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홍수 사망자 104명…전세계 기후위기 심각

*<이 시각 주요뉴스 Recap>

*미 텍사스 홍수 피해 지역의 '캠프 미스틱' 참가 어린이들이 남긴 여행가방

캠핑하던 어린이 27명 희생…美텍사스 홍수 사망자 104명으로

희생된 어린이들 대부분 8세 여아…부모·가족들 "가슴 찢어져"

美민주 상원 대표 "기상청 감원이 피해 키웠는지 조사해야"

미국 텍사스주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캠프에 참가했던 어린이 27명이 폭우에 범람한 강물에 휩쓸려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지난 4일 텍사스 중부 지역 커 카운티를 덮친 폭우 피해로 '캠프 미스틱'에 참가했던 여자 어린이 27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캠프를 운영해온 기독교계 단체는 성명을 통해 인명 피해 수를 확인하면서 "이런 상상할 수 없는 비극을 견뎌야 하는 가족들과 함께 우리 가슴도 찢어진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캠프 희생자는 대부분 8세의 어린 소녀들이다. 앨라배마주 출신 8세 소녀의 할머니 데비 포드 마시는 페이스북에 손녀를 잃은 슬픔을 전하면서 "이 아름답고 용감한 소녀가 우리 삶에 함께했던 것을 항상 축복으로 여길 것"이라고 썼다.

그는 AP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 소녀의 부모가 "견딜 수 없는 상실에 슬퍼하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다른 8세 소녀 해들리 한나, 또다른 8세 소녀 엘로이즈 펙 등의 사망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커 카운티 당국은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으로 캠프 참가 어린이들을 포함해 사망자 75명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밝혔다가 오후에는 확인된 사망자 수가 84명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트래비스와 버넷, 켄달 등 주변 카운티에서도 사망자가 추가로 보고되면서 현재까지 총 사망자 수는 104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더해 아직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미스틱 캠프 참가 어린이 10명을 포함해 수십 명이 실종 상태다. 당국은 대규모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수색을 펴고 있지만, 이 지역에 호우와 악천후가 이어지면서 수색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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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에 한번 내릴 폭우"…텍사스 참사에 '기후변화 위험' 부각

언제라도 극단기상…전통적 예보체계 무용지물 논란

뉴노멀에 적응 부족…"현실 직시해 더 잘 싸우려 대비해야"

텍사스 폭우로 100명 이상이 숨지자 기후변화에 따른 참사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라 극단적 기상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진다는 점, 전통적인 예보체계로는 재난에 대응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는 점 등이 다시 거론되기 시작했다.

*텍사스 홍수 현장에서 구호작업을 펴는 구조대원들

호아킨 카스트로 미국 하원의원(민주·텍사스)은 6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기후변화가 텍사스 홍수의 "분명한 일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홍수는 미국 내 많은 지역에서, 실제로 전 세계에서 더 자주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 현실을 마주하고 더 잘 대비하고 싸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과학자들도 기후변화와 더 빈번하고 심각하게 극단적으로 변해가는 기후의 연관성을 지적했다.

UCLA 대니얼 스웨인 교수는 이번 텍사스 폭우처럼 "느리게 움직이는 폭풍우로 인한 기록적인 폭우는 온난화된 기후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현상"이라며 "따라서 기후변화가 (폭우에) 역할을 했는지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역할을 했는지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기상학자 제프 매스터스와 밥 헨슨도 전날 예일대에서 운영하는 '예일 기후 연결'에 쓴 기고문에서 기후변화가 해수면 온도를 높이고, 폭우를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많은 연구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인간으로 인한 기후변화는 주로 전 세계 바다를 데워 대기로 더 많은 수증기를 보내 단시간에 내리는 폭우를 더 격렬하게 만든다"라며 "이번 주 해수면 온도는 멕시코만 서부와 카리브해에서 지난 1981년부터 2010년까지의 7월 초순 평균 기온보다 화씨 1도 낮았지만, 멕시코만 중부에서는 1도 더 높았다"라고 말했다.

기후 변화로 인해 기존 날씨 예측 체계의 한계가 노출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국 가디언은 텍사스에 내린 이번과 같은 규모의 폭우는 극히 드물고 예측하기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이번 홍수 피해를 당한 텍사스주 커빌에는 지난 4일 3시간 만에 3개월 치 강수량인 250㎜의 비가 내렸는데, 이는 500년 만에 한 번한번 일어날 만한 일이라고 이 일간지는 전했다.

지난 5일에는 텍사스 오스틴 서쪽에 5시간 동안 355.6㎜의 비가 퍼부었는데, 이는 안정적인 기후 상황이라면 1천년에 한 번 발생할 일로 예측됐다.

https://www.cnn.com/2025/07/07/us/texas-floods-warning-system-in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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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韓에 8월1일부터 25% 상호관세"…14개국에 관세 서한

원래 오는 9일부터 재부과 예정이었으나 李대통령에 서한 보내 통보

"품목별 관세와 별도로 부과…對美 관세 올리면 그만큼 더 올리겠다"

"한국 시장 개방하고 무역장벽 없애면 어쩌면 관세 조정 고려하겠다"

*도널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가 한국과 일본 등 14개국에 25∼40%의 국가별 상호관세를 적시한 '관세 서한'을 보내 이를 8월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통보했다. 그는 7일 무역 상대국들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 유예 시한을 기존의 7월 9일에서 8월 1일까지로 연장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당초 오는 9일부터 적용될 예정이었던 25% 상호관세의 관세율은 유지한 채 부과 시점을 뒤로 미룬 것으로, 트럼프는 그간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 성실하게 임했다고 판단하고 상호관세율 25%를 관철하려는 것이라기보다는 합의를 위해 사실상 협상 시간을 더 확보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트럼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공개한 무역 관련 서한에서 "우리의 관계는 유감스럽게도 상호주의와 거리가 멀었다"면서 "2025년 8월 1일부터 우리는 미국으로 보낸 모든 한국산 제품에 겨우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이 관세는 모든 품목별 관세와 별도"라고 밝혔다.

이 서한은 이재명 대통령을 수신자로 지정했다. 관세율 25%는 트럼프가 지난 4월 2일 한국에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상호관세 25%와 같다.

트럼프는 당초 지난 4월 9일 상호관세 부과를 90일 유예한 뒤 한국에는 지금까지 기본관세 10%만 부과한 상태로 무역 협상을 진행해왔는데, 앞으로 한미간에 새로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로 8월 1일이 되면 원래대로 25%를 부과하겠다고 한 것이다.

그간 한국 정부는 90일 유예 기간 내에는 협상을 타결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유예 기간 연장을 요청해왔는데 이번 서한에서 트럼프는 한국과 계속 협상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트럼프는 서한의 첫 문장에서 "이 서한을 당신에게 보내는 것은 나에게 큰 영광이다. 서한은 우리 무역 관계의 힘과 이에 대한 헌신을 입증하고, 미국이 당신의 위대한 나라와 상당한 무역적자가 있는데도 한국과 계속해서 협력하기로 동의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이 지금까지 미국에 닫혀 있던 무역 시장을 개방하고, 당신의 관세와 비관세(장벽), 정책과 무역 장벽을 없애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어쩌면 이 서한의 조정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 관세는 당신 나라와 우리의 관계에 따라서 위로든 아래로든 조정될 수 있다. 당신은 결코 미국에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여 협상의 여지를 강조했다.

트럼프가 관세 서한을 보낸 국가는 14개국이다. 일본과 말레이시아의 경우 상호관세가 원래 24%였는데 이날 서한에서 25%로 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상호관세가 30%로 변화가 없었고, 라오스는 기존 48%에서 40%로, 미얀마는 44%에서 40%로, 카자흐스탄은 27%에서 25%로 하향조정됐다. 캄보디아, 태국, 방글라데시, 세르비아, 인도네시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튀니지 등에도 서한을 보냈다.

https://edition.cnn.com/2025/07/07/economy/trump-letters-tariff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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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구속심사 D-1…"증거인멸 사법방해" vs "무리수" 대충돌

특검팀, PPT 등 준비 매진…대면 조사한 특검보 등 투입해 총력전 예상

'창과 방패' 싸움서 尹 직접 소명할 듯…'서부지법 사태 재연' 긴장감도

*조은석 특검 vs. 윤석열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8일 윤석열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루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검팀은 윤에게 적용된 계엄 문건 사후 위조·비화폰 삭제 지시·체포 방해 등의 혐의가 온 나라를 위험에 빠뜨린 내란 범행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중대한 '사법방해'라고 강조하면서 추가 증거인멸 등 우려가 있어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윤측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지 않았고 전직 대통령으로서 도망할 염려 등도 없다고 맞설 것으로 전망된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에 따라 앞으로 남은 수사에서 누가 주도권을 쥘지도 판가름날 수 있는 만큼 양측 모두 사활을 걸고 창과 방패의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같은 윤석열 혐의를 입증할 증거자료와 구속 필요성을 뒷받침할 법리를 정리하고 파워포인트(PPT)로 만드는 작업에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사에는 윤을 직접 대면 조사했던 박억수·장우성 특검보, 김정국·조재철 부장검사 등이 참여할 전망이다.

특검팀은 지난 6일 법원에 제출한 66쪽 분량의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영장에 기재된 범죄사실은) 내란죄 수사에 대한 사법방해죄의 성격도 가진다"면서 사안이 중대하고 도망할 염려, 증거를 인멸할 염려, 중요 참고인에 위해를 할 우려, 재범 위험성이 있어 구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구속 심사를 앞둔 서울중앙지법 주변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1월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윤석열에 대한 첫 구속영장이 발부됐을 때 일부 지지자가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폭력 사태를 벌였던 것과 유사한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https://www.yna.co.kr/view/AKR20250708062100004?section=politics/all&site=topnews02_rel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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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한인뉴스 대표 이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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