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초 시단
*<역류하는 보우 강물(1)>
민초 이유식 시인(한인뉴스 고문)
*가을 강의 모습
물 흐르는 소리
가을이 익어가는 소리
나뭇잎 물들어 가는 심장
떨어지는 단풍잎 신음소리 들린다
강물 흐르는 강물 속
우뚝 선 바위 위의 백조 한마리
멀고 먼 산과 바다와 세상 속에서
자연이 잉태하는 창공의 눈물
새들의 울음소리
역류하는 강물의 탄식
긴 울음이 여운을 남기며
정처 없이 날아가드라
자연을 찾아 뿌려지는 잡초들의 씨앗
바람이 물이끼가 되어
심장을 자맥질하는 공허로
파도치는 숨결이 보인다
누군가 내년 이 때에는
역류하는 강물이
상선약수로 흐르는 모습을
보고자 아득한 기도를 하누나
*민초 이유식 시인(한인뉴스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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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한인뉴스 대표 이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