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제이스 3차전 혈투 끝 분루…APEC 개막 경주 초긴장 상태
*<이 시각 주요뉴스 Recap>
*환호하는 LA 다저스 선수들
프리먼 연장 18회 끝내기포…다저스, 혈투 끝에 WS 3차전 승리
오타니, 홈런 2개 포함 4안타 5볼넷으로 PS 최다 9출루 신기록
다저스 2018년 WS 이어 7년 만에 'WS 최장 18이닝' 타이기록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3차전에서 연장 18회 혈투 끝에 웃은 팀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27일(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포스트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WS 3차전에서 6-5로 승리했다. 1차전을 내줬던 다저스는 2차전과 3차전을 잡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갔다.
18이닝, 6시간 39분으로 사실상 더블헤더나 다름없었던 이날 경기 마침표를 찍은 주인공은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이다. 연장 18회말 선두 타자로 등장한 프리먼은 토론토 9번째 투수 브렌던 리틀의 싱커를 공략해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끝내기 솔로 아치를 그렸다.
*연장 18회 끝내기 홈런을 때린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
프리먼은 월드시리즈 역사상 최초로 끝내기 홈런을 두 번 이상 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프리먼은 지난해 뉴욕 양키스와 WS 1차전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역전 만루 홈런을 때린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수많은 기록이 탄생했다.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WS 3차전에서 18이닝 혈투를 벌여 월드시리즈 최장 이닝 기록을 남겼던 다저스는 7년 만에 상대만 바꿔 타이기록을 세웠다.
다저스 1번 지명 타자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4안타(홈런 2개, 2루타 2개) 3타점 3득점에 볼넷 5개로 9출루 경기를 펼쳤다. 볼넷 5개 중 4개는 고의 볼넷이었고, 나머지 하나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사실상 고의 볼넷과 다름없었다.
한 경기 9차례 출루는 포스트시즌 최다 신기록이며, 정규시즌을 포함하면 타이기록이다. 오타니가 장타만 4방을 터트리며 최고의 타격 감각을 뽐내자 토론토 벤치는 경기 후반부터 아예 상대하지 않고 1루로 보내면서 한 경기 9출루라는 기록이 탄생했다.
토론토는 연장 12회에 등판한 KBO리그 KIA 타이거즈 출신 왼팔 투수 에릭 라워(KBO 등록명 라우어)가 4⅔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WS 4, 5차전은 오늘과 내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오늘(화) 새벽 차량강탈 사건이 벌어진 토론토 서쪽 Rexdale 지역
토론토 시민들은 갈수록 치안에 불안을 느끼고 있으며, 특히 총기 폭력과 주택 침입(Home invasion)을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4%가 총기 폭력을 가장 큰 걱정거리로, 46%는 주택 침입, 37%는 차량 절도나 강탈(Carjacking)을 주요 불안요소로 지적했다.
광역토론토(GTA)에서는 주택 침입 또는 강도 사건(47%)이 가장 큰 우려로 나타났으며, 이어 차량 절도(43%), 총기 폭력(42%) 순이었다.
경찰에 대한 평가에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의 62%는 마이런 뎀큐(Myron Demkiw) 경찰청장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일선 경찰관에 대해서는 72%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GTA 지역에서도 지역 경찰청장에 대한 긍정 평가는 67%, 일선 경찰관은 75%로 나타났다.
다만, 응답자의 상당수는 “경찰의 출동 시간이 느릴 것 같다”고 우려했으며, 실제 경험에서도 토론토 시민의 40%가 “경찰의 대응 속도가 나쁘거나 매우 나빴다”고 답했다.
연방정부가 보석 제도 강화 법안을 상정한 가운데, 시민들의 강력한 지지 의사도 확인됐다. 토론토 시민의 87%, GTA 주민의 90% 가 “폭력 전과자가 너무 쉽게 보석으로 풀려난다”고 지적했으며, 폭력 범죄로 체포된 후 보석 중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를 경우 재판이 끝날 때까지 구금돼야 한다는 데 90%가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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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APEC] 트럼프·시진핑 방한 임박…개최지 경주 '초긴장 모드'
미·중 경호 차량 경주 곳곳서 포착…접근 때는 "나가달라" 경고도
트럼프 참석 APEC CEO 서밋 행사장 주변 경찰특공대·탐지견 배치
KTX경주역, 각국 대사관 관계자 등 잇단 도착…"29∼30일 이용객 집중"
*트럼프 방한을 하루 앞둔 2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장 인근인 경북 경주 힐튼호텔 로비로 향하는 주 출입로 앞에 가림막이 설치돼 있다. 이곳에서는 트럼프가 숙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주요국 정상들의 방한이 임박해지면서 경주 도심 일대는 경비·보안이 한층 강화되며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주변 인도에 대부분 철제 펜스가 세워져 있었다. 도로에서는 각국 언어와 국기 등이 보이는 번호판이 설치된 고급 차량이 사이드카의 경호를 받으며 이동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다.
구급차와 경찰차 등도 수시로 정상회의장 주변을 순찰했다. 정상회의장 인근에는 소방 구조 헬기 2대가 배치됐다. 보문단지의 일부 숙소는 경호·경비 당국의 거점이 세워졌다.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는 구조의 주차장에는 경찰특공대 특수차량 등이 배치돼 있었다.
현장의 한 경찰 관계자는 "내일부터 투입 예정인 경찰특공대 차량이 많이 들어올 예정이며, 곳곳에 배치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APEC 정상회의장 인근 소방 구조헬기
각국 정상 숙소 앞에는 가림막도 추가로 설치됐다. 정상회의장에는 사람 키를 훌쩍 넘는 가림막이 설치됐다. APEC 정상회의장으로 쓰이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는 보안 검문검색이 최고 수준으로 강화됐다.
검문대에서는 출입하려는 사람에 대해 신분증 확인과 함께 가방 속 물품도 모두 검사했다. 트럼프가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힐튼호텔에는 미정부 소속 번호판이 부착된 차량 들이 줄지어 주차돼 있었다.
*ROM 한국관 상설 한인큐레이터 확보를 위한 기금 모금 캠페인
차량은 경호를 위한 특수 차량으로 보이며, 일부 차량에는 미 경호처 소속으로 보이는 인력들이 경호를 서고 있는 모습이었다. 차량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 해당 차량으로 접근하자 이들은 "더 이상 접근하지 말고, 나가달라"고 경고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호 차량으로 보이는 중국제 고급 차량도 경주 도로에서 포착됐다. 해당 차량은 위장막을 설치한 채 동선 점검 등을 하는 모습이었다.
시 주석이 머물 것으로 알려진 경주 코오롱 호텔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숙소인 라한셀렉트 호텔 주변에도 일찌감치 경비 인력이 배치되는 등 삼엄한 분위기이다.
각국 주요 인사가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주역에는 각종 환영·안내 부스 등으로 활기를 띤 역내 분위기와는 다르게 경찰 인력들이 긴장감을 놓지 않은 채 근무를 했다. 경찰 특공대는 APEC 정상회의 주간 오전과 오후 두차례씩 안전 검측과 위력 순찰 활동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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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한인뉴스 대표 이용우
(충남 대전/ 고려대 영문과/ 해병대 장교(중위)/ 현대상선/ 시사영어사(YBM) 편집부장/ 인천일보 정치부장(청와대 출입기자)/ 2000년 캐나다 이민/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국장/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부사장/ 주간 부동산캐나다 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