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구금 한국인 석방 지연…토론토 ‘과속카메라’ 공방
*<이 시각 주요뉴스 Recap>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 구금된 한국인들을 태울 대한항공 전세기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계류장에서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美구금' 한국인 석방 지연…"전세기 현지시간 10일 출발 어려워"
반나절 만에 급작스럽게 일정 변경…외교부 "조속 출발 위해 미측과 협의 유지"
미국 이민당국에 구금된 한국인들의 석방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는 분위기다.
외교부는 10일 "조지아주에 구금된 우리 국민들의 현지 시간 10일 출발은 미측 사정으로 어렵게 됐다"면서 "가급적 조속한 출발을 위해 미측과 협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조지아주 한국 기업 공장에서 체포·구금된 한국인 300여 명은 자진 출국 형식으로 현지시각 10일 오후 전세기를 타고 출발해 11일 오후 한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애초 알려진 바 있다.
이 스케줄에 맞춰 대한항공이 운용하는 전세기도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떠나 애틀랜타로 향했는데, 갑자기 일정이 바뀐 것이다. 외교부는 '미국 사정'이라고만 했을 뿐 구체적인 지연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양측이 한국인 석방에 사실상 합의하고 행정절차를 논의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구금시설에서 애틀랜타 공항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한미 간 이견이 있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 이민당국은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 대한 이민 단속 작전을 벌여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해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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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 최고치] 장중 3,317.77 찍었다…4년여만 '새 역사'
李대통령 취임 100일 앞두고 '불장'…기존 장중 최고 기록 3,316.08 넘어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을 눈앞에 두고 코스피 지수가 장중 한때 3,317.77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일 오후 2시 2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7.72포인트(1.77%) 오른 3,317.77로 집계됐다. 2021년 6월 25일 기록된 기존 장중 사상 최고점인 3,316.08을 4년여만에 넘어선 것이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10일 오후 부산 남구 한국거래소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15포인트(0.37%) 오른 3,272.20으로 거래를 개시한 뒤 등락을 거듭하며 이날 종일 지속적으로 사상 최고점 돌파를 시도했다.
장 마감이 근접하면서 상승폭이 다소 줄긴 했으나 결국 전장보다 54.48포인트(1.67%) 오른 3,314.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로도 기존 최고치(3,305.21, 2021년 7월 6일)를 깼다.
주요 동력은 외국인 매수세였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천811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피 200 선물 시장에서도 4천98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사흘 연속 현·선물 동반 순매수를 이어갔다.
차익실현에 나선 개인은 2조2천545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뿐 아니라 기관도 9천2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던 까닭에 지수 상승을 멈추는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문가들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상황과,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으로 되돌리려는 듯한 정부의 움직임이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크게 강화했다고 보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한국 주식시장 횡보의 원인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관련 매파적 움직임에 대한 우려와 (한국 정부의) 세제개편안 등 정책에 대한 실망감,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버블론' 발언으로 촉발된 AI에 대한 의구심이었지만 이제는 세 가지 요인 모두가 완화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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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중재국 카타르까지 전격 공습…"하마스 지도부 타격"
가자지구 전쟁 이후 카타르 첫 공격…휴전협상 파국 위기
하마스 "대표단 암살 시도 실패" 주장…카타르 "비겁한 공격"
*이스라엘이 공습한 카타르 도하 건물
이스라엘이 9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고위급 인사를 노려 카타르 수도 도하를 전격 공습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쟁 2년간 휴전 중재국 카타르를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마스와 휴전 협상도 파국 위기에 처할 전망이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께 도하의 카타라 지구에서 폭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았다. 카타르 외무부는 하마스 정치국원들이 거주하는 주거용 건물이 공격당했다고 설명했다.
폭발이 일어난 직후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군과 신베트는 하마스 테러 조직의 고위급 지도자를 겨냥해 정밀타격했다"며 공습 사실을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은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밀 무기를 사용했다며 "하마스 테러 조직을 격퇴하기 위해 작전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메체 와이넷은 이번 작전이 '불의 꼭대기'로 명명됐으며, 전투기와 무인기(드론)가 이스라엘 본토에서 1천800㎞ 넘게 떨어진 표적에 폭탄 10발을 투하했다고 보도했다.
아랍권 알자지라 방송은 하마스 휴전 협상 대표단이 모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안을 논의하던 도중 공격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공습한 카타르 도하 시내 모습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아라비야는 대표단을 이끄는 하마스 정치국 부의장 칼릴 알하야와 또 다른 고위급 자헤르 자바린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칼레드 메샬도 이들이 있던 회의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하마스는 성명에서 알하야의 아들과 보좌관 등 5명만 숨졌다며 "협상 대표단을 암살하려는 적의 시도는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카타르군 장교 1명도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그간 지도자급 인사의 사망 사실을 몇 달간 은폐한 전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베냐민 네타냐후는 이날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 행사에 참석해 "어제 예루살렘 버스정류장에서 우리 시민들이 끔찍하게 살해당한 뒤 당국자들에게 하마스 지도부 살인자들을 저지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테러 지도자들이 어디서든 처벌받지 않고 지낼 수 있던 시기는 지나갔다"면서도 "우리는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고 싶고,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종전 원칙을 받아들였다"며 하마스에 휴전안 수용을 압박했다.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후 2년간 전쟁을 이어오면서 하마스와 연대하는 친이란 무장세력을 노려 레바논, 시리아, 예멘 등에서 군사작전을 벌였지만 카타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마스는 2012년부터 도하에 정치국 사무실을 운영해왔고, 전쟁 발발 이후 이곳이 사실상 하마스의 지휘부 역할을 하고 있다. 카타르는 하마스 등 역내 무장조직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긴장 완화와 중재 역할을 해온 만큼 이번 이스라엘의 공습은 충격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카타르 당국은 공습 여파로 가자지구 휴전 협상 중재를 잠정 중단하겠다는 뜻을 미국에 전달했다.
카타르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비겁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국제법과 국제규범을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이 범죄적인 공격은 카타르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한다"고 규탄했다.
또 "이스라엘의 무모한 행위, 역내 안보를 계속 교란하는 행위, 카타르의 안보와 주권을 침해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변 걸프국과 아랍연맹(AL)도 규탄 성명을 냈다.
카타르와 함께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중재하는 이집트는 대통령실 성명에서 "이번 공격은 국제법 위반으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위험한 선례이자 용납할 수 없는 사태 전개"라고 비난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휴전과 인질 석방에 긍정적 역할을 해온 카타르를 이스라엘이 공격했다"며 "카타르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명백히 침해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는 "미국 관리들이 하마스 지도부에 대한 공격을 이미 알았고 작전에 '그린라이트'를 보냈다"고 이스라엘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이스라엘 총리실은 "하마스의 최고 테러리스트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오늘의 행동은 전적으로 이스라엘의 독립적인 작전이었다"고 일축했다. 또 "이스라엘이 시작했고 이스라엘이 수행했으며 이스라엘이 책임을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오전 이스라엘의 공습 계획을 사전에 통보받았다면서도 "카타르 내부에 대한 일방적인 폭격은 이스라엘이나 미국의 목표를 진전시키지 않는다"는 입장을 냈다.
https://www.cnn.com/world/live-news/israel-qatar-doha-attack-gaza-0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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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전역서 과속단속 카메라 잇따라 파손
“즉각 제거” vs. “시민들 안전 위해”…포드 총리-차우 시장 ‘정반대 반응’
*토론토의 한 지역에서 밤사이 파손된 과속 단속 카메라
최근 토론토 전역에서 과속단속 카메라(speed camera) 16대가 잇따라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스피드 카메라의 실효성을 놓고 정치권에서 찬반논쟁이 일고 있다.
덕 포드 총리는 “스피드 카메라는 세금 수탈(tax grab)에 불과하다”며 도시가 자발적으로 없애지 않을 경우 주정부 차원의 조치를 시사했다.
그는 “도시들이 스스로 없애길 바라지만, 그렇지 않으면 내가 곧 도와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올리비아 차우 토론토시장은 “스피드 카메라는 생명을 살린다”며 강력히 반박했다.
그는 “과속운전은 사람을 죽인다. 나는 그동안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희샘된 수많은 사람들의 추모식에 참석해왔다”며 “연구 결과도 명확히 차량 속도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토론토 아동병원과 토론토 메트로폴리탄대학 연구에 따르면, 카메라가 설치된 구간의 80%에서 운전자가 속도를 줄였고, 과속 비율은 45% 감소했으며 평균 속도도 시속 7km 가량 줄었다.
CAA 조사 역시 운전자 73%가 카메라 앞에서 속도를 줄인다고 답했다.
차우 시장은 포드 총리가 ‘현금 수탈’(cash grab)이라 비난한 것에 대해 “우리가 뭘 수탈하느냐, 불법 운전자들을 잡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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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한인뉴스 대표 이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