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초 이유식 시

*<욕욕욕 쌍욕…내가 나를 위한 쌍욕>

혼불이 타면 남는 것이 무엇일까

내가 나를 위한 메아리 없는 쌍욕


모닥불 타서 남는 것 재가 될 것이고

함박눈 쏟아져도 빛 속에 물 되어

하늘 나라로 증발되더라

 

나 식어가는 영혼 발버둥 치다가

어머니 부르며 흙이 되려나

 

나만이 알고 있는 길이 너무 외로워

희망의 깃발을 흔들며

창공을 향한 용기 충천하는 욕욕욕

그 허허로움이 거기에 있다 해도

같이 가자할 벗 하나 없으니

고독한 길을 혼자 어이 갈소냐


참 얄궂고 요상한 이승의 생존이어라

그래도 감사의 눈물 흘리려나

그래도 감사의 눈물 흘리려나

*민초 이유식 시인

< 시작의 산실>

4년 반을 헤메다 찾아낸 ‘후종인대 골화증’이란 질병으로 아산병원 이동호 박사의 집도로 2023년 12월 29일 이 질병에 대한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질병을 찾은 시기가 너무 늦어 완치에 절망적인 결론을 얻었으나 희망, 용기를 되새기며 200불 인생은 탁란의 울음과 같이 영원을 향한 의지를 불태우며 투병생활로 하루를 열어 가고 있는 자학을 노래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이승의 삶이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상선약수와 같은 생존의 철학이 이 티끌만도 못한 인생에게 초지일관으로 이승을 떠날 때까지 간직하기 위한 자위의 시입니다.

 민초 이유식 2024년 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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