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민초해외동포문학상 수상자 발표
<제19회 민초해외동포문학상에 김일남(일본) 시조시인 선정>
캘거리에 거주하는 이유식 시인이 2007년에 제정…대상 상금 6천달러
*제19회 민초해외동포문학상 수상자 김일남 시조시인(일본)
캐나다 캘거리에 거주하는 이유식 시인이 제정한 ‘민초해외동포문학상’이 올해로 제19회를 맞이한 가운데, 일본에서 활동하는 김일남 시조시인이 올해의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민초해외동포문학상은 이유식 시인이 750만 해외동포의 민족 정체성을 고양하고 역량 있는 해외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2007년 제정한 상이다.
상금은 대상 기준 6,000달러와 상패가 증정되며, 특별한 경우 선정되는 차상 수상자에게는 2,000달러가 수여된다.
심사위원 측은 김일남 시인의 작품 세계가 완결성과 진정성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해외 문단에서 보여준 도전 의식이 해외 작가들의 존재 증명과 한국어의 확장성을 잘 보여주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시인은 1944년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태어나 도쿄 와세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금강학원, 도쿄한국학교 등에서 교직 및 이사회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세계전통시인협회 일본본부 대표로서 해외 시조 문학의 맥을 잇고 있다.
한편 상을 제정한 이유식 시인은 경북 영주 출신으로 1974년 캐나다로 이민한 뒤 캘거리한인회장, 캐나다한인총연합회 총회장, 캘거리문협 창립 등을 맡아왔으며 대한민국 국민훈장 석류장 및 철탑훈장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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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평창동>
-김일남
흩날리는 가랑눈에 옷깃 세워 바라보니
인고의 긴 나날을 버티어 선 북악 성벽
한풍 속 형제봉 등지고 사방길 다 얼었네
*1395년(태조5년), 서울성곽 축성을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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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신강>
김일남
호남의 첩첩산중 이름하여 충신강
꽃답던 오대할머님 젖먹이 안고 낙향한 곳
강물아 은빛숭어 떼 얼러서 먼 다도해로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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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남 시인 약력>
1944년, 일본 카나가와현, 출생/ 일본, 와세다대학 제1문학부 사학과, 졸업/ 한국 한양대학교대학원인문학과 석사과정 수료/ 일본, 금강학원 오오사카 한국학교 교사/ 일본, 도쿄 한국학교 이사회 상임이사 역임/ 일본, 시조회 간사/ 한국, 세계전통시인협회 일본본부 대표/ 한국, 2006년도 “시조생할사 신인문학상” 수상/ 한국, 2011년도 “시천시조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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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민초해외문학상 심사평>
심사위원장 및 심사위원
-유성호 박사(위원장.문학평론가, 한양대학교 인문대학 학장)
-최순향 시조시인(세계전통시조 시인협회 회장)
-조성국 시조시인(민초 해외문학상 운영위원회 부회장)
캐나다 캘거리에 거주하는 민초(民草) 이유식(李遺植) 시인이 2007년 제정하여 시상하고 있는 민초해외동포문학상이 올해로 19회째를 맞았다.
이 상은 이유식 선생이 750만 문학을 통한 해외동포의 민족 정체성 고양에 일조하기 위해 제정하였는데, 장르와 관계없이 역량 있는 해외작가들을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민초 선생은 1941년 경북 영주시 상마상망동에서 출생하여 1974년 7월 캐나다로 이민, 캐나다 캘거리한인회장, 캐나다한인총연합회 총회장, 캐나다연방정부 소수민족협의회 한인대표, 한민족대표자협의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캘거리문협을 창립하고, 윤동주서시해외작가 특별상, 캐나다동포 문화예술 공로상, 대한민국 석류및 철탑 국민훈장 등을 수상하였다.
낯선 이국 땅에서 끝내 문학을 놓지 않고 문학에 대한 열정을 불태운 이유식 선생의 문학사랑, 조국애는 한글사랑의 마음이 민초해외문학상 안에 담긴 것이다.
고려대학교 대학원 MBA 석사학위 논문 지도교수였고 대한민국 학술원 회장이셨던 김동기 박사가 지어준 ‘민초’라는 아호처럼, 이제 이 상은 모든 이민자 문인들의 풀잎으로 거듭 살아나고 있다. 이민사회 전체 문인들에게 위안과 치유와 격려의 장이 되어준 것이다.
올해 수상자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김일남 시조시인이다. 김일남 선생은 1944년 일본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나 동경 와세다대학 제1문학부 사학과를 졸업, 한양대 대학원,일본 금강학원 오사카 한국학교 교사, 도쿄한국학교 이사회 상임이사 등을 역임하였다.
세계전통시인협회 일본본부 대표로 있으면서 시조 사랑의 맥을 이어온 대표적 해외 시조시인이다.
해외문단에서 보여준 이러한 선생의 커다란 관심과 도전의식은 우리 해외작가들의 존재증명 열의가 매우 큰 것이며 나아가 이들의 언어가 새로운 모국어의 현장임을 알려주는 의미 있는 지표러 생각된다.
김일남 선생의 작품 세계가 완결성과 진정성을 두루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여 이번 수상자로 선정하게 되었다.
이번 수상작들은 단아한 단시조를 특징으로 한다. 우리가 단시조를 통해 기대하는 것은 삶의 이치를 직관하고 해석하는 순간적 힘과 관련된다.
물론 단시조 안에 소소한 인생 세목이 전부 담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단시조는 그 작은 그릇에도 불구하고 삶의 이치를 직관적으로 포착하여 해석함으로써 새로운 감각으로 나아가는 데 충실할 수 있는 역설의 토양이 되어준다.
「평창동」은 “한풍 속 형제봉”을 배경으로 사방길 다 열어놓은 “북악 성벽”으로 노래하였다.
인고의 긴 시간을 보낸 성벽의 오랜 역사와 그 견고한 자태가 잡힐 듯이 다가오는 구체성의 시편이다.
「충신 강」은 꽃답던 “오대 할머니”의 시간과 다도해의 공간이 어울려 빚어낸 심미적 화폭이다.
“은빛 숭어 떼”가 어울려 바다에 이르는 장엄한 행렬이 첩첩산중의 “충신 강”을 더욱 신비롭고 아름답게 해주는 명편이다.
김일남 선생은 단시조를 통해 자신의 이채로운 문학세계를 보여주었다. 그 세계가 진중하고 단정하고 또한 깊은 인생 해석을 담고 있다.
우리는 단시조가 수행하는 인생 해석이 구체적 세목을 생략하거나 은폐하면서 이루어진다는 점을 긍정하면서도, 그것이 기본적으로 직관과 생략의 과정을 통해 시인 자신의 오랜 사유와 갈망을 담은 세계로 다가오는 것을 경험한 셈이다.
또한 시조는 견고한 생명력과 폭 넓은 자기 갱신 가능성을 가진 우리 고유의 시 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아마도 시조가 우리 민족의 성정이나 생각을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는 특성들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아가 시조는 보편적 인생론의 경향을 띠기 쉽고, 그만큼 고전적 정서의 재발견에 더 무게가 주어지게 마련이다. 앞으로도 정형 양식의 구심력을 최대한 지키면서 민족시의 원형으로서 시조가 굳건하게 발전해가기를 희망해본다.
0…김 시인은 고유한 오랜 창작 시간을 품고 있으면서도 현재진행형으로 지속되어가는 창작의 열의와 성취를 보여주었다.
스스로의 경험적 구체성에 온갖 정성을 들이고 있어 매우 긍정적으로 다가온 선생의 만만찮은 개성과 지속 가능성을 앞으로도 기대하면서, 수상을 축하드린다. 그에게는 일본어의 <영원한 절창> 시조집이 있다.
아쉬운 첨언을 한다면 19회 상의 응모 대상은 아시아 제국가인데 응모 대상을 숙지하지 않고 북미에서 많은 작가들이 응모해 왔음은 이 상을 운영함에 즐거운 일이지만 규정상 심사에 올릴 수 없었음이 안타까움으로 남아 있다.
아울러 민초해외동포문학상이 더욱 발전해가기를 또한 마음 모아 빌어본다.
민초 해외동포 문학상 운영위원회 회장 이유식(캐나다)/ 부회장 조성국(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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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한인뉴스 대표 이용우
(충남 대전/ 고려대 영문과/ 해병대 장교(중위)/ 현대상선/ 시사영어사(YBM) 편집부장/ 인천일보 정치부장(청와대 출입기자)/ 2000년 캐나다 이민/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국장/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부사장/ 주간 부동산캐나다 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