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캐나다 방위산업 적극 협력…트럼프, 캐나다 사과 수용? 관세 미뤄
*<이 시각 주요뉴스 Recap>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앞줄 왼쪽)가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가운데)에게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의 특수선 안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졸리 장관 역시 카니 총리와 마찬가지로 최근 진수된 ‘장영실함’ 내부를 돌아보며 ‘장보고-Ⅲ 배치(Batch)-Ⅱ’ 잠수함과 한화오션의 역량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검증했다.
캐나다 산업부는 국가 산업 전략, 공급망 강화, 기술·혁신 투자, 지역 일자리 창출을 담당하는 핵심 부서로 카니 정부의 경제안보중심 정책을 담당하고 있다.
CPSP 사업이 단순 무기 획득을 넘어 캐나다의 산업, 공급망 구축, 경제 안보 전략을 구현하는 카니 정부의 핵심 산업 정책 사업으로 재정의되고 있어 이를 담당하는 졸리 장관은 방문을 통해 한국 측이 제안하는 경제 안보 협력 방향을 듣게 된다.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 등 경영진은 졸리 장관에서 CPSP 사업에 제안했던 장보고-Ⅲ 배치(Batch)-Ⅱ 잠수함을 소개했다.
애초 지난달 졸리 장관은 카니 총리와 동행하려 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무산됐고 이번에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방문하게 됐다. 이번 방문은 CPSP 사업 제안 단계에서 한국과의 협력 방향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카니 총리의 방문이 양국 간 안보 협력 강화를 상징하는 정치적 신뢰 구축의 장이었다면 이번 졸리 장관의 방문은 캐나다 정부가 CPSP 사업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산업·기술·경제적 타당성을 심층 검토하는 단계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졸리 장관은 최근 여러 인터뷰와 공개 발언에서 “캐나다의 안보 역량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는 방향으로 캐나다 기업의 실질적 산업 참여(Industrial Benefits)를 보장하는 글로벌 파트너십이 필요하며 CPSP 사업에 대해 ‘캐나다 경제와 기술 생태계의 미래를 좌우할 대형 프로젝트’임”을 강조한 바 있다.
잠수함 도입에 따른 방위산업을 최대한 활용해 캐나다에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 실무 장관으로서 업체의 역량을 직접 확인하려는 방문으로 풀이된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가운데)이 한화오션 경영진 등과 함께 장영실함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오션은 카니 총리 일행 방문 시 장보고-Ⅲ 배치-Ⅱ의 성능과 납기 역량 뿐만 아니라, 캐나다의 주요 관심 분야를 반영한 한화그룹 차원의 광범위한 경제·산업 협력 구상도 제시했다.
방위협력∙우주∙지속가능 에너지∙핵심 광물 분야에서 캐나다 정부 및 산업계와의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의지도 명확하게 개진했다.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는 “캐나다 졸리 장관의 이번 방문은 한화오션이 제안한 CPSP 사업이 본격적인 경쟁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며 “한화오션은 캐나다 해군의 작전 요구조건을 충족할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뿐 아니라, 캐나다가 원하는 속도, 규모, 기술 이전, 공급망 구축을 동시에 실행하며 캐나다 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신뢰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캐나다가 비(非)미국 수출을 신속 확대하려는 흐름 속에서 이루어졌다.
졸리 장관 특히 캐나다의 차기 잠수함 사업의 두 입찰자 중 하나인 한국의 한화 그룹 관계자들과 만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일정에는 서울·부산 방문도 포함됐다.
이번 회담에서는 자동차·배터리 제조, 조선, 광물 분야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지며, 캐나다의 새로운 방위 산업 전략 발표를 앞두고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캐나다는 2030년대 은퇴 예정인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의 신형 잠수함 도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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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사과 받아들였나…'관세 10% 추가인상' 미루는 트럼프
지난달 온타리오주 '레이건 연설 편집 광고'에 격분…이후 캐나다 총리 사과
*마크 카니 총리와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가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10% 추가 인상 조치를 미루고 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플레이오프 기간 송출된 방송 광고에 격분해 관세를 추가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온타리오 주정부가 제작한 이 광고는 미국 정통 보수주의의 영웅으로 꼽히는 고(故)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을 편집한 내용이 담겼다. 관세가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와 미국인의 삶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이었다.
트럼프는 이 광고가 레이건 전 대통령의 입장을 왜곡한 것이라면서 '사기'라고 규정했다. 그는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 중단을 선언한 뒤 관세 추가 인상 방침까지 천명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한 달 가까이 지났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아직 관세국경보호청(CBP)에 관세 인상을 지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미국의 수입업자들도 관세와 관련한 새로운 지침을 받지 않았다.
일각에선 트럼프의 발언이 단순한 위협용이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현재 중단된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을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가기 위한 엄포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캐나다 정부의 발 빠른 대응이 트럼프의 화를 누그러뜨렸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마크 카니 총리는 트럼프에게 '반(反) 관세 광고'와 관련해 사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니 총리는 현지 언론에 "처음부터 광고를 방영하지 말라고 온타리오 주정부에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https://www.politico.com/news/2025/11/23/canada-tariffs-trump-0066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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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갈등' 인도·캐나다, 2년여만에 CEPA 협상 재개 합의
G20서 만난 양국 지도자, 시크교도 암살사건 후 중단된 협상 재개키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인도와 캐나다가 시크교도 암살사건으로 인한 외교갈등 때문에 중단한 무역협상을 2년여만에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장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모디 총리는 회담 후 "(양국) 지도자들은 오는 2030년까지 무역 규모를 현재의 두 배인 500억달러로 올리기 위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을 재개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카니 총리 역시 협상 재개 합의 사실을 알렸다. 양국 간 CEPA 협상 재개 합의는 2023년 8월 협상이 중단된 이후 2년여만이다.
양국은 같은 해 6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발생한 캐나다 국적의 시크교도 분리주의 운동단체 지도자 하디프 싱 니자르의 암살사건으로 갈등을 빚다가 협상을 중단했다.
캐나다 측은 사건 배후에 인도 정부 요원이 있다고 주장했고, 인도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캐나다가 인도 외교관을 추방했고, 인도도 자국 주재 캐나다 외교관을 맞추방했다.
CEPA 협상은 당초 2010년 11월 시작해 9차례 열렸다가 2017년 중단된 후 2022년 재개됐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시크교도 암살사건으로 또 중단된 것이다.
악화한 양국관계는 카니 총리가 지난 3월 취임하면서 자국의 최대 무역국인 미국 이외 국가들과 무역 확대를 추진하면서 개선되기 시작했다. 카니 총리는 향후 10년간 미국 이외 지역에 대한 캐나다의 수출을 두배로 늘리겠다고 다짐했다.
시크교도 암살사건 여파에도 양국 간 무역은 다소 늘어났지만 전문가들은 세계 5위라는 인도의 경제규모에 비해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작다고 말한다.
지난해 양국 간 상품 및 서비스 무역규모는 약 310억캐나다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인도에 대한 캐나다의 서비스 수출 비중이 큰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카니 총리는 G20 정상회의장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도 만나 캐나다와 남미 경제협력체인 메르코수르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다.
1991년 아순시온 협약으로 출범한 메르코수르는 현재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볼리비아 등 5개국이 정회원국으로 가입해 있다.
*제주시 우도면 사고 현장
(제주)제주 우도에서 60대 관광객이 몰던 승합차가 도항선 대합실 방향으로 돌진해 관광객 3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오후 2시 47분께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에서 A(62)씨가 몰던 스타리아 렌터카가 갑자기 빠른 속도로 약 150m 거리를 질주해 도항선 대합실 옆에 있는 대형 도로표지판 기둥을 들이받았다.
*ROM 한국관 상설 한인큐레이터 확보를 위한 기금 모금 캠페인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 1명과 길을 걷던 70대 남성 1명, 60대 남성 1명 등 3명이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소방헬기와 닥터헬기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또 A씨 등 10명이 중경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피해자는 모두 내국인 관광객으로, 사고가 난 승합차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모두 6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https://www.yna.co.kr/view/AKR20251124103253056?section=society/all&site=topnews01...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영접나온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앙카라)중동과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방위산업 협력 관련 실질적 성과가 있었다며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를 떠나 튀르키예 앙카라로 이동하는 전용기 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방문국 중) UAE가 가장 구체적인 성과가 있는 것 같다"며 "사전에 비서실장이 특사로 가서 협업할 수 있는 분야를 정리하고 구체적 사업도 발굴해 아주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큰 성과가 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단순한 무기 구매·수출을 넘어 양국이 무기체계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생산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여기서 구체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양국 간 합의가 있었다는 의미로 읽힌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의 결과로 UAE와 기대되는 방산 협력의 성과가 150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짧은 시일 내 한국 기업의 방산 계약 수주 가능성이 있는지 묻자 "수출 성과를 내야 한다. 실제 결과도 조만간 나오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다음 순서로 방문한 이집트에서는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이 여러 구체적 제안을 먼저 꺼냈다고 이 대통령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알시시 대통령이) '카이로 공항을 확장할 계획인데 (비용이) 3조∼4조원 정도 들지 않겠느냐'는 얘기를 하시면서 그것을 한국 기업이 맡아서 확장하고 운영해주면 좋겠다고 했다"며 "우리 기업과 국민에게 큰 기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남아공에서 만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한국과 일본, 인도가 함께하는 조선 분야 협력체 구축을 제안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그 부분에 대해 판단할 여지가 남아서 '제안은 잘 들었고 추후 논의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https://www.yna.co.kr/view/AKR20251124098800001?section=politics/all&site=topnews02_rel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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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한인뉴스 대표 이용우
(충남 대전/ 고려대 영문과/ 해병대 장교(중위)/ 현대상선/ 시사영어사(YBM) 편집부장/ 인천일보 정치부장(청와대 출입기자)/ 2000년 캐나다 이민/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국장/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부사장/ 주간 부동산캐나다 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