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seph Lee Joseph Lee

민초 시단

거미집 2

(이유식 시인)

밝은 대낮이다

거미 한 마리 벽을 기어 오른다

오르고 올라도 갈 곳 없는 방안의 벽

그래도 기어 오른다

무작정 기어오르는 거미지만 앞길 예측한다

 

예측이 유한함을 알면서

그 유한한 한계를 잃지 않으려는 성실성

내일 위한 저승으로 갈 예행 연습이다

 

방구석 뱅뱅 돌다가 갈 곳이 없으면

저장해두었던 곤충을 먹는다 먹어

 

방 속의 거미, 방을 몇 바퀴 돌고나면

방구석에 장대비 쏟아지고

세파에서 만났던 인연이 가변하면

거미줄에 휩쌓인 거미구슬을 만들어

진주 목걸이 진귀한 귀걸이에 쌓인 거미

 

인간 세상의 변화에 몸살을 앓는다

고진감래가 인고의 생의 한탄으로

발악하는 거미 그렇게 흙이 되더라

……………………………………………..

<詩作의 産室>

2021년 거미집 1을 발표했었다. 거미집 1은 사람은 누구나 혼자서 왔다가 혼자서 가는 길을 상상하는 작품이라는 생각이다. 화자 혼자 왔다가 혼자 가는 길은 화자나 다른 어떤 사람도 빈부의 차가 필요치 않은 인간 본능을 노래한 것이었다.

이번 거미집2는 조국이나 이방이나 인간이 살아가는 길은 다 같기에 어디에서나 독거노인도 있다. 특히 북미에서는 개인주의의 발달로 자식도 18세가 넘으면 부모곁을 떠나고 부모는 그때부터 부모나 자식의 관계는 멀어지기에 북미의 연로한 노부부의 삶이란 거미집과 같은 생활을 함은 당연하다. 이는 북미뿐이 아닌 조국의 현실을 투영해본 작품이다.

조국은 요양원에 연로한 노부부가 가는 곳이 상례인 것 같다. 성장한 자녀가 잘 살아도 부모를 외면하는 경우가 많다 한다. 신문을 읽으며 가끔 아연실색할 때가 많다.

1연과 2연에서 화자는 말한다. 우주가 아닌 지구, 지구가 아닌 조국, 조국이 아닌 이 캐나다 로키산 밑에서 방랑의 둥지를 틀고 한 생을 보내며 생존의 울타리를 만들고자 했던가. 그 인연의 고리는 어디에서 연유했던가.

그 업보는 어떻게 파생되어 여기까지 흘러와 조국과 친지와 이별하며 생을 영위함에 자조의 연을 노래하는가. 거미가 지어 올린 거미집은 내가 이방의 뒤안길을 헤매며 지어올린 많은 나날과 같은 인고의 고난이리라. 그 고난의 고통을 내가 어이 잊을 수 있으랴. 거미도 나와 같음을 음미코자 한다.

3연에서는 인연 때문에 끊을 수 없는 믿음 그 믿음은 신앙적 믿음을 초월한 만물의 생성과정에서 자아의 각성을 논한다. 특히 이성을 가진 인간은 미물인 거미의 노력을 가볍게 넘겨서는 안됨을 역설한다.

사람만이 제일이라는 인본은 미물이나 자연을 무시할 수 있으나 사람과 이성이 유한함도 자연의 이법과 미물이 존재하기에 인류는 발전하고 있슴을 상기하자고 화자는 애를 태우는 것이다.

마지막 연에서는 그리움은 어디에서나 있고 그 존재가치를 간직함에는 지고지순한 사랑이 있음을 안다. 때로는 화자 자신의 희생이 미물을 위하여 가혹한 형벌을 받을 수 있음을 알고 있기에 순환하는 생존의 법칙에는 존귀의 차이가 없음을 각인코자 한다.

설사 화자가 진실된 삶의 가치를 찾으려 방황한다 해도 후회는 않을 것이다. 이는 뜻하지 않은 손해를 본다 해도 인간으로서 그 삶의 진가를 찾을 수 있다면 기쁨이라 생각코자 한다.인류가 찾아가는 평화와 정의로움으로 승화될 수 있음을 갈망하는 마음이 있다.

역설이라 해도 뜻있는 생존을 찾아 애를 태우며 삶의 뒤안길을 방황하리라. 이는 전생에서 거미와 화자가 만났던 인연의 끈을 끊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민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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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도 갈등 더욱 고조

*<“캐나다 거주 인도인들 각별 몸조심”>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인도정부, 자국민들에게 캐나다에 대한 여행 자제령과 함께 캐나다에 거주하는 자국 이민자와 유학생들에게 각별히 신변안전 기하라고 당부하는 등 양국관계 갈수록 악화…

인도정부 “캐나다에서 반(反)인도 정서(anti-India)가 고조되고 있으니 각자 신변안전에 각별히 신경쓰라” 당부…

이는 지난 6월 밴쿠버에서 발생한 캐나다 국적의 시크교도 분리주의 지도자 피격사망 사건과 관련해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그 배후로 인도정부 정보요원을 공개적으로 지목하면서 촉발…

캐나다와 인도는 서로 외교관을 맞추방하면서 갈등 고조…

https://www.ctvnews.ca/world/travel-advisory-india-urges-citizens-international-students-to-be-cautious-in-canada-1.6569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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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인 많은 플라자에서…

*<갈수록 불안한 세상…>

*TTC Bus bay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현장

토론토에서 연일 강력사건이 끊이지 않아 시민들 불안 가중…

지난 토요일 저녁 8시경 번(Vaughan)시의 한 번잡한 플라자(Rutherford Rd. & Highway 400) 주차장에서 일단의 10대 소녀들이 말다툼 벌이다 칼부림으로 번져…

13세 소녀 2명이 동년의 소녀를 칼로 수차례 찔러 중상…

가해자들은 현장서 시민들 제보로 출동한 경찰에 체포…

수많은 통행인이 지켜보는 도심 플라자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사실에 시민들 충격…

이에 앞서 일요일 오후 6:20분경 TTC 서브웨이 스카보로 Victoria Park Station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50대 남성이 20대 남성과 말다툼 벌이다 칼에 가슴을 찔려 중상입고 병원 이송…

경찰, 용의자인 20대 흑인 남성 수배중…

최근 토론토에서는 총격사건은 줄어드는데 비해 흉기공격 사건이 급증해 사회적 불안요소로…

https://www.cp24.com/news/two-13-year-old-girls-accused-of-stabbing-another-teenage-girl-numerous-times-in-vaughan-parking-lot-1.6566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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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좋긴 하지만…

*<“커피, 하루 한두잔이 좋다”>

커피와 건강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결과는 대체로 긍정적인 면이 많은 편…

영국의 한 연구(U.K. Biobank)에 따르면, 하루 1~3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정신건강상 우울불안(depression and anxiety) 위험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져…

하지만 여섯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오히려 우울불안 위험성이 높아져…

매사는 적당히, 과유불급(過猶不及)    

https://www.ctvnews.ca/health/this-amount-of-coffee-a-day-is-tied-to-a-lower-risk-of-depression-and-anxiety-study-1.656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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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 시단

회한의 그리움

(이유식 시인)

떠났다가 다시 온다더니

꽃 피고 꽃잎 떨어지면 온다더니

무궁화꽃 피어 두견새 울고

단풍잎 떨어지면 만나자 했었는데

 

동구밖에 까치 울음소리 들려도

봇짐지고 흰 두루마기 펄럭이며

그리움 한 보따리 쌓아서 온다더니

세월의 강물로 흘러간 낭인이여

 

흐르는 곳 태평양의 파도로 울고

빈 하늘 저 멀리 구름 한 점

견우 직녀의 만남 속에

무지개꽃으로 피어난 님이여

 

<詩作의 산실>

1연에서 화자는 말한다. 3년만 이방인이 되겠다는 각오가 반세기가 지나도 돌아가지 못하는 한의 눈물을 토로한다. 무궁화꽃과 두견새와 가을 단풍잎 물들어가는 고향의 모습, 저녘연기 피어오르는 고향의 앞뒷 동산을 그리워한다.

2연에서 떠날 때 봇짐지고 떠나서 성공이란 추상도 얻으며 값있고 멋진생을 영위하다가 찾을려던 고향과 조국이 있기에 오늘도 화자의 금의환향을 기다리는 동구밖의 까치울음소를 그리고 있다.

3연에서 화자의 그리움은 태평양에서 파도로 울면서 가고파도 갈 수 없는 현실앞에 흰 구름 한점으로 파아란 하늘에 떠 있다. 그 그리움의 애절함은 무지개 꽃으로 피어나 지구를 비추어주고 있슴을 노래한다. –민초 이유식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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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 구긴 캐나다’

*<연방총리 항공기가 고장으로 발묶여>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오타와에서 전용 비행기에 오르기 전 모습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을 마치고 10일(일)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항공기 기체 결함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뉴델리 체류 일정 하루 더 연장…

캐나다 공군(RCAF) 오늘(월) 부랴부랴 대체 항공기 인도로 급파…

캐나다 공군이 1987년에 도입해 36년째 이상 사용하는 이 항공기는 Airbus CC-150 Polaris 기종으로 전에도 수차례 결함이 발견돼…

선진국이라는 캐나다의 이면…  

https://www.ctvnews.ca/politics/backup-plane-on-its-way-to-pick-up-pm-trudeau-and-canadian-delegation-stranded-in-india-1.655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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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욕 연합교회 문화강좌

*<노스욕 한인연합교회 문화강좌 안내>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하는 문화강좌

-강좌기간: 2023년 9월 20일~11월 8일(총 8주, 매주 수요일)  

-신청마감: 9월 16일(토) (선착순)

-과목별 수강료: 시간당 10불(총 8시간 80불)

-장소: 노스욕 한인연합교회

         (255 Finch Ave. W.)  

-문의: 박성재 목사(416-895-2233)

*박성재 목사

안녕하세요. 노스욕 한인연합교회 시니어 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박성재 목사입니다.

본 교회는 한인동포, 특히 시니어들을 위해 이번 가을 문화강좌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지역과 시니어들을 위해 교회가 어떤 역할을 할까 계속 고민하던 중 시니어들의 문화강좌에 대한 욕구와 필요가 크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본 교회는 노스욕 중심가에 있어 접근성이 좋기에 본 교회를 오픈하는 것이 최선이다 확신하였고 이에 그 첫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우선은 예산문제로 실비 기준 수강료를 받지만, 이후에는 정부와 교단 지원 등을 통해 참여자 부담 없이 양질의 강좌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프로젝트 포스터 첨부하니 참고하시고, 문의 사항 있으면 언제든 연락바랍니다. 

*노스욕 한인연합교회 박성재 목사(416-895-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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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국제영화제(TIFF) 개막

*<17일까지 열흘간 계속>

*토론토국제영화제를 알리는 전광판

오늘(목)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TIFF: Toron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화려한 개막…

7일~17일까지 열흘간 계속…세계 유명배우들 대거 출동…

하지만 현재 할리우드 배우조합이 파업중이어서 예년같은 열기는 기대하기 어려울 듯…

TIFF에 한국영화는 '밀수' '보통의 가족'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3편 초청…

한편, 영화제 기간동안 토론토 다운타운은 곳곳에서 교통 차단되니 유의   

-토론토국제영화제 웹사이트: https://www.tiff.net/

https://www.cp24.com/news/toronto-international-film-festival-kicks-off-amid-actors-and-writers-strike-1.65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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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 시단

아리랑 노래의 혼

(이유식 시인)

흰 색깔의 전통 영구하다

핑크색 사랑을 찾던 빛깔

승리의 깃발 흔드는 파란색

노랑 빨간색의 정열 장미꽃 더듬었다

 

어언간 서산에 회색빛 노을 손짓하고

무색무취 무미의 냄새 뒤적여 맡으니

영원한 역사의 고동소리 등대불로 반짝이더라

 

불랙홀에 빠져 할딱이는 꿈의 세레나데

조합을 이룬 네온 싸인

내 마음에 무궁화 꽃이 피어난다

 

생존이 잠재된 사람들 살아가는 곳

영혼을 잠재우는 전위 예술의 바다

김진명의 소설 경전 속에 숨쉬는

한(恨)은 아득한 야망으로 꿈틀거린다

 

한가지 색깔 하나의 노래

춤추는 백팔번뇌의 마음을 묶어서

천지 창조의 하늘에 자연의 이법 따라

나의 혼 시름에 빠져 눈물을 흘린다

 

<詩作의 산실>

아리랑 노래는 민족의 혼이다. 또한 화자의 혼불이다. 혼불이 청춘을 불태우며 야망 속에 생존의 희노애락을 찾는 자화상을 그려 본다.

화자는 남들과 같이 멋진 생존도 성공도 못한 삶을 한탄한다. 또한 내 남 없이 방황하다가 좌절과 절망 속에 살아가는 민족의 혼이 화자에게 투영되어 있다. 이 어찌 화자의 눈물 뿐이랴. 번뇌의 울타리에서 희망을 찾는 단군 선조의 꿈을 그려 보는 눈물로 승화되는 저 혼불을?

화자는 말한다. 성함도 국적도 모르는 singer의 노래 아리랑을 카톡으로 받았다. 편곡을 했지만 너무나 절절히 심금을 울려주기에 상기와 같은 시제를 잡고 아리랑의 혼을 그려 보았다.

싱어의 마지막 한 문장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는 마지막 한소절의 곡을 경청하며 화자는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민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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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보수당 지지율 추락

*<그린벨트 특혜 스캔들에 휘청>

*굳은 표정의 덕 포드 온주 총리

그린벨트 특혜 스캔들로 인해 덕 포드가 이끄는 온주 보수당 지지율 급격히 추락…

최근 온주 유권자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보수당은 27%의 지지율 기록…

이는 지난해 6월 총선 이래 가장 낮은 수치…

이어 임시 당대표가 이끄는 자유당 22%, NDP 21%...

보수당 인기하락의 결정적 요인은 그린벨트 스캔들…

한편, 새 주택장관에 임명된 폴 캘란드라(Paul Calandra), 첫 기자회견 열고 “향후 모든 그린벨트 개발문제는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추진할 것” 다짐…

“기존 개발업체 가운데 정부정책에 부합하지 않으면 부지를 환수조처하고 택지가 더 필요하면 추가로 그린벨트 해제할 것”     

https://www.cp24.com/news/new-ontario-housing-minister-says-greenbelt-review-could-see-more-land-removals-in-first-public-appearance-1.6549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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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첫날, 학생들 건강 주의

*<폭염 속 각급학교 개학>

*즐거운 개학

오늘(화) 토론토 등 GTA 대부분의 학교들 개학…

특히 온타리오주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이 연중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돼 각급학교 대책 마련 부심…

더욱이 각 초중고교 가운데 에어컨 시설이 안돼 있는 학교는 선풍기와 환기시설을 가동하고 학생들이 자주 물을 마시도록 하며 체육 및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토록 권고…

오늘 한낮 최고기온은 섭씨 32도, 체감온도는 40도 안팎까지 예보…

한편 운전자들은 스쿨존에서 감속에 각별 주의…

https://toronto.citynews.ca/2023/09/05/toronto-weather-heat-wave-sept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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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경제 ‘옆걸음’

*<2분기 성장률 0.2%에 머물러>

*연방통계청(Statistics Canada)

연방통계청(Statistics Canada) 발표 2분기 경제성장률 0.2%로 정체상태(stalled)…

주요인은 주택건설분야의 투자 감소…

2분기 주택분야 투자는 2.1% 감소해 5분기 연속 투자감소 기록…

특히 주택신축 부문은 8.2%나 급감…

다른 소비분야도 고이자율 영향으로 감소…

이에 따라 올해 성장률도 당초 3.1%에서 2.6%로 하향 조정       

https://www.ctvnews.ca/business/canadian-economy-stalls-in-second-quarter-as-higher-interest-rates-take-hold-1.6544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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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 시단

알프레드 드 뮈세

(이유식 시인)

*Alfred de Musset (1810-1857)

누가 사랑은 희생이라 했던가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의 행복을

너도 알고 나도 알았음을

 

용서, 이용, 독백, 순애의 눈물로

언제 찾아올지 모를 그리움 안고

배신의 용암물이 우주를 덮을 수도 있음을

 

사랑의 기도는

이승을 떠나는 진실된 한의 노래

그렇게 <알프레드>는 갔으리

 

사랑의 기도는

눈물로 승화되는 오대양에 파도로 울고

뻐꾹새 울음으로 탁란이 된 후학들을

 

아름다워라

사랑의 진리 죽음으로 열매를 맺은

그 용기 사랑도 감사의 강이다

 

<詩作의 산실>

세계 명시인들의 생존을 탐방하다가 내 마음은 Alfred de Musset(알프레드 드 뮈세)에 머물렀다.

드 뮈세는 1810년 12월 11일 파리에서 태어났다. 시, 소설, 희곡 등에서 두각을 나타낸 다재다능한 작가였다. 귀족 가문으로 아버지는 자유사상가였고 루소의 생애를 저술한 박식한 인물이였다.

뮈세는 1833년 23살 때 연상인 29살의 조루주 상드를 만나 열애를 한다. 그는 1810년에서 1857년까지 생존한 낭만파 시인으로 조르주 샹드와 이탈리아 여행 중 중병을 얻은 상드는 그녀의 주치의와 사랑에 빠진다.

상드에게 버림을 받은 뮈세는 혼자 파리로 돌아와 상드가 자기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마음에서 밤낮으로 신이여 나의 사랑을 잊지 말아다오, 상드를 나의 품으로 돌아오게 해달라 기도를 하다가 그의 생을 마쳤다.

사랑이란 무엇이기에? 뮈세의 생존의 역정을 생각한다. 나는 이 뮈세의 생존의 지조와 사랑의 아름다운 마음을 더듬으며뮈세의 마음을 상상한 시 한편을 남겨본다. -민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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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에 쇠말뚝을!

*<오죽하면 이럴까>

*도난 방지용 쇠말뚝(bollards)

광역토론토 등에서 차량도둑이 극성을 부리는 가운데 불안한 주민들이 차량절도를 방지하기 위해 갖가지 묘안 짜내기 골몰…

급기야 주택 Driveway에 절도방지용 쇠말뚝(bollards)을 세우는 집 늘어나…

최근들어 쇠말뚝 설치업체(Got Concrete Inc.)에 문의 급증…

이 말뚝은 특수 key를 사용해 차가 드나들 때 제거하거나 접힐 수 있도록 고안…

시청 건축법상으로도 하자 없어…

하지만 설치비용이 수천불에 달해 결코 만만치 않은 실정…

이에 주민들은 “그래도 도둑맞는 것보다는 낫다”며 설치하는 집 늘어…    

https://toronto.citynews.ca/2023/08/30/bollards-driveways-auto-theft-prev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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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새학기 교과과정 보완

*<9월 학기부터 일부 커리큘럼 변경>

*토론토의 한 초등학교 교실

온타리오 각급 학교 9월 신학기부터 일부 교육과정(curriculum) 변경…

1~9학년의 경우 전통적이고 실생활에 맞는 언어교육(time-tested practices)을 강화해 발음중심 교수(phonics),필기체(cursive writing), 디지털 어문(digital literacy), 워드프로세싱 신설…

10학년은 컴퓨터교육 대신 Digital Technology and Innovations 강화…

수학(Math)교육과 정신건강 교육과정도 신설…

한편, 자녀가 학교에서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하고 그 사실을 부모에게 알려 충분히 인지토록 하는 방안 추진…   

*관련기사 참고:

https://toronto.ctvnews.ca/what-ontario-parents-need-to-know-about-the-curriculum-changes-coming-in-september-1.6537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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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벨트 수사, 하려면 해봐라”>

*<사면초가 빠진 덕 포드 총리 강력 반발>

*”나는 결백하다” 기자회견 나선 덕 포드 온주총리

Greenbelt 개발 특혜 논란으로 코너에 몰린 덕 포드 온주총리, 기자회견 통해 결백 주장…

“그린벨트 해제 및 주택건설 프로젝트 입안 과정에서 법적으로 전혀 하자 없었다” 강조…

“이 문제에 대해 연방경찰(RCMP)이 수사에 나선다면 매우 심각한 상황이 될 것이며 만약 터무니없는 일이 벌어지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

온주 감사원 감사결과,  그린벨트에서 해제된 땅 7,400에이커 중  92%를 (보수당정부와 친밀한) 3개 개발업자가 독점하고 있고 이들은 83억달러의 막대한 지가상승 차익을 챙긴 것으로 추정…

이와 관련, 토론토스타는 직접 탐사기획 취재를 통해 이들 개발업자들의 실체를 집중적으로 보도…

온주민들 여론도 특혜의혹 시선이 압도적으로 높은 편…      

https://www.cp24.com/news/ford-confident-nothing-criminal-about-government-s-handling-of-greenbelt-amid-possible-rcmp-probe-1.653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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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C 스카보로 3호선 폐쇄

*<7월 열차 탈선사고 후 복구 지연>

*지난 7월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한 스카보로 엘스미어역

토론토 동쪽 스카보로지역을 연결하는 지하철 3호선(Scarborough Line 3) 운행중단 및 영구 폐쇄…

TTC 공식 발표…

지난 7월 24일 엘스미어역(Ellesmere Station)에서 발생한 열차탈선사고 후 복구 지연되다 결국 폐쇄키로…

지하철 3호선은 LRT(Light Rapid Transit) 열차가 스카보로 6개 지역을 연결하는 시스템으로 원래 올 11월 18일에 폐쇄할 예정이었으나 일정 앞당겨…

TTC는 지하철 폐쇄에 따라 이 지역에 셔틀버스 투입할 계획…

구간은 Midland Avenue and another northbound on Kennedy Road between Eglinton Avenue and Ellesmere Road)…

https://toronto.citynews.ca/2023/08/24/ttc-scarborough-line-3-shutting-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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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 시단

8월의 시

<촛불이 탄다>

(민초 이유식)

7월의 폭염도 가고

혼자 서 있는 나무에 촛불이 탄다

말 못하는 나무도 외롭다 하소연 하더라

나무 뿌리에 외로움을 삼키는 자양분

흔들림의 천둥 번개가 거기에 있다

 

산. 집. 마음. 사랑을 태우는 북극의 산야

석양노을에 타고있는 촛불이 깜빡이고

신의 이름으로 구원받지 못할 8월의 메아리

빛 바랜 마음에 불꽃이 탄다

 

8월이 익어가는 들녘의 해이(hay) 덩쿨

용기는 희망을 저버린 타버린 눈물

숯불로 피어나는 모자익한 사랑의 절규

익어간다 7월이 주고간 염원

녹음 속을 헤매는 그리움 하나를 찾자

 

그 해 잔인한 8월이 가면

촛불 속에 불타는 2만년을 살아온 나무 한그루

얼마나 울어야 생존을 달관하고 해탈의

장대비를 맞으며 저 황야를 걸을까

*이유식 시인

<시작 노트>

1996년 한국예술인 총연합회 성기조 회장이 발간하는 종합문예지의 원고 청탁을 받고 발표된 작품으로 아득한 추억이 아롱집니다. 그 해 8월의 작품을 수정, 퇴고를 함은 2023년의 8월은 그 옛날보다 더 잔인하게 우리의 곁을 난자하고 있습니다.

미국 마우이 섬의 화재는 100여 명의 생명과 재산을 잿더미로 만들었고 천여 명의 귀한 생명이 행방불명이라 합니다. 이 지구에 이런 재앙이 난무함에 아연실색을 합니다. 제가 둥지를 틀고 살아가는 이곳 캐나다에서도 산불은 몇만 헥타르를 태우고 아직도 타고 있습니다.

신이 인류를 얼마나 미워하기에 이렇듯 쉬임 없는 벌을 내리실까 생각합니다.

콜럼비아 아이스필드를 오르는 곳에는 2만년을 살아온 보잘 것 없는 나무 한그루가 자화상처럼 저의 심장을 자맥질 합니다.

아 옛날이여! 저 이유식이 그리는 그 님은 어디에 있을까? 누군가 말 좀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민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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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헬렌 시

438,000번째 시침(時針)의 울음

당신은 거기 나는 여기

아득히 먼 억 광년 거리에 서서

언뜻언뜻 구름 사이 떠오르는 정다운 얼굴 하나

팔 뻗으면 손끝 닿을 듯 고즈넉한 하늘

해종일 바라보아요

 

흰 구름에 걸터앉아 유유히 지나시는 길에

한줄기 햇살로 내려오셔

창가에 노랗게 잠시만 머물다 가셔요

따끈한 마음 한 잔 대접하고 싶어요

 

둘이 함께 걷던 길섶에는 올해도 초록들이

좌판을 벌여놓고 저무는 계절을 흥정하고

바람은 벌써 팔월을 헐값에 떨이한다고 잉잉 외쳐댑니다

 

부재중인 내 영혼은 현재진행형

난 아무 것도 필요없다고 하니

그냥 공으로 가져가라 하네요

 

푸지게  퍼담아주는 팔월 끝물을

무겁게 이고 돌아오니

토방에 서성거리는 수상한 바람의 눈짓

그는 가고 없는데 저어기 가을은 오고

눈치없는 세월은 잘도 흐르네

 

떠난 후 떠나지 못하고 보낸 후 보내지 못한

애타는 가슴

애절하게 돌아가는 지난날의 흑백 필름 속을

저벅저벅 걸어나온 그가

기어이 발자욱을 벗어 던져버리던 날

 

발자욱이 없으니 땅을 디딜 수 없고

땅을 디딜 수 없어

공포가 칼날처럼  뻔뜩이는 오싹한 옻칠 갈색 상자를

소문만 무성한 비밀의 나라 지구 밖으로 끌고 가버렸네

 

438,000번째 시침(時針) 끝에서

눈물방울 떨군 마지막 시간의 시체(屍體)를

보듬고 나도 이제 가야 할 시간

 

당신은 거기 나는 여기 

억 광년 거리를 조금씩 좁히며

하늘을 향해 매일 가까이 다가가네

오늘도 한 뼘이 더 가까워졌네

 

다시 만나는 그날은

마알간 유리잔 높이 들어

적포도주 붉게 찰랑이는

축배를 해야겠네

 

이별없는

행복한 잔 맞춤

잔 그랑

그 라 랑

 

그리움 노래하는 잔 울림 멀리 멀리

메아리치는 그  날

나도 내 발자욱의 무게를 훌러덩 벗어 던지고

가벼이 누워 당신 곁으로 가려네

(*50년을 시간으로 계산하면 438,000시간이라고 합니다)

*김 헬렌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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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ph Lee Joseph Lee

Exodus from wildfire

*<“생지옥이 따로 없다”>

*옐로우나이프의 외곽에 위치한 주유소에서 산불대피 차량들이 기름을 넣기 위해 길게 줄을 선 모습

겉잡을 수 없이 번져나가는 캐나다 최북단 노스웨스트준주(Northwest Territories; NWT)의 산불…

NWT 주도(州都)인 옐로우나이프(Yellowknife) 주민 2만여 명에게 대피령(evacuation order)이 내려진 가운데 주민들 필사의 Exodus(대탈출)…

삶의 터전을 떠나 대피처로 이동하느라 도로와 주유소마다 북새통…

한편, BC주 켈로우나(Kelowna: 인구 15만 명)지역도 산불이 급속히 확산돼 비상사태 선포된 가운데 주민들 대피령…

각 지역마다 무덥고 건조한 날씨로 산불 기세 더 악화…

https://www.cbc.ca/news/canada/british-columbia/what-you-need-to-know-about-bc-wildfires-aug-17-2023-1.6938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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