ME 발표 자료(2026, 7, 25)
나의 영원한 사랑 수산나
그 이름만으로도 값지고 소중한 사람.
우리가 만난지 41년, 결혼한지는 39년이 되었네요.
이 세상에 반쪽으로 태어난 나는 그대를 만남으로써 마침내 하나의 완성체가 되었소.
돌이켜보면, 그동안 우리의 결혼생활이 마냥 행복하고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는 그런대로 원만하게 유지돼왔던 것 같소.
평탄한 이 모든 삶의 여정 뒤에는 오롯이 그대의 태생적인 올곧은 품성과 별처럼 반짝이는 지혜, 그리고 헌신적인 가정생활이 있었다고 봅니다.
원만하지도, 철저하지도 못한 나의 성격을 부드럽고 너그럽게 감싸 주는 그대 덕분에
우리는 이민생활 26년동안 크게 이룬 것은 없지만, 아이들도 예쁘고 착하게 잘 성장해주었고, 손자손녀 잘 낳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만복의 뒤에 수산나 당신의 헌신적인 뒷받침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축복은 기대할 수 없었을 것이오.
수산나,
그대도 어언 시니어 대열에 들어섰군요. 아직 내눈엔 대학생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데 65세 시니어라니...
단 한시도 허투루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무언가를 부지런히 일하고 움직이는 그대를 볼 때마다 '저 사람은 나이도 안먹나' '지치지도 않나'라는 뜬금없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요.
우리가 바쁘고 피곤할 때도 딸들이 손자손녀 좀 봐달라고 하면 당신은 어떻게 그리도 아이들을 잘 돌보는지요.
때마다 맛깔진 음식을 요리해서 딸들과 주변 분들에게 베푸는 모습은 정말 눈부시도록 아름답습니다.
나는 가끔 우리 둘만이 함께 골프를 치면서 '시간이 이대로만 쭉 이어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지요.
하지만 그대여,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는 말이 있듯이 부디 앞으로는 그대의 몸도 좀 살피면서 생활하길 당부합니다.
요즘따라 우리 주변엔 몸이 아파 고생하시는 분들이 참 많지요.
가족 중에 한분이 편찮으면 가족 전체의 행복이 유지될 수가 없지요.
가족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본인 스스로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사실, 1년 4개월 전, 나의 건강검진 결과에 이상이 발견되었을 당시 상황을 돌이켜보면 하늘이 무너지는 충격을 받았었지요.
그때 나의 머릿속은 "나 하나야 상관없지만 뒤에 혼자 남겨지는 수산나는, 우리 가족은, 어떻게 되는거야?"라는 어두운 온갖 상상으로 정말 고통스런 불면의 밤을 보냈지요.
다행히도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지긴 했지만, 정말이지 그냥 쉽게 입버릇처럼 얘기하는 건강이란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절실히 깨닫는 계기가 됐습니다.
수산나,
그대가 아직은 현업에서 일을 하기에 때론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을 보면서 참 마음이 안타깝다오.
'저러다 건강에 영향을 받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많이 든다오.
나의 관점에서 보아 완벽한 인간상인 수산나,
소중한 당신은 우리 둘은 물론, 가족 구성원 전체를 위해서라도 영육간 건강을 지켜야 합니다.
그러니 이젠 좀 쉬엄쉬엄 일하면서 많은 부분을 당신을 위해 투자하기 바래요.
-이른 아침에 눈을 떠 옆에서 새근새근 잠자는 그대의 모습을 보면 참으로 천사가 따로 없다는 생각과 함께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복이 많은 남자라는 자존감에 마음이 한없이 넓어지고 편안해집니다.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나의 사람 수산나,
부디 우리들 스스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하여,
이 세상이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그날까지 우리의 행복을 함께 가꾸어 나갑시다.
사랑해요, 진정으로...
당신의 평생 동반자 요셉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