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초 시단

*<역류하는 보우강의 연가(2)>

민초 이유식 시인(한인뉴스 고문)

*민초 이유식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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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추의 양광이 나를 삼킨다.

변함없이 흐르는 강물

오늘도 정처없이 강물은 흐른다


팔등신이 되어

오리떼와 웃음을 나누었다

어제 오늘도 너를 만나는 기쁨이 있다고 웃음 짓는 들꽃이여

나는 키 크고 코 크지도 않고 얼굴 색깔 노랗구나

이래서 제 눈에 맞는 안경을 찾는다 했다

이래도 저래도 멋이 넘쳐나는 너였다


너의 사진을 한장 간직하련다.

기막힌 제의에 아찔한 나의 혼령

그의 남친인지 honey인지 벌꿀인지 전화기 초점을 맞춘다.

자기의 여자와 같이서라며

전화기 셧터를 누른다.

당황하며 나의 전화기에도 나를 담았다


두 사람 나에게 말을 한다

너의 상의셔츠 모자 얼굴 아직 보지 못한 최고의 동양 남자라 한다

이 경천동지의 말에 단풍잎 우거진 나무사이

어린 노루 한쌍이 녹음을 가른다

Shawn이란 남편 그의 벌꿀을 보며 나의 전번을 알고자 한다.

아 이 팔등신이 망상일까 진실일까를 생각하며

먼길 여행을 떠나기에 다시 만남은 어려우리라고 사양을 한다.

오리떼들이 머리 위를 울며 난다.

내 몰골이 팔등신으로 보였을까

보우강 강물이 상선약수로 흐르는 순간이다

민초 이유식 2025년 9월 11일(한인뉴스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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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한인뉴스 대표 이용우

(충남 대전/ 고려대 영문과/ 해병대 장교(중위)/ 현대상선/ 시사영어사(YBM) 편집부장/ 인천일보 정치부장(청와대 출입기자)/ 2000년 캐나다 이민/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국장/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부사장/ 주간 부동산캐나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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