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생각
-강인한 민족성으로 국제사회 쥐락펴락
-지독한 자만심, 인류 ‘공공의 적’ 질시 두 얼굴
*유대인 출신 유명인들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베니스의 상인’(The Merchant of Venice).
여기서 사람들 기억에 가장 선명하게 각인돼 있는 것은 유대인 고리대금업자 샤일록(Shylock)의 지독한 돈욕심일 것이다.
그는 빌려간 돈을 기한 내에 갚지 못할 경우 채무자(안토니오)의 가슴살 1파운드를 떼어가겠다는 계약을 하고 돈을 빌려준다.
결국 제 꾀에 넘어간 샤일록은 전 재산을 몰수당하는 것으로 결말이 난다.
0…권선징악적 색채를 띠는 이 작품은 겉으로 보면 희극이지만 16세기 유럽에 만연한 반유대주의 모습을 잘 드러낸다.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유대인을 싫어한다.
그런 차별과 멸시를 받은 샤일록은 복수의 마음으로 계약을 이행하지 않은 안토니오의 살을 악독하게 떼어가려 한다.
독자들은 샤일록은 참 나쁜 놈이라는 생각을 자연스레 갖게 된다.
0…셰익스피어가 의도했든 안 했든 이 작품을 통해 당시 만연했던 유대인 혐오 정서를 알 수 있다.
지금도 뇌리에 선명한 샤일록의 악랄한 대사.
“나는 인간을 믿지 않는다. 물질만 믿는다. 물질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I don't trust humans. I only believe in material things. Materials never betray.)
0…신(神)이 지배하던 중세 유럽은 기독교 사회였다.
그런데 기독교와 유대인은 양립(兩立)하기 힘든 존재다. 유대인은 예수를 죽였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유대인은 오래 전부터 유럽인의 ‘공공의 적’이었다.
0…중세 유럽에서 유대인은 법률에 의해 토지를 소유할 수 없었다.
따라서 농사도 못 지었고 허락된 것이라곤 오직 장사뿐이었다.
유대인의 특성을 말할 때 장사 수완이 좋다고 하는데 이런 특성은 타고난 게 아니라 당대 사회의 강요에 의해 어쩔 수없이 만들어진 것이다.
0…상업에 종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돈에 일찍 눈을 뜨게 됐고 유럽에서 처음으로 은행제도를 창설한 것도 유대인이었다.
중세인들이 비천한 직업이라 여겼던 고리대금업도 유대인들이 맡았다.
이것도 유대인들이 하고 싶어서 했다기보다는 딱히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어쨌든 유대인들은 금융업으로 막대한 부(富)를 축적하게 됐다.
0…유럽인들은 이런 유대인에 대해 수전노(守錢奴)라는 관념을 갖게 된다.
자기 민족도 아닌 자들이 돈으로 자신들을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러니 유대인에 대한 감정이 좋을 리가 없었다.
이후 십자군 원정에서 유대인은 학살의 대상이 되기도 했고 이들에겐 아무런 법적 보호도 적용되지 않았다.
0…유대인은 왜 강한가?
민족이건 개인이건 고난과 시련을 겪으면 강해지는 법이다. 유대민족이 그런 케이스다.
유대인만큼 숱한 고난 속에 방황했던 민족도 드물다.
하지만 고난과 시련을 겪는다고 모두가 강해지지는 않는다. 비뚤어지거나 좌절하는 사람도 많다.
0…그럼 무엇이 유대민족을 강하게 키웠을까?
그 힘은 신앙이었다. 종교는 배움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가르쳤다.
천가지 재물보다 한가지 배움이 더 소중하다고 가르쳤다. 하느님의 섭리를 하나라도 더 이해하기 위해 공부하라고 가르쳤다.
그 내재된 힘이 오늘날의 유대민족이다.
0…요컨대, 유대인의 힘은 독실한 신앙심, 배움 강조, 공동체 자본주의, 삶의 지혜서 탈무드, 가정, 방랑의 고통에서 체득한 탁월한 적응력,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전통언어, 부(富)와 영리추구를 인정하는 종교 등에서 나온다.
‘돈은 버는 게 아니라 불리는 것’이라는 신념은 외부인의 눈엔 보이지 않는 경쟁력을 의미한다.
0…세계의 유대인 수는 1,600만명 정도. 이중 절반 이상이 이스라엘 밖에서 거주하며 미국에 사는 유대인이 760여만 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프랑스에 45만여명, 캐나다에 40여만여 명이 살고 있다.
세계 인구의 0.2%, 미국 인구의 2.4%에 불과한 유대인, 하지만 그들의 파워는 막강하다.
전세계를 쥐락펴락하며 금융, 법률, 정치, 문화예술, 과학 등 모든 분야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휘두르고 있다.
0…하지만 유대인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각은 그리 곱지 않다.
그들의 파워가 막강하긴 하지만 그것이 인류 공동의 번영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주로 자기네들의 이익만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기에 그렇다.
자기네들 이익을 위해서는 남의 나라 땅을 강제로 빼앗고 무수한 살상행위를 아무런 죄의식 없이 자행한다.
유대인은 이래서 예로부터 국제사회의 '공공의 적'으로 낙인찍혔다.
0…유대인이 있는 곳엔 항상 증오와 차별이 따랐고 종국엔 홀로코스트 600만 대학살을 불러왔다.
시대마다 주체와 장소, 동기가 달랐을 뿐, 유대인이 '공공의 적'이라는 점은 늘 같았다.
특히 이스라엘이 건국(1948)을 전후해 야금야금 먹어들어온 팔레스타인과의 분쟁을 계기로 세계의 적개심이 본격화됐다.
0…유대인은 자기네들 외에는 다 죽어도 좋다는 지독한 선민(選民)의식에 빠져 자기네끼리만의 게토(Ghetto)를 형성한 채 타민족을 깔보고 상종하려 않는다.
이같은 자가당착적 자만심이 오늘날 팔레스타인에 대한 무자비한 살육만행으로 표출되고 있다.
0…지금 중동 전역을 전쟁의 아비규환 속으로 몰아넣는 대(對)이란 공격도 사실은 이스라엘의 독재자 베냐민 네타냐후의 ‘기획작품’이라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18년 장기 독재를 이어오고 있는 네타냐후는 뇌물수수, 사기, 배임 등 국내에서 저지른 각종 범죄로부터 대중의 시선을 돌리고, 인기가 급추락하는 시점에 정치적 승리를 확보하기 위해 이란을 폭격했다는 것이다.
이래서 트럼프를 꼬드겨 전쟁 속으로 끌어들인 네타냐후야말로 이번 미·이란 전쟁의 진짜 승자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0…아이러니하게도 세인들은 한편으론 유대인을 멸시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그들의 ‘능력’을 이리저리 분석하며 은근히 부러워한다.
평소 유대인을 손가락질 하다가도 무슨 송사(訟事)가 벌어지면 변호사는 으레 ‘Jewish lawyer’를 찾는다.
좀 배웠다는 식자층은 툭하면 탈무드를 인용해가며 자식들을 훈계하려 든다.
이건 굉장한 이중잣대다.
0…주는 것 없이 얄미운 대상이지만 막강한 파워 앞에선 어쩔 수 없이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그런 존재.
이것이 유대인을 보는 우리들의 복잡한 시각이 아닐지.
트럼프와 네타냐후에게 미운털이 박히면 세계 어느 나라, 어느 인물이든 콕 집어 목숨줄을 끊어버릴 수 있는 시대이기에, 현 상황이 꼭 남의 이야기가 아닌 것이다. (南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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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한인뉴스 대표 이용우
(충남 대전/ 고려대 영문과/ 해병대 장교(중위)/ 현대상선/ 시사영어사(YBM) 편집부장/ 인천일보 정치부장(청와대 출입기자)/ 2000년 캐나다 이민/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국장/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부사장/ 주간 부동산캐나다 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