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첫 4천 돌파…세계의 이목 APEC 경주에

*<이 시각 주요뉴스 Recap>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천피 돌파]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옛말…코스피 상승률 압도적 세계 1위

연초 이후 70% 가까이 올라…지난달 전고점 돌파 후 연신 신고가 랠리

주도주 반도체에서 자동차·이차전지 등으로 확산

"5,000 달성 위해 개인 순매수 전환·정책적 뒷받침 필요"

(서울)27일 역사적인 4,000선을 돌파한 코스피의 올해 상승률은 압도적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1.24포인트(2.57%) 오른 4,042.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및 장 중 기준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68.49%다. 주요 20개국(G20)의 주가 지수 가운데 가장 최근 거래일 종가 기준 60%대의 상승률을 보인 곳은 없다.

2위인 일본의 닛케이225평균주가의 수익률이 이날 기준 26.61%인 점을 고려하면 코스피의 상승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다.

코스피는 지난달 장 중 역대 최고점을 기록하면서 연신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9월 10일 장 중 3,317.77까지 오르며 2021년 6월 25일 기록한 기존 장 중 사상 최고점인 3,316.08을 4년여 만에 넘어섰다.

이는 코스피가 장기간 정체의 역사를 겪은 뒤 얻어낸 값진 기록이었다. 이후 코스피의 상승세는 거침이 없었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1∼4 거래일 간격으로 마디 지수를 갈아치우며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 2일 3,549.21로 장을 마쳐 사상 처음 3,500대에 들어섰고, 연휴 직후인 10일 3,600선을 넘었다.

지난 16일 3,748.37, 20일 3814.69로 장 중·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동시에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한 데 이어 3거래일 만인 지난 23일 장 중 3,900선을 돌파했고, 27일 드디어 4,000선마저 뚫었다. 9월 이후 코스피 수익률은 23.72%, 이달 들어서는 15.10%에 달한다.

이 같은 상승세 원동력은 반도체 대형주였다. 미국 금리 인하 전망과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에 코스피 시총 비중이 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쌍끌이'로 주가를 견인하자 코스피는 무섭게 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빅테크뿐 아니라 거대 금융 회사들도 인공지능(AI) 설비 투자에 동참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이에 호응하듯 삼성전자가 잠정적으로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고, SK하이닉스도 사상 처음 영업이익 '10조 클럽'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심리에 불을 댕겼다.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전력 기기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주가도 덩달아 올랐다. 그간 지수를 끌어온 반도체에 이어 이달 들어 코스피를 밀어 올리는 업종은 자동차와 이차전지 등이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의 경우 한·미 무역 협상이 장기화하면서 관세 불확실성에 주가가 눌려 있었지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둔 이달 하순부터 타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국장을 외면해온 개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사자'에 나선다면 코스피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시는 대체로 강세 기조를 좀 더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특히 우리 리서치센터는 반도체, 조선, 방산, 뷰티, 증권 등의 실적 모멘텀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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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정상들, RCEP 통해 무역협력 강화·보호무역 완충 논의

트럼프 떠나자 中 "자유무역 수호"…아세안 "미얀마 총선 참관단 파견 없다"

李대통령 "아세안+3 협력에 박차 가해야"

*이재명 대통령(왼쪽에서 여섯번째)이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이틀째인 27일(현지시간) 아세안과 한중일 등 주요국 정상들은 잇따른 다자 회의와 양자 회담을 갖고 경제·무역 협력 강화 등을 논의했다.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아세안 등 각국 정상들은 거대 다자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자유무역 시장 확대, 무역·투자 협력, 공급망 회복력 강화, 디지털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2020년 이후 처음 열린 RCEP 정상회의에는 아세안과 한중일·호주 등 회원국 정상들은 물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참가 정상들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과 인구의 약 30%를 포괄하는 RCEP를 통해 세계 보호무역주의의 영향을 완충해줄 방안을 모색했다.

올해 아세안 의장국 자격으로 회의를 주재한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는 "이번 정상회의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한창이던 시기에 (RCEP)협정에 서명한 이후 처음으로 RCEP 정상들이 모이는 자리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이어 RCEP 정신에 명시된 회복력과 공동 번영을 언급, 이번 회의의 전략적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RCEP 회원국 정상들은 또 그간 가입 의사를 나타낸 칠레·홍콩·방글라데시·스리랑카의 가입을 논의했다. RCEP 회원국은 현재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호주·뉴질랜드 등 총 15개국이다.

RCEP 정상회의에 앞서 이날 오전 아세안 정상들은 한국-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를 잇따라 열었다.

*ROM 한국관 상설 한인큐레이터 확보를 위한 기금 모금 캠페인

전날 정상회의 첫날 무대를 주도한 도널드 트럼프가 사흘 동안의 일본 방문을 위해 말레이시아를 떠난 가운데 중국은 이들 회의에서 자유무역 옹호·보호무역주의 반대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리창 중국 총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자유무역·다자간 무역체제를 수호하고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하며 지역 경제 통합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아세안+3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우리는 보호무역주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새로운 지경학적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아세안+3 협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최근 스캠(사기)센터 등 조직적 범죄단지를 중심으로 한 초국가범죄가 수많은 사람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한국은 아세아나폴(아세안 경찰 협력체)과 긴밀히 협력하겠다. 아세안+3의 관심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날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인 대상 사기범죄 등에 대응하는 '코리아 전담반'을 내달부터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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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이목 경주에, APEC주간 시작…한미·한중·미중정상회담도

오늘부터 이틀간 고위관리회의…이후 각료회의·정상회의

29일 한미·30일 미중·내달 1일 한중정상회담…미중 정상 첫 '동시 국빈방한'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경북 경주 보문단지 내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인근에 펜스가 설치돼 있다.

(서울)세계의 눈이 쏠린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이 27일 시작했다.

자유무역 질서와 다자주의가 흔들리는 가운데 21개 회원이 APEC 회의에서 이른바 '경주 선언' 도출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대형 양자외교의 장도 펼쳐진다.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 연결, 혁신, 번영'을 주제로 한 올해 APEC 정상회의 주간의 시작은 27∼28일 진행되는 최종고위관리회의(CSOM)다.

의장국인 한국 정부는 이 자리에서 정상회의 준비 상황 및 올해 APEC 정상회의 핵심 성과로 추진하는 '인공지능(AI) 협력' 및 '인구구조 변화 대응' 관련 논의 현황 등을 참가국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최종고위관리회의 결과는 29∼30일 이어지는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AMM)에 보고된다.

합동각료회의는 APEC 정상회의 직전 최종 점검의 성격을 갖는 장관급 회의로, APEC 21개 회원 외교·통상 장관이 참석한다. 디지털 협력을 통한 지역 도전과제 대응이 논의되는 1세션과, 신기술을 활용한 역내 공급망 강화 방안을 의논하는 2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의장을 맡는 APEC 정상회의 본회의는 31일 열리는 1세션과 다음 달 1일 2세션으로 진행된다.

'더욱 연결되고 복원력 있는 세계를 향하여'를 주제로 한 1세션에서는 무역과 투자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이 논의되며, 2세션은 '미래의 변화에 준비된 아시아 태평양 비전'을 의제로 AI 발전, 인구 구조 변화 등의 흐름 속에서 아태 지역의 신성장 동력 창출 방안을 논의한다.

28∼31일 경주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주최로 'APEC CEO 서밋'이 열린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세계를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하며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개막식에 특별 연사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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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캐나다 당분간 만나지 않을 것"…무역협상 재개 일축

관세 반대 광고 '보복' 추가관세 발표 후 강경 입장 유지

카니 총리 "미국과 함께 앉을 준비돼 있다" 대화재개 희망

*에어포스원서 취재진 만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당분간 만나지 않을 것이라며 캐나다와 조만간 무역 협상을 재개할 의사가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방문을 마치고 일본 도쿄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 기내에서 한국에서 이번 주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카니 총리와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 "그와 만나고 싶지 않다. 당분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캐나다와 맺은 합의에 매우 행복하다. 그냥 내버려 두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온타리오주(州)가 관세 반대 광고를 하며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관세를 부정적으로 언급하고 자유무역을 옹호한 것처럼 보이게 했다며 지난 23일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을 전격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파장이 커지자 다음날 온타리오주는 문제가 된 광고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트럼프는 잘못된 것을 알고도 광고를 바로 중단하지 않았다면서 캐나다에 관세 10% 추가 인상을 선언했다. 적용 시점이 언제인지에 대해서는 "지켜보자"고만 답했다.

백악관은 지난 8월 캐나다에 관한 관세율을 25%에서 35%로 인상했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규정에 적용되는 상품들은 관세 대상에서 제외해 대부분의 캐나다 상품에는 이 세율이 적용되지 않는다.

트럼프는 추가 관세 인상으로 해당 면제 조항이 유지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의 무역 협상 재개 가능성 일축에도 불구하고 캐나다는 미국과의 무역 대화를 언제든 다시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니 총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찾은 쿠알라룸푸르에서 "캐나다는 미국과 그간 진행해온 협상과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진전을 이뤄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https://www.cbc.ca/news/politics/trump-tariff-canada-democratic-senator-9.695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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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대전/ 고려대 영문과/ 해병대 장교(중위)/ 현대상선/ 시사영어사(YBM) 편집부장/ 인천일보 정치부장(청와대 출입기자)/ 2000년 캐나다 이민/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국장/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부사장/ 주간 부동산캐나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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