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 ‘한민족 대이동’…우편노조 파업에 자선단체 큰 타격

*<이 시각 주요뉴스 Recap>

*추석 연휴를 앞둔 2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고향 섬으로 가는 귀성객들이 여객선에 승선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일찍 고향 가려고 반차 냈어요"…전국 터미널·기차역 귀성객 북적

최장 열흘 연휴에 공항·전통시장도 여행객까지 몰려 북새통

고속도로는 평소 금요일 수준…오후 6~7시 정체, 11시 해소 전망

(전국종합)징검다리 일정을 포함, 최장 10일간의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일 전국의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공항에는 서둘러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날 오후 KTX 울산역 대합실은 오랜만에 가족을 만날 생각에 들뜬 귀성객들로 붐볐다. 시민들은 긴 연휴에 대비해 준비한 커다란 가방과 선물 상자를 벤치에 놓고 예약한 기차 시간을 기다렸다.

남편, 아이와 함께 기차를 기다리던 박모(36)씨는 "하루 일찍 고향에 가려고 반차를 냈다"며 "임시공휴일이 있었다면 해외여행도 고려했겠지만 이번 연휴는 부모님과 맛있는 음식을 해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수원역 대합실은 평소와 비슷한 모습이었지만, 곳곳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든 귀성객들이 보여 민족의 대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음을 느끼게 했다.

추석 연휴가 예년 명절에 비해 길다 보니 귀성객이 한꺼번에 몰리지는 않았지만, 수원역을 지나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로 향하는 열차표는 대부분 매진됐다고 역 관계자는 전했다.

대전역에서는 지역 유명 빵집에서 장만한 빵을 양손에 들고 기차에 오르는 젊은이들, 한복을 입은 채 부모의 손을 잡고 걷는 어린이 등이 눈에 띄었다. 동대구역과 부산역, 광주송정역은 귀성길에 오른 사람과 고향에 도착한 사람들이 얽혀 활기찬 분위기였다.

가족 단위 승객들이 짐을 한가득 들고 승강장으로 향했고, 대학생과 직장인들도 저마다 고향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광주송정역에서는 열차의 문이 열리자 기다리던 가족과 마주친 귀성객의 모습이 목격됐다. 직장인 딸을 만난 부부는 반가움에 서로 꼭 껴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귀성객 김명진(33)씨는 "원래 금요일 기차표를 예약하려 했는데 자리가 없어 목요일 취소표를 겨우 구했다"며 "이왕 일찍 왔으니 긴 연휴 동안 가족과 집밥을 먹으며 여유롭게 쉬고 싶다"고 말했다.

전통시장은 차례상에 올릴 음식이나 제수를 사러 나온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강원 춘천 풍물시장은 밤, 들깨, 콩, 나물부터 생선, 과일 등을 구매하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60대 오모씨는 "내일 저녁 손주들이 오기 전 미리 장을 봐두려고 나왔다"며 "물가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일 생각에 설레고 연휴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추석 연휴를 앞둔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탑승 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공항에는 긴 명절 연휴를 즐기려는 여행객들로 북적댔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도 오랜만에 황금연휴를 맞아 국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전날 전국 15개 공항 노동자가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긴장감이 감돌았으나 여행객들의 얼굴에는 즐거운 기색이 역력했다.

연휴 기간 인천공항 이용객은 총 245만여명, 하루 평균 22만3천명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까지 파업으로 인해 탑승객 수속과 여객기 운항에 큰 혼란은 빚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보안 등 필수 인력은 파업에 참여할 수 없고 대체인력이 투입돼 큰 불편이 없을 것이라는 게 한국공항공사의 설명이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연휴 기간 일부 공항에서 이용객 불편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https://www.yna.co.kr/view/AKR20251002087851061?section=society/all&site=topnews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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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진숙 전격체포·압송조사…李 "불법구금, 야간조사불응"

유튜브·SNS 편향 발언 혐의…출석요구 거듭 불응하자 체포영장 집행

조사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 검토…이진숙 반발·국민의힘 항의 방문

*국가공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압송되며 발언하고 있다.

(서울)경찰이 2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전격 체포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께 강남구 대치동 이씨의 자택 지하 주차장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이씨는 오후 5시 40분께 영등포경찰서로 압송됐으며, 경찰은 그를 상대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 등을 캐묻고 있다.

이씨는 취재진과 만나 "방통위라는 기관 하나 없애는 것도 모자라서 이제 이 이진숙한테 수갑을 채우는 것이냐"라고 반발했다.

이씨의 변호인은 "어제(1일)로 면직된 만큼 충분히 수사에 임할 수 있는데 왜 불법적 구금 상태로 두느냐"며 "오후 9시 이후 야간 조사에는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씨는 보수 유튜브나 자신의 SNS를 통해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한 발언을 하거나,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저지하는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문제가 된 발언은 "민주당이나 좌파집단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집단이다", "보수의 여전사는 참 감사한 말씀으로, 가짜 좌파들하고 싸우는 전사들이 필요하다" 등의 내용으로 알려졌다.

"방통위 기능 마비는 더불어민주당 책임"이라고 적은 페이스북 글도 혐의 사실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이씨의 발언을 놓고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주의' 조치를 내렸으며,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단체의 고발도 이어진 바 있다.

경찰은 이씨를 조사한 뒤 신병 처리 방향을 검토할 예정이다. 체포 피의자는 체포 시점으로부터 48시간 내에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석방해야 한다.

경찰은 그를 체포한 이유에 대해 "3번 이상 출석 요구에 불응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택과 사무실 등으로 전화와 서류 등을 보냈지만 응하지 않았고, 지난달 27일 오후 2시로 예정한 소환 조사 요구도 거부했다는 것이다.

https://www.yna.co.kr/view/AKR20251002152254004?section=society/all&site=topnews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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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 처음 3,500선 뚫고 3,549 마감…외인 3조원 '사자'

AI 수요 기대감 속 장중 '9만전자'·'40만닉스' 터치

"외국인 '반도체 사랑'에 연휴 앞둔 위험회피심리도 힘 못 써"…코스닥 1%대 상승

*코스피가 사상 처음 3,500선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3,549.21로 마감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가 활짝 웃고 있다.

(서울)코스피가 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2일 외국인의 '폭풍' 매수세에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뚫고 3,549에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급등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93.38포인트(2.70%) 오른 3,549.21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전장 대비 69.65포인트(2.02%) 오른 3,525.48로 출발하며 개장하자마자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3,486.19(9월 23일)는 물론, 장중 기준 최고점인 3,497.95(9월 24일)도 단숨에 넘었다.

코스피는 장중 3,565.96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2원 내린 1,400.0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조689억원, 668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3조1천38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천49억원, 3천541억원 순매도한 반면에 개인은 4천296억원 순매수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오픈AI의 '스타게이트 이니셔티브' 일환으로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한 것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9만300원, SK하이닉스는 사상 처음으로 40만원을 넘어선 40만4천500원을 찍었다. 종가 기준으로는 삼성전자는 3.49% 오른 8만9천원, SK하이닉스는 9.86% 뛴 39만5천500원을 나타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51002163800008?section=economy/all&site=major_news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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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의 어머니' 동물학자·환경운동가 제인 구달 별세

야생에서 영장류 장기 관찰 동물행동학 선구자

1년 300일 세계 돌며 동물보호 위한 인간의 변화 호소

*제인 구달(Jane Goodall) 박사

세계적으로 저명한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Jane Goodall) 박사가 1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제인 구달 연구소는 이날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연구소 설립자인 구달 박사가 미국 강연 투어로 캘리포니아에 머물던 중 이날 자연적 요인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동물학자로서 구달 박사의 발견은 과학에 혁명을 일으켰고, 그는 우리 자연계 보호와 복원을 지치지 않고 옹호했다"고 말했다.

1934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본머스에서 성장한 구달의 동물에 대한 열정은 어린 시절 '타잔', '닥터 두리틀' 같은 아동문학 고전을 읽으며 시작됐다.

어려운 형편으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런던에서 비서로 일한 그의 인생은 한 친구의 초대로 1957년 케냐를 방문하면서 바뀌었다. 그곳에서 만난 저명한 고인류학자 루이스 리키가 구달을 영장류 연구로 이끈 것이다.

탄자니아 서쪽의 곰베 지역에서 야생 침팬지 연구를 시작한 구달은 인간 고유의 특성으로 여겨졌던 도구 제조와 사용을 야생 침팬지가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 1964년 네이처에 발표하면서 학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기존 연구가 포획 상태의 침팬지에 대해 이뤄졌던 것과 달리 구달은 장기간 야생 상태의 침팬지를 체계적으로 관찰·연구하는 방식으로 동물행동학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케임브리지대에서 동물행동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의 방송을 통해 세계적 명성과 '침팬지의 어머니'라는 별칭을 얻었다.

구달은 침팬지 서식지가 사라지는 문제를 해결해야만 침팬지를 보호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환경운동을 시작했다. 1977년 곰베 연구 지원과 아프리카 환경 보호를 위해 본인의 이름을 딴 비영리 연구소를 설립했다.

한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은 구달에게 '어머니 대지의 자매'라는 뜻의 이름을 지어줬다고 BBC 방송은 전했다. 그는 연평균 300일을 세계 각국을 여행, 현지 당국·지역사회와 만나며 자연 보전을 위한 인간의 변화를 호소했다. 이 같은 세계여행은 90대가 되도록 계속됐다.

1991년에는 어린이를 환경운동가로 성장시키는 프로그램 '뿌리와 새싹'(Roots and Shoots)을 출범시켰다. 탄자니아 어린이 10여명으로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현재 100여개국 10만명을 대상으로 한다.

베스트셀러가 된 '희망의 이유: 자연과의 우정, 희망 그리고 깨달음의 여정'과 여러 아동 서적 등 30여 편을 냈다.

구달은 생전 지구의 회복력을 의심하지 않았으며 "희망이 있다. 우리 손에 달려 있다. 가능한 한 가벼운 생태학적 발자국을 남기라"고 말하기도 했다.

2001년 한 인터뷰에서는 "동물을 향한 (인간의) 태도를 바꾸려고 할 뿐이고, 그렇게 해서 세상을 조금 바꾸고 싶을 뿐"이라며 "내가 그걸 이룰 수 있을까? 아니겠지만, 그래도 해나가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구달은 1964년 네덜란드 사진작가 휘호 판 라빅과 결혼해 아들을 1명 뒀지만 1974년 이혼했다. 1975년 결혼한 탄자니아 국립공원 관리자 데릭 브라이스슨과는 1980년 사별했다.

https://www.cnn.com/2025/10/01/europe/jane-goodall-death-latam-in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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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노조 파업으로 자선단체도 타격

추수감사절 기부금 크게 줄어 운영에 어려움

*토론토의 한 Food bank 작업장 모습

캐나다 우편공사(Canada Post) 노조의 전면파업에 따라 추수감사절을 앞둔 자선단체들이 기부금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연방정부가 향후 수년간 우편 서비스 축소 계획을 승인한 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서 우편을 통한 기부금 전달이 막히게 된 것이다.

특히 Haven on the Queensway와 같은 비영리 단체는 여전히 많은 개인 및 재단 기부자들이 수표를 우편으로 보내는 방식에 의존하고 있어 어려움이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우편 파업으로 인해 기부금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던 바 있다.

온라인 기부 플랫폼 ‘캐나다헬프스’(CanadaHelps)는 지난해 전국 자선단체들이 파업으로 약 2억 6,600만 달러의 기부금을 잃은 것으로 추산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자선단체들이 마치 하키 골키퍼처럼 끊임없이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막아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비유하며, 특히 음식 지원 단체들이 이번 추수감사절 모금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미·캐나다 간 무역 갈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과 기부 물품 지연도 자선단체들의 운영에 부담을 주고 있다.

‘헤이븐 온 더 퀸즈웨이’는 “물품 수급 지연과 가격 인상으로 기부자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자선단체들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캐나다인들이 온라인을 통한 기부로 따뜻한 마음을 이어가 줄 것을 당부하며, “파업이 관대함까지 막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https://toronto.citynews.ca/2025/10/01/thanksgiving-donations-charities-canada-post-str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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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한인뉴스 대표 이용우

(충남 대전/ 고려대 영문과/ 해병대 장교(중위)/ 현대상선/ 시사영어사(YBM) 편집부장/ 인천일보 정치부장(청와대 출입기자)/ 2000년 캐나다 이민/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국장/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부사장/ 주간 부동산캐나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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