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의 외출
<서광철 칼럼>
7년 만의 외출
울기를 잘했다. 그래서 사내애가 왜이리 눈물이 많아 라는 말 듣기를 싫어했다. 그래서 눈물이 나올라 하면 울음이 나와 하는 대신 "코가 쓰려”라는 표현을 사용 하였다.
비트겐슈타인이라는 철학자가 있다. 1차 대전 당시 이태리 포로수용소에서 포로생활을 하며 "논리철학 서술"이라는 철학서에서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것만이 진리이며 말하여 질 수 없는 것에는 침묵하라는 명제를 남기고 1922년경 철학계를 홀연히 떠난다.
그는 1929년 그가 떠났던 케임브리지로 다시 돌아온다. 그에게 어떤 변화가 온
것일까? 언어로 정확히 표현, 지시할 수 있는 것만이 정확한 용법이라고 생각했던 그에게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생각이 한계가 있으며 제한적이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된다.
외국에 오래 살던 우리 부부가 고국을 방문하였다. 식당에 가게 되었다. 벽에 “물은 셀프입니다’ 라는 글이 쓰여져 있는 것을 보았다. 처음에는 머리를 갸우뚱하며 아 가게주인이 희랍철학이나 노자철학의 "태일생수"혹은 "상선약수"를 표현한 것인가 하여 용기를 내어 주인에게 그 뜻을 물었다.
그 주인은 별 소리를 다 한다는 표정으로 컵과 물 있는 곳을 가리키며 물은 셀프예요 하고 그냥 가버린다. 이민생활 50년 가까이 불어권에서 불어, 영어권에선 영어 심지어 이탈리안 고객이오면 이태리말로 눈치라면 한가닥 하는 내가 어찌하여 물은 셸프입니다를 이해하지 못하였는지!
그래서 비트겐슈타인이 다시 케임브리지로 돌아와 언어가 주는 의미는 지역과 상황에 따라 그것을 어떻게 받아드리려 하는 지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 있다 한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청년기의 비트겐슈타인에게는 물은 셸프입니다는 말이 될 수 없기 때문에 그래서 그는 말이 안 되는 것에 침묵하라고 강조하였다. 그런데 7년이라는 세월은 언어라는 것은 얼마든지 돌연변이가 일어날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처하여 주관적 결론보다는 객관적 사실에 무게를 둔 언어 게임의 규칙을 제시하였다.
내가 군대에 복무하던 1968년 내 동료 중 한 명이 문학도였던 여학생과 사귀고 있었다. 그는 내게 그녀의 편지를 보여 주었으며 비교적 문학에 문외한이었던 그 친구를 대신해 답장을 쓴 적이 있었다.
그때 인용한 것이 "젊은 베르테르의 번민"이었다. 인간의 자유로운 활동의 선택으로서 베르테르의 극단적 선택을 죽음을 극복한 숭고한 사랑의 승리로써 극찬하며, 병영생활의 삭막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요 안식처로서 그녀를 표현하였었다.
그 편지에 감명받은 그 여학생은 나의 동료가 휴가를 갔을 때 그와 열렬한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 결과에 아무런 죄책감이 없었던 나는 그 후에도 몇 번 더 편지를 쓴 기억이 있다. 그러나 비교적 순진(?)하였던 내 친구는 편지의 주인공이 자기가 아니라는 것을 고백 하였으며 우리는 그녀로부터 함께 절교 편지를 받게 된다. 내 기억을 더듬어 그 편지의 일부를 여기 소개한다.
“…오빠의 모든 것을 사랑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사랑의 편지였습니다. 나는 사랑의 환희와 기쁨의 소용돌이 속에서 오빠의 편지를 몇 번이고 읽을 수 있었습니다. 나는 사랑의 눈을 뜨게 되었고 오빠를 진심으로 사랑하였습니다. 허나, 그 기쁨은 오빠가 편지의 주인공이 아니라는 것을 고백하였을 때 허공으로 아스라히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을 앙드레 지드의 전원 교향곡의 주인공 제리 듸르드에 비교하며 맹인이었던 그녀가 광명을 찾았을 때 그녀가 사랑하였던 사람이 다른 사람이었다는 것을 발견한 후 죽을 수밖에 없었던 주인공의 심정으로 나를 연애사기범으로 몰아 부친 적이 있었다.
사랑은 감미롭고 달꼼하다. 가끔은 좋아한다는 감정으로 프렌드리하게 말하여질 수 있지만 상대와 상황에 따라 잘못 받아지면 미투(Me Too)로 둔갑하여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
사랑이라는 한 동일한 언어라 해도 어떻게 사용되냐에 따라 천차만별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어 그 사랑의 불꽃이 설렘과 기쁨으로 큰 행복을 듬뿍 안겨줄 수도 있지만, 반면 큰 불행의 고통을 줄 수 있는 시작일 수도 있다.
사랑은 행복과 불행의 동전의 양면과 같다. 이제 비트겐스타인이 그의 저서 철학적 탐구에서 말하려는 것을 알겠다. 우리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사람이 어떤 삶의 배경과 문맥을 가지고 말하고 있는지 알아내야 한다.
내가 울 것 같아 라는 말 대신 "코가 쓰려" 하였다면 청년기의 비트겐스타인은 어떻게 코가 쓰릴 수 있지? 그것은 말이 안 된다고 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장년기의 그는 나의 삶의 배경과 문맥을 알았을 때 그 사내애가 눈물이 자주 나와 울보라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코가 쓰리다 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왜 내 친구의 여학생은 편지의 비밀을 알았을 때 더 이상 나의 친구를 남친으로 받아들일 수 없었을까? 사랑이라는 언어가 주는 그녀의 사랑의 울타리 안에선 더 이상 내 친구의 자리는 없었다.
그래서 비트겐슈타인은 7년 만에 돌아와 "내가 규칙을 따를 때 나는 선택하지 않는다. 단지 나는 규칙을 맹목적으로 따를 뿐이다." 하였다. 경제학자 케인즈는 1929년 비트겐슈타인이 캠브리지에 돌아와 철학에 컴백하였을 때 "신이 돌아왔다"고 하였다.
이유식 인생길 산책
생존 그리고 사랑과 문학(2)
서양의 그리스도교의 문화권은 동양보다는 조금 늦은 기원 후부터 사랑을 둘러싼 사상이 활발히 전개 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핵심은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 이며 참된 사랑은 자신을 희생하거나 봉사하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다고 정의를 내렸다. 그리스도교는 이런 절대적인 사랑을 근본으로 여겨 보통사람에게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엄격한 생활이 진정한 사랑의 실천이라고 한다.
그리스어로 사랑은 에로스(eros), 아가페(agape), 필리아(phlilia)로 구분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5개의 개념으로도 분류한다. 애인을 향한 에로스 가족에 대한 사랑인 스테르고(starego), 낯선 이에 대한 사랑인 크세니아(xenia), 친구간의 사랑인 필리아, 인류에 대한 신의 무조건적인 사랑인 아가페가 그렇다.
이중에서 아가페는 인간 정신의 가장 높은 경지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문학 작품의 주제로 승화되어 왔다고 생각한다. 사랑문학을 통하여 구현코자 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일상의 생존에서 사람들이 감동할 수 있는 아카페적인 사랑이 구현되는 장면을 찾아내 이를 형상화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랑문학의 귀결점이라고 말하고 싶다. 더 첨언을 한다면 인간의 일상 생활 모든 것이 사랑이고 이 사랑은 문학으로 귀결되는 것이 나의 사랑 문학이라는 정의를 내려본다.
사랑 중에서 맨 먼저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사랑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즉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의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까지 사랑하는 것으로 그런 사람은 타인의 장단점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다. 교만, 나태, 허영은 자의식이 결여된 열등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결국 스스로를 멸망케 하는 것이다.
지워버릴 수 없는 고독과 외로움을 사랑할 수 있을 때 딱딱한 껍질 너머 있는 참 사랑과 끈끈한 연을 맺을 수 있는 것이다. 한 인간의 갑작스런 퇴락을 받아들이지 않고 가족을 경제적인 수단으로만 치부하는 <카프카>의 소설 "변신"은 전제를 가진 형식적인 사랑 속에서는 비합리성이 일상에 당연한 것으로 침투할 수 있음을 적시하고 있다.
십 수년 전 동구 여행 중 체코의 카프카 생가를 찾아가 본적이 있다. 놀랍게 문화 유산으로 치장해 두었으리라는 기대와는 달리 화방으로 상가가 되어 성업 중이었고 조그마한 문패로 카프카의 생가였다고 쓰여져 있어 조국과 비교를 하면서 경악을 금치 못한 적이 있다.
성실하게 살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살았으나 현실과 자식들에게 배반당하고도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던 한 가장이 마지막으로 타락하고 방황하는 아들에게 보험금을 물려줄 생각으로 자동차를 과속으로 몰아 자살하는 아버지의 빗나간 사랑을 그린 <아서 밀러>의 희곡 "세일즈맨의 죽음"은 사랑의 가장 기본인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잊어버린 극단적인 것으로 밝힌 소설이다.
이런 아서 밀러의 사랑은 사랑이라 할 수 없는 것이다. 건전한 사고가 없는 사고는 사랑일 수가 없다. 예컨대 이 세상에 태어나 죽도록 사랑하는 연인이 다른 남자한테로 떠났을 때 이 남자의 배신감은 오죽하랴만 진정으로 사랑했기에 떠난 연인의 행복을 빌며 수 많은 고통과 번민과 고독을 삼키며 살아가는 한 남자가 있다 하자 이 얼마나 아름다운 사랑인가 자기 희생 속에 남의 행복을 빌어주는 것 이것이 사랑인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인간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진정한 참사랑의 인간관계의 형성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생을 포기한 마약 자살 등 최악의 사회문제를 제기함은 사랑의 결핍에서 오는 것으로 봄이 당연하다.
나는 성경의 깊이를 잘 모른다. 하지만 창세기를 보면 아담과 이브를 하나님이 흙으로 만들어 주셨고 이브는 아담의 갈비뼈를 뽑아서 만든 여자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브를 한국말로 번역을 하면 하와라 한다는데 이 하와의 이름을 누가 지어주었느냐고 물으면 신앙에 흠뻑 젖어 하나님만 찾으며 주여를 입에 달고 있는 사람도 하와라는 이름을 지어준 것은 하나님이라고 대답하는 것을 많이 들었다. 기실 이브의 이름은 에덴 동산에서 쫓겨난 후 아담이 지어주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신앙인이 많음에 놀랐다.
이와 같이 태초에 인류를 만들어주신 하나님도 서로 사랑하며 자손을 번성시켜 땅에서 잘 살아가라 했는데 인류의 역사는 그렇지 못하고 사랑을 잃어 버리고 전쟁이란 재앙 속에 죽이고 죽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다음 호에 계속)
빙판길 도로 요주의
*<빙판길 요주의!>
월요일 폭설로 아직도 눈에 덮인 광역토론토지역, 오늘 저녁부터 기온 급강하…
낮에 녹은 눈이 얼면서 도로가 빙판길로 변할 전망…
기상당국, 한파주의보와 함께 교통 및 낙상사고 주의 당부…
https://www.cp24.com/news/toronto-issues-extreme-cold-weather-alert-1.5745928
“인간은 이래서 위대하다”
*<힘들 때일수록 위력 발휘하는 인간애>
60cm에 가까운 기록적인 폭설이 퍼부은 월요일, 감동적인 미담사례 속출…
눈에 빠진 버스를 함께 밀어올린 시민들, 눈속에 파묻혀 죽을 뻔한 이웃을 꺼내달라고 부모 깨운 8세 소년, 오도가도 못하는 하이웨이에서 내 차도 꼼짝 않는데 추위 속에 노약자부터 가도록 눈길을 뚫어준 의료종사자들, 나도 죽겠는데 이웃 노인댁 눈까지 기꺼이 치워준 주민들…
역대급 눈폭탄, 도시기능 마비
*<악몽같은 하루>
*토론토 시내에서 눈에 빠져 있는 TTC 버스
광역토론토를 비롯한 온타리오 남부지역에 역대급 눈폭탄으로 도시기능 마비...
곳곳서 교통사고 속출, 일부지역 정전사태...고속도로 차안에서 꼬박 6시간 갇혀있기도...
미국 동부지역도 비슷한 상황...
수요일 또한차례 눈 예보...
“테니스 스타가 뭐길래”
*<테니스 스타 한명 때문에>
*노박 조코비치 선수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 문제로 세계언론 연일 들썩…
호주오픈대회 참가 위해 입국했으나 백신 미접종자 불용 원칙 고수하는 호주정부의 강경 자세로 대회참가 무산, 추방위기…
“관용 베풀어야” “누구도 예외 없어” 반응 교차…
https://www.cnn.com/asia/live-news/novak-djokovic-australia-visa-ruling-01-14-22/index.html
이유식 시인 <인생길 산책>
생존, 그리고 사랑과 문학(1)
2021년 영원히 못 올 한 해를 상상하며 우연한 기회에 Google.com에 들어갔더니 내가 2011년에 발표했던 글 중에서 상기 주제의 글이 읽혀지고 있음을 알았다. 이번 주에 보들레르의 일생에 관한 글을 쓰고자 했는데 그보다 2022년 임인년 새해 벽두에 옛 글을 한번 더 음미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다시 수정 보완하며 4회에 걸쳐 이 주제의 글을 발표코자 한다. (필자 주)
나는 이 글을 쓰면서 소유하지 않는 생존과 사랑 그리고 문학이 있을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 근세사에서 위대한 시인 "라이나 마리아 릴케"(1825-1926)는 1875년 12월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났다. 그는 1926년 자신을 찾아온 연인에게 장미꽃을 꺾어 주려다 장미 가시에 찔린 것이 화근이 되어 스위스의 발봉에서 51세로 세상을 떴다.
독일어권의 현대시의 대표적 시인으로 칭송을 받고 있는 그는 유럽의 여러 나라, 러시아, 아프리카, 스페인, 북극 등을 떠도는 방랑생활을 하며 수 많은 연인을 만나며 사랑을 속삭였고 2000여 편의 유작을 남긴 시인이다.
그는 말한다 "나의 꿈들은 얼마나 너를 향해 소리쳤는가" 사랑이 없었다면 시를 쓸 수가 없었고 시가 없었다면 그 많은 연인을 가질 수가 없었으며 이 시는 문학의 한 장르로서 그의 생존을 아름답게 승화시켰고 위대한 시인으로 남을 수 있게 했다는 생각이다.
나는 지금 북극의 낮 달에 타오른 아지랑이가 칼바람을 타고 벼랑 위에 한송이의 눈꽃으로 피는 것을 보고있다. 그림자는 눈꽃 속에 적셔지지 않으며 결코 바람을 싫어하지 않는다. 비록 은하수 무수한 별빛 속에 너와 나의 반짝임이 없다 해도 생존과 사랑은 이어지고 문학은 살아있다.
여기에서 사랑은 모든 것의 시작이요 끝이라는 생각을 한다. 창조주를 제외하고는 무엇이 선이고 악인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시인이 붓을 들게 만드는 것도 사랑이요 붓을 내려놓게 하는 것도 사랑이라는 생각이다.
흔히 여기서 시는 철학이라 말하지만 나는 철학은 삶의 방편을 모색하는 학문이며 시는 언어 예술인 것이다. 언어예술을 통한 인간의 순수한 정서를 순화시키고 승화시키는 것이 시라고 말해 본다. 결국 사랑이란 어떤 모습인가는 바라다보는 사람의 실체라는 생각을 수 없이 해본다.
현대의 디지털 문명은 인간과 인간 사이를 이어주는 소통 방법을 혁신적으로 개선하였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하지만 보다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기계화를 추구하게 된 결과 뜻하지 않게 인간적 소통과 내면을 깊이 알 수 있는 길을 제거했다는 생각이다.
참으로 아이러니 한 일이지만 현대 사회는 폐쇄적인 공간에서의 생존이 보편화되는 시대이기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며 살아야 한다. 현대의 우리의 생존은 원천적인 인간소외 속에서 사랑을 망각하고 더욱 깊고 깊은 고독과 외로움에 빠져드는 생활인이 될 수 밖에 없음을 부인할 수 없다.
여기에서 사랑이란 문학 도덕 철학 종교 등 기타 학문에서 가장 근본적인 관념임에 틀림이 없다. 일찍이 동양사람들은 인仁, 자비慈悲라는 사상을 모체로 살아왔었다. 공자는 효도는 인간의 근본이며 이를 가족을 벗어난 타인에게까지 광범위하게 실천하는 것을 인도仁道라고 하였다.
또한 공자는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남에게 시키지 말라고 하였는데 이는 타인을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거기에서 서로 상대를 연민 위로하는 사랑이 생겼다고 규정지었다.
맹자는 측은지심(惻隱之心)은 인의 시작이라 했다. 즉 살아있는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데서 사랑이 생긴다고 하였다. 불교의 자비에서 자(慈)는 진정한 우정이며 비(悲)는 연민과 온정을 말한다. 자와 비는 거의 같은 뜻으로 결국 하나의 뜻이다.
부처님은 너와 나를 하나로 보지 않고 이분화 시키면서 보면 각자는 보는 시선의 방향만큼 사물을 보는 견해차이가 생기므로 그 차이를 없애는 것이 자비심의 기초라 갈파하고 있다. 예컨대 신발을 바꾸어 신으면 그 사람의 진정한 입지를 알게 될 것이다.
예로부터 동북아시아의 한국, 중국, 일본에서는 자비라는 단어 하나로 사랑 관념에 동질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왔었다고 볼 수 있다.
백신 거부자에 벌금 부과
*<“백신 거부하면 벌금 폭탄”>
*프랑스와 르골 퀘벡 주총리
코로나 폭증하는 퀘벡주정부, 미접종자에 벌금부과 초강경 조처…
캐나다서 최초…
프랑스와 르골 주총리 “접종 거부하는 10% 주민들, 다른 90%의 주민 위해 기여해야”…
퀘벡 화요일 사망자 62명, 누적 1만2천여 명으로 캐나다서 최다…
민초 시단
신년시
흑표범의 노래
<임인년, 님이 오시는 날>
1730일, 4년 9개월
아아 아득했던 4억9천년의 눈물
그 눈물 인고의 대해
양심과 정의와 진리는 알고 있으리
2021년 12월 31일 0시의 종소리
님이 오시는 환희를 어이하려나
기쁨과 슬픔의 눈물이여
사람이 살아감에 같이 있어도 그리움은
폭포에서 물이 떨어지는 소리일진대
그 그리움을 악의 꽃은 알거냐
금수강산 소 몰아 밭 갈고
티 없는 순애는 순천만 믿었던 민초들
어이 하라는 말이야
자유와 용암물의 휴화산을
철 지난 이념의 불장난 지옥으로 가라
밥 세끼 먹고 흙이 되는 보편적 진리로
백두대간의 신령님께 빌고 빌었건만
정쟁의 역사와 배신의 허수아비여
뜬 구름과 갈대꽃의 통곡소리 모른척 해도
정의의 나팔소리를 누가 막을소냐
님 오시는 날 목 놓아 울어보리
민귀해 수필
사과로 높이며 사랑하며
-《선선과를 가득 품고서》
*민귀해 시인(성인장애인공동체 후원이사, 문인협회 회원)
사과에 관한 것은 그림이든 스토리든 무엇이든 먹지 않아도 배불러서 흥미있고 끌림이 있습니다.
저는 과일 중 사과를 특별히 좋아합니다.
우리말로 사과는, 사과합니다 라며 자잘한 잘못이라도 하게 되어 용서를 구할 때 하는 말이기도 하지요. 사과를 볼 때마다 기분이 좋은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 사과 밭이 있었던 우리 집은 사과 나무 두 그루를 집 뒷마당에다 어른들이 옮겨 심었습니다. 대가족 안에서 과일 나무가 골고루 있어서 마음이 늘 풍요로움 속에서 지냈던 것 같습니다.
꽃을 즐겨 가꾸시던 어른들 덕분에 정원의 꽃은 물론이었거니와 과일 꽃이 피기 시작하면서부터 그 눈부신 아름다움에 취해서 마냥 행복하던 어린 시절을 기억합니다.
봄에 피던 살구꽃의 화사함으로 시작해서 사과꽃과 감꽃이며 아기자기한 대추꽃과 석류꽃 등 향기도 좋거니와 보기에도 좋아서 지금도 눈 앞에 아른거립니다.
그 중에 우리 가족과 함께 자라서 정겹던 사과나무 두 그루 중 한 그루는 익어도 파아란 색 종류의 사과로서 단맛이 월등한 과일나무였습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사과를 먹으면 마음이 더 순해지는 기분이 들어 참 좋습니다. 선물로 사과를 받아도 좋지만 선물로 사과를 고르는 일도 기분이 참 좋습니다. 사과의 겸손한 의미도 함께 대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으니까요.
성경에 나오는 선악과를 떠올리다 보면 우리는 악이란 단어는 듣지도 말하지도 아예 쓰지도 말며 멀리하여야 하므로, 우리의 생명에 온기를 더해주는 선선과라 명명하며 대한다면 얼마나 더 감사하고 기쁠까 싶기도 합니다.
우리를 지으신 이의 기쁨이 되도록 즐겁고 감사함으로 모든 생명과 무생명에 대해서도 경외심마저 느끼며 대한다면 스스로에게 밝은 영의 양식이 되어 더 맑은 자신으로 거듭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지는 것은 저만의 느낌일까요.
사계절 철마디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을 화폭에 담은 친구가 얼마 전 그림 전시를 했습니다. 그 친구 집에 일이 있어서 들렸더니 뒷마당에 의젓하게 자리잡은 사과나무에 열린 사과를 한아름 따서 주는데 고맙기도 하거니와 어찌나 재미있던지요.
오는 길에 가까운 두 분의 집 앞에 멈춰서 선걸음으로 나눠 주기도 하며 집으로도 가져왔답니다. 주님이 주신 모든 것은 유용하며 소중하여 의미가 있으니 감사하기 그지 없습니다.
살다보면 누구나 어찌 잘한 일만 있을까요. 저마다 마음의 창고에 선선과를 많이들 품고 키워서 우리 모두 심신이 더 건강해지면 좋겠습니다.
사과로 서로 높이며 사랑하는 행복한 우리의 모습은 우리를 지으시고 보내신 창조주가 보시기에도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2021년 11월 20일)
입원자 하룻만에 62% 급증
*<오늘 코로나 상황>1월 5일
수요일 온타리오 신규확진자 1만1,582명(PCR 테스트가 꼭 필요한 사람만 선별적으로 검사한 사실 감안하면 실제는 훨씬 많음), 사망 14명…
입원자는 2,081명으로 전날(1,290명)에 비해 하루만에 62%나 급증…
양성률 28%, 4세 이하 어린이 입원자도 증가(현재 33명)…
독자 기고(서광철)
웃음
서광철(미시사가)
모처럼 가족사진을 찍게 되었다. Covid-19 전염병이 오염에 찌들은 지구를 송두리째 뒤엎는 이래 우리 11명의 식솔이 함께 모일 수 있는 기회가 2년 만에 아슬아슬하게 찾아왔다.
크리스마스 이브, 마침내 우리 부부와 5명의 손자손녀들, 그리고 두 아들과 며느리 모두 모이게 되었다. 그런데 작은 며느리 언니로부터 text가 왔는데 Covid-19 검사에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한다.
작은 며느리의 언니 가족과 우리 작은 아들 가족은 이틀 전에 만난 적이 있어 자연히 감염 경계 안에 들어가게 되었다. 우리는 서둘러 그들을 Covid-19 Rapid Test Device로 즉석 검사를 하게 했고, 다행히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반응을 보여 2년 만의 파티는 축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수 있었다.
"뭉치면 산다"가 "헤어져 있어야 산다". 50여 년 이곳 캐나다에 살면서 만남과 모임의 긍정적인 삶의 생활방식은 Social Distancing 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면서 격리의 미덕이 등장하게 된다.
가족이라도 같은 지붕 아래 거주하지 않으면 자연히 거리를 두어야 하는 경계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그 이름 코로나 바이러스. 인간이 백신을 개발해 거의 궤멸에 다다르면 다시 변이를 일으켜 오히려 인간을 무력하게 만드는 신출귀몰의 귀재 독종 바이러스.
하지만 그 신출귀몰의 재주꾼이 가지지 못한 것이 있으니 바로 웃음이다. 우리는 이제 앙리 베르그송(1859-1951)을 주목할 필요가 있게 된다. 시간의 흐름을 온몸으로 받아들여 창조적 진화론을 주장한 학자이다. 그에 의하면 우주의 모든 것이 역동적인 과정에 있다고 본 철학자였다.
웃음은 유연하고 역동적인 진화적인 우리의 삶에 어울리지 않는 기계적인 행동이 개입될 때 발생한다 하였다.
어느 천문학자가 약속시간을 잘 지키지 않는 한 여인을 월식 관찰을 하라고 초대하였다. 어김없이 늦게 도착한 그 여인은 이렇게 말하였다.
"저를 위해 월식을 다시 한번 해줄 수 없나요.”
인류의 탄생 이래 시간의 흐름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창조적 진화를 거듭해온 인간에겐 바이러스는 기계적인 행동에 지나지 않는 웃음거리 밖에 되지 않는다.
드디어 2년 만에 우리가족 모두 모여 사진을 찍게 되었다. 치즈, 김치 모두가 활짝 웃었다.
새벽부터 부스터샷 긴 줄
*<새해 첫주일 코로나 상황>2022년 1월 2일
*부스터샷을 맞기 위해 새벽부터 길게 줄을 선 시민들
온타리오 신규확진자 1만6,714명(검사자수 폭주로 실제 확진자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 사망 16명, 양성률은 집계 안됨…
위중환자 224명...
토론토 시민들 부스터샷 맞기 위해 새벽부터 긴 줄...
https://www.cp24.com/news/ontario-reports-16-714-new-covid-19-cases-16-more-deaths-1.5725655
확진자, 양성률 8개월래 최다
*<오늘 코로나 상황>12월 22일
온타리오 신규확진자 4,383명(8개월래 최다), 사망 10명, 양성률 10.7%(4월 말 이래 최고)…
온주정부, 영업제한으로 불이익 받는 자영업자 지원방안 발표 예정…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 추가 방역강화조치 발표 예정(12시)…
한국 연일 7,500여명 확진, 70여명 사망, 위중증 1천명 이상…
“부스터샷 맞아도 안심 못해”
*<코로나 상황>12월 21일
온타리오 신규확진자 3,453명, 사망 10명, 양성률 9.9%...
지금까지 3차접종자 210만명…
전문가들 “부스터샷 맞아도 안심 못하니 주의해야”…
이 와중에 백신반대자들 덕 포드 온주총리 자택 몰려가 시위 벌여 눈살…
https://www.cp24.com/news/ontario-reports-3-453-new-covid-19-cases-10-more-deaths-1.5715227
격조높은 문화예술의 향기
*<문화예술 공연 안내>
토론토의 격조높은 한국전통예술공연협회(단장 금국향)가 주최하는 ‘시와 무용, 그림을 그리며 놀다’ 공연이 이번 수요일(22일) 오후 5시부터 노스욕 굴딩(Goulding)커뮤니티센터(45 Goulding Ave.)(영/핀치 서쪽)에서 열립니다.
COVID 수칙에 따라 100명만 입장 가능. 마스크 착용 필수.
온주 양성률 10%대 육박
*<월요일 코로나 상황>12월 20일
온타리오 신규 확진자 3,784명(휴일영향으로 감소), 사망 0, 양성률 9.7%로 치솟아…
아직 미접종자 18%가 새 확진자의 20% 차지...
오미크론 변이 3~4일에 2배로 증식…
세계 각국 오미크론 잡기 총력…
한국 위중증 1천명 안팎, 병상부족에 의료비상…
빗발치는 코로나 대책
*<연일 쏟아지는 코로나 속보>
오미크론 차단 위해 연방-주정부-각 지자체 등 연일 대책 발표…
정신없이 돌아가는 긴박한 상황, 세심하게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우선, 온주에서는 금주말부터 대형 스포츠 이벤트 등 정원 제한(시설의 50%만), 티켓 예매한 사람들 혼선…
온주, 내주 월요일부터 18세 이상 3차 접종 시작(2차 접종 후 3개월까지 확대)…
코로나 신속검사 위해 LCBO 등에서 가정용 자가진단 키트 무료로 배포…
각급 학교들 속속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
연방정부는 연말 해외여행 자제령 발령…일각에서는 ‘금지령’ 아닌 ‘자제령’은 애매하다고 지적…
코로나 양성률 계속 급증
*<코로나 양성률 7개월래 최고>
온타리오 신규확진자 1,429명, 사망 5명, 양성률 6.6%로 5월 중순 이래 최고…
확진자 중 접종완료자(2차) 809명(57%), 미접종자 620명(43%)…
5세 이상 온주민 80% 2차 접종 완료…
https://www.cp24.com/news/ontario-reports-1-429-new-covid-19-cases-5-more-deaths-1.5706529
“확진자 비해 사망 적어 다행”
*<월요일 코로나 상황>
온타리오 신규확진자 1,536명, 사망 1명, 양성률 5.5%...
확진자 수에 비해 사망자와 중증환자는 비교적 적어 그나마 다행…
의료전문가들 “오미크론 증상 경미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근거없어”…
영국서 첫 오미크론 사망자…
한국 여전히 심각(6천여명 확진, 40여명 사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