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전역을 뒤덮은 최악의 산불 사태…美, 유학생 비자 4년 제한…韓학생들 ‘발동동’

*<이 시각 주요뉴스 Recap>

*산불연기로 대기질이 극도로 혼탁한 토론토 시내 전경

<캐나다 전역을 뒤덮은 최악의 산불 사태와 사회적 재난>

전역에서 치솟는 불길과 통제 불능의 산불 위기

캐나다 전역에서 산불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하고 있다. 캐나다 합동산불센터(CIFFC) 기준 하루 동안 55건의 신규 산불이 추가되며 총 859건의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타오르는 중이다.

이 중 186건은 당국의 진화 능력을 완전히 벗어난 '통제 불능' 상태이며, 올해 소실된 면적만 이미 250만 헥타르를 넘어섰다. 사태의 심각성이 고조됨에 따라 CIFFC는 국가 산불 준비 태세를 두 번째로 높은 단계인 '4단계'로 전격 상향했다.

<온타리오주의 극심한 피해와 군 병력 투입 요청>

특히 온타리오주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 주 내에서만 180건이 넘는 산불이 진행 중이며, 불길이 확산됨에 따라 원주민 부족 사회와 농촌을 포함한 최소 15개 지역에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현장에 150개 이상의 소방팀과 소방 항공기 50여 대를 투입해 24시간 진화 작업에 나섰으나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에 질 던롭 온타리오주 비상관리부 장관은 연방정부에 군 병력 투입과 긴급 항공 대피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의료체계 마비 위기와 급격한 건강 위협>

산불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연기로 인한 보건 위기가 도시 전반을 압박하고 있다.

토론토 현지 대형 병원 응급실에는 산불 연기 흡입으로 인한 호흡 곤란이나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평소보다 80% 폭증하며 의료체계가 한계에 다다랐다.

대기오염이 심해지면서 시민들은 눈·코·목 통증, 두통, 기침 등의 경증 증상부터 천명(숨을 쌕쌕거림)이나 심한 가슴 통증 같은 심각한 증상까지 호소하는 실정이다.

<토론토를 삼킨 오렌지빛 연기와 일상 마비>

캐나다 최대 도시인 토론토는 사흘 연속 '오렌지색 대기질 경보'가 발령되며 도시 기능이 일부 마비됐다.

당국은 토론토 일대의 대기질 위험 지수를 최고 등급인 '10+(매우 높은 위험)'로 올렸으며, 토론토는 전 세계 주요 도시 중 공기질이 다섯 번째로 나쁜 도시로 기록됐다.

이로 인해 야외 수영장을 비롯한 모든 시립 야외 레크리에이션 시설의 운영이 중단됐고,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나이아가라 폭포의 야간 불꽃놀이 쇼마저 일시 취소됐다.

<기상 당국의 경고와 주말 전망>

캐나다 환경부는 주말까지도 이 악조건이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상학자들은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낮 동안 잠시 하늘이 맑아 보이고 대기질이 일시적으로 개선되는 것처럼 착각을 줄 수 있으나, 저녁부터 다시 악성 연기가 유입될 것이라 분석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시민들에게 야외 스포츠 및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으며,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 미세 입자를 차단할 수 있는 N95 규격의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라고 당부했다.

https://www.cp24.com/local/toronto/2026/07/17/torontos-smoky-conditions-continue-for-the-third-day-in-a-row-and-may-persist-into-the-weekend-environment-canada-says/

https://toronto.citynews.ca/2026/07/17/ontario-could-see-relief-from-wildfire-smoke-as-blazes-continue-across-no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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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학생 비자 4년 제한…체류 韓학생·가족 1만3천명 영향 파장>

기존 체류학생·유학준비생 모두 적용…당장 9월 학기 적용 예상, 혼란 우려

교환방문 비자 체류 기한도 4년으로…외국 언론인 비자는 240일로 제한

작년 기준 J비자 한국인·가족 1만1천명…외신 "외국학생 전체 180만명 영향"

*미국의 한국 유학생들(CG)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으로 공부하러 오는 유학생들의 체류 기간을 4년으로 제한했다. 미국에서의 학위 취득을 염두에 두고 진로를 계획했던 학생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교환방문도 4년까지만 가능해지고 외국 언론인 비자 역시 240일마다 연장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미 국토안보부(DHS)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F비자를 소지한 유학생들과 교환방문 J비자 소지자들이 미국에 최장 4년까지만 머무르도록 하는 최종 규정을 발표했다.

이전에는 F·J비자를 소지한 경우 정규과정 학업을 마칠 때까지 자동 연장 과정을 거쳐 미국에 사실상 무기한 체류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체류 기간이 고정되는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다. 4년이 지난 후에도 체류가 필요하다면 DHS에 연장 절차를 밟아야 한다.

DHS는 "학생비자 연장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서만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업과 관련한 계획을 분명하게 제시하지 못할 경우 연장 승인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학생비자를 받고 미국에 입국해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도 '4년 체류' 규정으로 자동 전환된다.

DHS는 전공 변경에 엄격한 제한을 두겠다고 밝혔다. 전공을 바꿔 체류 기간 연장이 필요한 경우에도 변경 필요성 등을 꼼꼼하게 따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DHS는 "1978년 이후 외국인 유학생들이 정해진 기한 없이 미국에 입국할 수 있었고 이로 인해 수천 명의 학생들이 출국을 피하려고 계속 수업에 등록하면서 '영원한 학생'이 될 수 있었다"며 "이번 최종 규정으로 이런 악용을 종식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 규정은 게재 후 60일 후에 발효된다. 60일 뒤면 9월 중순께다. 학생비자 소지자의 경우 당장 9월 새 학기부터 새 규정이 적용되는 셈이다.

규정 변경으로 이미 미국에서 학업 중인 유학생들은 물론 한국을 비롯해 각지에서 미국 유학을 계획·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상당한 혼란이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유학을 온 이후 적성에 맞지 않아 전공을 바꿔야 하는 등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생기더라도 체류 기한 제한에 발목이 잡히는 사례도 발생할 수 있다.

I비자로 미국에 오는 외국 언론사 소속 언론인도 체류 기간이 240일로 단축된다. 이후에는 240일씩 연장해야 한다. 중국 국적의 언론인은 이보다 더 짧은 90일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2024년 기준으로 미국에 학생비자 소지자가 180만명을 넘으며 그 전 해에 비해 11% 늘어난 규모다. J비자와 I비자의 경우 2024년 기준 50만명과 3만7천명 규모다.

주미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2025년 학생비자 F-1으로 미국에 체류 중인 한국인 유학생은 1만1천861명이고 F-2 비자로 함께 머무는 이들의 가족은 1천347명이다. 한국인 I비자 소지자는 349명이다. J-1 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교환 방문자는 7천985명이고 이들의 가족은 3천180명이다.

https://www.yna.co.kr/view/AKR20260716213252071?section=international/all&site=major_news01_rel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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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비자 제한에 유학준비 학생들 초비상…"입시 앞두고 청천벽력">

커뮤니티에 걱정 글 잇달아…"4년에서 연장 어려울듯, 졸업해도 곧 돌아와야"

준비생들, 미국에서 캐나다 학교로 방향 트는 움직임도

트럼프 미 행정부가 유학생의 체류 기간을 최장 4년으로 제한하는 규정을 발표함에 따라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큰 동요가 일고 있다. 그동안 미국 유학을 준비해온 학생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며 걱정을 토로하고 있다.

17일 미국 유학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입시를 앞두고 걱정이 많아진다", "유학준비생들에게는 청천벽력"이라며 미래에 대한 막막함과 불안감을 드러내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미국 보스턴의 하버드 대학교

게시글 중에는 "남학생들이 군대를 다녀오는 경우 4년에서 기간 연장을 수월하게 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는 내용도 있었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정모(24)씨는 "체류 신분 등의 문제로 최근 유학생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아무리 버클리를 졸업해도 울며 겨자 먹기로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미국으로의 유학길이 어려워지자 학생들이 다른 영어권 국가로 눈길을 돌리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관련 업계는 해외 유학 트렌드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영어권 국가 유학 컨설팅을 진행하는 A씨는 "미국 대학과 캐나다 대학에 동시 합격했는데 비자 문제가 걱정돼 캐나다 대학으로 최종 결정한 학생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에서 향후에 계속 이런 방식으로 진행한다면 캐나다 내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은 캐나다 대학으로 진학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점순 토론토 국제유학원 원장도 "미국 비자 거절률이 높아지는 등 문제가 생기면 그다음은 캐나다로 오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결정이 타 영어권 국가 유학 수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60717030800004?section=society/all&site=major_news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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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덮친 캐나다 산불 연기…잿빛 고담시로 변한 맨해튼>

자욱한 연기에 매캐한 냄새…한산한 거리 속 마스크 등장

시카고는 '세계 최악' 공기질

*16일 오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바라본 허드슨강과 뉴저지주 일대가 캐나다 산불 연기로 인해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가려져 있다.

(뉴욕)캐나다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매캐한 연기가 16일 국경을 넘어 미국 중서부와 동부 지역을 덮쳤다. 폭염이 유해한 연기를 지표면 가까이 가두면서 대기질은 위험 수준으로 치솟았고, 주요 대도시 곳곳의 일상은 멈췄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희뿌옇게 미세먼지가 낀 것 같았던 맨해튼의 하늘은 늦은 오후가 되자 급격히 어두워졌다. 짙은 잿빛으로 물든 하늘은 스카이라인마저 삼켰고, 어디선가 타는 듯한 매캐한 탄내가 났다. 거리 감각마저 무뎌진 도시는 마치 시공간을 초월한 듯 기괴한 분위기를 풍겼다.

*16일 오후 미국 뉴욕 맨해튼 어퍼웨스트에서 바라본 센트럴파크와 어퍼이스트. 캐나다 산불 연기로 뿌옇게 가려졌다.

주중에도 관광객들이 넘치는 맨해튼 미드타운도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곳곳에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손수건으로 입을 가린 주민들이 걸음을 재촉했다. 평소 러너들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센트럴파크 역시 한산했다.

이날 새벽부터 대기질에 적색경보가 내려졌던 뉴욕은 오후가 되자 급격히 악화했다. 오후 6시께 뉴욕의 대기질 지수(AQI)는 230을 넘어 '매우 나쁨' 수준에 달했다. 이는 야외 활동만으로도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 기저질환자에게는 더욱 위험하다.

뉴욕시는 공공 도서관과 소방서, 경찰서에서 고성능 N95 마스크를 무상으로 배포했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시민들에게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16일 미국 시카고의 호숫가

캐나다와 좀 더 가까운 시카고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시카고의 AQI는 이날 한때 597까지 치솟으며 전 세계 최악의 공기 질을 기록했다.

주황색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던 2023년 6월의 최고수치(228)의 두배가 넘는 수치다. 오하이오주의 털리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등도 일제히 500을 넘겼다. AQI가 300을 넘으면 '위험' 단계로 분류된다.

CBS 시카고 방송은 자체 분석을 인용해 대기질 모니터링이 시작된 지 약 30년 만에 시카고 지역에서 관측된 최악의 공기 질이라고 보도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60717012400072?section=international/north-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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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한인뉴스 대표 이용우

(충남 대전/ 고려대 영문과/ 해병대 장교(중위)/ 현대상선/ 시사영어사(YBM) 편집부장/ 인천일보 정치부장(청와대 출입기자)/ 2000년 캐나다 이민/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국장/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부사장/ 주간 부동산캐나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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