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최고조…트럼프 G7 조기 퇴장

*<이 시각 주요뉴스 Recap>

*G7 참석자들, 왼쪽부터 European Council President Antonio Costa, Japan's Prime Minister Shigeru Ishiba, Italian Prime Minister Giorgia Meloni, French President Emmanuel Macron, Canada's Prime Minister Mark Carney, U.S. President Donald Trump, British Prime Minister Keir Starmer, German Chancellor Friedrich Merz and European Commission President Ursula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조기귀국에 한미정상회담 무산…美측서 양해

대통령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문제와 관련"

"미국도 화급한 상황, 결례 아냐…가장 빠른 계기 찾아 재추진"

"한일 정상회담은 오늘 오후 개최”

캐나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귀국으로 무산됐다고 대통령실이 16일(월)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캐나다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갑자기 귀국을 하게 됐기 때문에 내일로 예정됐던 한미 정상회담은 (개최하기가)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위 안보실장은 "원래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 정상회담에는 이런 일들이 간간이 있긴 하다"며 "아마도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문제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위 안보실장은 "미국 측으로부터는 이같은 상황이 생긴 언저리에 저희에게 양해를 구하는 연락이 왔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미국이 양해를 구해온 상황과 관련해 "결례가 되는 상황은 아니었다. 미국에서도 결정이 급박히 이뤄진 것 같다"며 "이 대통령에게는 미국 측에서 연락을 받은 직후 보고가 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처음 트럼프 대통령의 귀국 소식을 접한 시점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이 현지 리셉션에 참석할 때 즈음이었다"며 "(미국과) 호주 정상의 회담도 내일로 잡혀있었던 것 같은데, 한미회담도 미-호주 회담도 모두 취소된 것과 관련해 이 대통령과 호주 정상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정상회담이 무산된 만큼 가장 빠른 다음 계기를 찾아서 다시 추진하겠다면서 이와 관련한 논의가 외교채널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정상회담을 추진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이 대통령이 나토 회의에 가게 될 경우 그렇게 될 수도 있다"고 답했다.

한미 정상의 추가 통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그런 계획은 없다"며 "최근 통화를 한 적이 있는 데다,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이 G7 정상회의를 하다가 중간에 그만두고 귀국할 정도로 화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미회담 무산으로 관세 협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양측간 실무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그 윗선의 본부장급 차원에서도 교감을 하며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https://www.cbc.ca/news/politics/g7-day-2-no-trump-iran-israel-1.7562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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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핵 진짜 끝 원해"…핵합의냐 핵시설 파괴냐 고심

"휴전보다 훨씬 큰 것"…무력 강조하며 밴스 특사파견도 검토

NSC 열어 본격 논의…"이스라엘에 벙커버스터·폭격기 지원 고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을 부른 이란 핵 위기를 두고 중대 결단에 직면했다.

핵심 참모를 이란으로 보내 미국의 핵 합의안을 받아들이게 할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완전히 파괴하도록 지원할지 고심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된다.

*에어포스원 전용기에서 취재진과 문답하는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중동 위기를 이유로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참석을 중단하고 급거 귀국했다.

그는 전화 통화로 상황을 보고받는 것보다 백악관에서 당국자들에게 정보를 직접 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혀 상황이 긴박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기에서 가진 CBS 인터뷰에서 이란이 핵을 완전히 포기하는 방식의 '진짜 끝'(a real end)을 원한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휴전 협상을 위해 회의장을 미리 떴다고 말한 데 대한 반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트루스소셜에서도 자신의 귀국이 휴전과 관계가 없다며 "훨씬 더 큰 것이 있다"고 썼다.

그는 귀국 비행기에서 내린 직후 취재진에게도 똑같이 "휴전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휴전보다 더 좋은 것을 원한다"며 단순한 휴전 협상을 넘어선 완전 해결 의지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문제의 종결 방안을 두고는 담판과 압도적 무력행사 등 두 가지 선택지를 동시에 강조했다. 그는 CBS 인터뷰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나 JD 밴스 부통령을 이란에 특사로 보낼 방안에 대해 "그럴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그는 "내가 돌아갔을 때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현재 분쟁을 끝낼 것만을 목적으로 협상에 서둘러 임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시사했다.

이날 악시오스도 백악관이 위트코프 특사와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의 금주 내 회담 가능성을 검토하고 나섰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과의 핵 협상에서 이란 내 핵연료 제조 시설을 완전히 제거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란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용기에 함께 탑승했던 CBS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특사 파견 계획에 대해 확고한 결심이 선 것으로는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결단을 둘러싼 현안에 대한 논의를 심화할 예정이다.

이란에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의 포기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수위 높은 경고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CBS 인터뷰에서 이란의 핵 보유와 관련해 "매우 근접했다. 무기를 확보하기 직전인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이 개입하는 경우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파괴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의 개입) 훨씬 전에 완전히 폐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지하 깊이 건축된 이란의 핵시설은 미국의 벙커버스터 GBU-57과 이를 실어 나를 B-2 전략폭격기가 없으면 파괴가 불가능하다고 본다.

이스라엘은 두 무기를 모두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란 핵시설의 완전 파괴를 위해서는 미군의 도움이 불가피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GBU-57와 B-2 폭격기 지원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악시오스는 산악 지역 지하 깊숙한 곳에 건설된 이란의 핵시설을 파괴 할 수 있는 이들 무기를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협상의 지렛대로 쓰고 있다고 해석했다.

협상에 응해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포기하거나, 혹은 무력에 굴복해 벙커버스터에 핵시설이 파괴당하는 등 이란의 선택지를 단 두 가지로 좁혀 협상력을 키운다는 것이다.

미국이 이란과 이스라엘 충돌에 직접 개입하는 경우 국제 정세가 유례 없는 격동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공세를 노골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그는 기밀 정보를 보고받을 수 있는 상·하원 지도부 모임, '8인의 갱'(Gang of Eight)에 이란-이스라엘 상황과 관련해 공유한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화할 것"이라면서도 "필수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https://www.cnn.com/world/live-news/israel-iran-attacks-06-17-25-intl-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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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쇼이구, 2주만에 또 김정은 만나…"협조 강화 증거"

푸틴 방북 1주년 앞두고 회동…쇼이구, 석달간 3차례 방북

17일(현지시간) 북한을 방문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다.

타스 통신 등 러시아 매체들은 국가안보회의 공보실을 인용해 쇼이구 서기와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면담했다고 전했다. 쇼이구 서기는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특별 지시를 받고 평양을 찾았다. 특별 지시의 구체적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김정은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

양측의 만남은 약 2주 만이다. 쇼이구 서기는 지난 4일에도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만나 우크라이나 및 한반도 정세, 북한군이 파병된 지역인 러시아 접경지 쿠르스크 재건 문제, 쿠르스크 파병 북한군 기념 문제 등을 논의했다.

러시아 방송에 공개된 영상에서 김 위원장은 건물 입구에 직접 마중 나왔고 쇼이구 서기가 차에서 내리자 세 차례 포옹한 뒤 악수했다.

김 위원장이 "한 주일만, 아니 두 주일 만이다"라고 인사하자 쇼이구 서기는 "(푸틴) 대통령의 지시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자주 온다"고 답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그만큼 우리 협조가 강화되고 있다는 증거로 생각한다"고 했고, 쇼이구 서기는 "맞습니다"라며 동의했다.

김 위원장은 회담장까지 쇼이구 서기와 함께 걸으면서 "벌써 여러 번 방문했는데 집처럼 편하게 느끼지 않는가"라고 물었고 쇼이구 서기는 따뜻한 환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쇼이구 서기는 지난 3월 21일에도 평양을 방문, 김 위원장에게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최근 석 달간 3차례 방북해 김 위원장을 만난 셈이다.

러시아 국가안보회의는 이번 만남이 지난 4일에서 도출된 합의사항 이행의 일환이며 이 합의사항은 지난해 체결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의 틀 내에서 실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고려하면 이날 만남에서도 양측은 북한의 쿠르스크 파병에 따른 후속 조치가 논의됐을 가능성이 있다. 휴전 협상이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관련 상황과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한반도 정세 전망, 최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요동치는 국제 정세에 대한 견해를 나눴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특히 푸틴 대통령의 방북 1주년을 앞두고 쇼이구 서기가 평양을 찾은 만큼 김 위원장의 러시아 답방 문제도 의제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19일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회담한 뒤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했다. 이 조약은 지난해 10월 비준을 거쳐 12월 4일 공식 발효됐다.

이 조약에 따라 전방위적으로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는 북·러는 북한의 쿠르스크 파병도 이 조약에 근거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50617137651080?section=nk/news/all&site=topnews01_rel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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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한인뉴스 대표 이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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