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제대로 보기

-소중한 인연으로 맺어지는 사람 세상

-원만한 관계가 지속되려면 기본예의 지켜야 

*내가 어려울 때 도와줄 사람은…

인간관계를 말할 때 많은 사람이 첫 인상(first impression)이 중요하다고들 한다.

첫 인상을 보면 상대방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첫 인상에서 호감과 비호감이 갈리기도 한다.

0…하지만 나는 첫 인상을 별로 중요시하지 않는다.

처음 만남에서 받은 호감이나 느낌이 오래 가는 일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만남이 거듭될수록 첫 인상의 느낌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것은 대체로 실망스런 경우가 많다.  

0…나의 경우 평생을 사람 만나는 직업에 종사해오다 보니 처음 인상을 보면 웬만큼 그 사람의 속을 파악하는 습성이 생겼다.

하지만 사실 그런 경향은 나 자신이 싫어하는 습성이다.

오묘하기 짝이 없는 인간의 내면을 몇마디 대화로 어떻게 정확히 판단할 수 있겠는가.

따라서 첫 인상은 자칫 선입견으로 자리잡을 우려도 크다.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人心難測)는 말이 있듯, 사람은 오래 겪어 보아야 겨우 그 속내를 파악할 수가 있다.  

0…40여 년 가까이 언론에 몸 담으면서 이런저런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난 반면, 다시는 상종하고 싶지 않은 부류도 많이 스쳐 지나갔다.

그나마 다행스런 것은 나에게 직접적인 해를 끼친 사람은 없었다는 사실이다.

대부분은 어떻게든 나에게 도움을 주려고 하신 분들이 많았다.

이런 점에서 나는 인복이 많은 편이다.

0…그런데 사람에 대한 호.불호는 상대적인 것인지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상대방이 좋지 않게 말할 때 듣기가 참 민망하다.

누군가가 나를 위한다는 듯이 접근해와선 다른 사람의 험담을 할 땐 그의 속이 훤히 들여다 보여 거북하기 짝없다.

특히 그런 얘기를 늘어놓는 사람은 나를 위해서는 실질적인 도움은 하나도 주지 않으면서 말로만 위하는 것처럼 위선적인 행동을 한다.

0…언젠가 어느 연세드신 이민선배라는 분이 만나자고 해서 나갔더니 이런 말을 했다.

“내가 이형을 위해서 하는 말인데, 그 K라는 사람, 만나지 않는게 좋을 겁니다. 그 사람 문제가 많아요”라고 하며 장황하게 그분의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이 양반은 가끔 만나 이민선배로서 조언이라는 것을 해주겠다고 하는데, 언제나 자기 (돈)자랑만 잔뜩 늘어놓고선 정작 내가 무슨 도움 좀 요청하면 온갖 핑계를 둘러대기 일쑤다.

0…그러가 하면 토론토 한인사회에서 꽤 성공을 거두신 분이 계시는데, 위의 (이민선배) 예와는 전혀 다르다.

이 분과 꽤 오랜 인연을 맺으면서 그는 항상 나의 ‘역량(?)'을 인정해주시고 격려를 해주신다.

이 분과 만나면 힘이 절로 난다.

0…그런데, 누군가는 이 분과 무슨 좋지 않은 일이 있었는지 나만 만나면 이 분에 대해 험담을 늘어놓기 일쑤다.

내가 분명히 이 분과 친한 것을 알면서도 그런 말을 하는 것은 곧 나에 대한 험담이나 마찬가지인데도 그런 경솔한 언행을 한다.

이럴 땐 참 입맛이 씁쓸하다.

0…그렇다고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나에 대해 무슨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그래서 내 앞에서 그런 말을 늘어놓는 사람을 보면 속으로 ‘당신이나 잘하세요'란 말이 절로 나온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하나의 인간철학이 생겼다.

‘나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나를 아끼는 사람이다'

이건 진실이다.

말로만 나를 위하는 척하는 하는 사람은 다른 곳에 가면 나에 대해 좋은 말을 할 리가 없다.

(어떤 인간은 내 앞에선 무슨 조언을 해준다며 시간을 빼앗고 뒤에 가서는 나의 사상이 이상하다고 떠들고 다닌단다)   

0…“Know thyself ”

흔히 ‘너 자신을 알라’ 라는 이 말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한 말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히 말하면 소크라테스가 만든 말이 아니고 고대 그리스의 델포이 신전(아폴론 신전) 입구에 새겨져 있던 격언이었다.

다만 소크라테스가 이 말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자신의 철학의 핵심 사상으로 삼았기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서 그의 말처럼 알려지게 되었다. (thyself는 yourself의 고어(옛 영어) 표현이라 철학적·고전적인 느낌이 있다)

최첨단 시대에 자칫 고리타분하게 들릴 수도 있는 이 말이 새삼 절절이 와닿는 요즘이다.

“남 욕하지 말고 그대나 잘하세요...”

0…사람세상은 모두가 ‘관계’에서 비롯된다.

그만큼 대인관계가 중요하다(It's all about relationships).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마라.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을 구분하라.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다해 맺도록 하고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무심코 지나쳐야 한다. 인연을 맺음에 헤프지 마라. 옷깃 한번 스친 사람까지 인연을 맺으려 하는 것은 소모적인 일이다.” (법정 스님)   (南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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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한인뉴스 대표 이용우

(충남 대전/ 고려대 영문과/ 해병대 장교(중위)/ 현대상선/ 시사영어사(YBM) 편집부장/ 인천일보 정치부장(청와대 출입기자)/ 2000년 캐나다 이민/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국장/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부사장/ 주간 부동산캐나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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