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대기질 ‘최악’ 수준…폭염에 산불 연기까지 겹쳐…한국의 5천년 식문화 막 내리다

*<이 시각 주요뉴스 Recap>

*뿌연 스모그에 휩싸인 토론토 전경

<토론토, 세계 최악 수준 대기질…폭염·산불 연기 겹쳐 건강 경고>

토론토가 15일(수) 폭염과 산불 연기가 겹치며 세계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도시 중 하나로 기록됐다.

공기질 측정기관 IQAir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토론토의 대기질은 세계 3위 수준으로 악화됐으며, 북서부 온타리오 지역 산불에서 발생한 연기가 밤사이 남하해 광역토론토(GTA) 전역에 머물면서 상황을 악화시켰다.

연방 기상청(Environment Canada)은 기존 폭염 경보에 더해 대기질 경보를 추가 발령했다. 기온 상승과 높은 습도, 연기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건강 위험이 크게 증가한 상태다.

당국은 노약자와 독거인 등 취약계층을 수시로 확인하고, 외출 자제와 충분한 수분 섭취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33도, 체감온도는 39도에 이를 전망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고온다습한 날씨에 연기까지 더해지면 체온 조절이 어려워지고 호흡기 자극이 심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금주 후반에는 비가 예보돼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사이 내리는 강수로 연기와 습도가 완화되며 점차 평년 수준의 날씨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https://toronto.citynews.ca/2026/07/15/toronto-heat-air-quality-ranking-weather-fore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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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북서부지역 산불 확산…주민들에 대피령>

온타리오 북서부 지역에서 산불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Armstrong, Lac La Croix First Nation, Collins First Nation, Whitesand First Nation, Lac des Mille Lacs First Nation 등 여러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헬리콥터를 이용해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는 모습

온주경찰(OPP)에 따르면 해당 지역 일부 고속도로가 통제됐으며, Highway 11 일부 구간은 한때 폐쇄됐다가 재개통됐다. 산불은 Rainy River District와 Kiashke Zaaging Anishinaabek(Gull Bay First Nation) 등 인근 지역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온주 당국은 대피 주민들에게 Thunder Bay로 이동할 것을 권고했으나, 현지 원주민 커뮤니티 측은 수용 시설 부족과 가족 분산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일부 주민들은 토론토로 공수될 예정이며, 당국은 이재민들의 신속한 이동과 임시 거처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Ignace, Crystal Lake, Highway 633 일대 주민들에게도 추가 대피 가능성에 대비하라는 경고가 내려졌다. Wabakimi Provincial Park는 산불 위험으로 7월 20일까지 폐쇄됐다.

온주 전역에서는 현재 160건의 산불이 진행 중이고 이 중 상당수가 통제되지 않은 상태다. 폭염(체감온도 40도)에 강풍과 건조한 기상까지 겹치며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https://toronto.citynews.ca/2026/07/14/residents-in-parts-of-northern-ontario-ordered-out-because-of-growing-forest-fi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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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 2026년 주택거래 전망 또 하향>

“소폭 증가에도 연간 감소 예상”

캐나다부동산협회(CREA)가 2026년 주택 거래 전망을 다시 하향 조정했다.

6월 거래량이 소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체 주택 판매는 총 46만3,336건으로 2025년 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4월 ‘1% 증가’ 전망에서 감소세로 전환된 것이다.

주택 가격은 완만한 상승세가 예상된다. CREA는 올해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이 전년 대비 1.1% 오른 68만6,710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봄 전망치보다 약 2,000달러 낮아진 수치다.

6월 기준 평균 거래가격은 전년 대비 0.5% 상승한 69만6,078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CREA 주택가격지수(HPI)는 5월 대비 6월 보합세를 보이며 2025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하락세가 멈췄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3.6% 하락한 상태다. 6월 주택 거래는 전년 동월 대비 0.9%, 전월 대비 0.5% 각각 증가하며 단기적으로는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였다.

https://toronto.citynews.ca/2026/07/15/crea-now-expects-home-sales-decline-in-2026-as-it-lowers-forecast-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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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들] 복날 개고기의 종말…5천년 식문화 막 내리다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개식용종식법)이 시행된 7일 서울의 한 보신탕 집앞에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오는 2027년 2월 7일부터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사육하거나 도살, 유통, 판매하는 행위가 전면 금지되며 이날부터 3년간 유예기간을 거친다.

한국인에게 개는 오랫동안 집을 지키는 충직한 짐승이자 소, 돼지, 닭과 함께 먹거리로도 공존해 왔다.

개 식용의 흔적은 여러 고문헌에 남아있다. 1123년 고려를 방문한 송나라 사신 서긍은 고려의 풍속을 기록한 <고려도경>에서 "고려인들은 개고기를 즐겨 먹는다. 대개 집에서 기르는 것이 소나 돼지와 같다"는 외부인의 관찰을 남겼다.

우리 조상들의 개 식용 문화는 조선 후기에 이르러 한의학과 결합한다. 실학자 서유구는 생활백과사전 <임원경제지>에서 개고기 조리법과 효능을 상세히 소개했다.

서유구는 "개는 푹 삶아 결대로 살을 찢고 된장과 파, 마늘 등을 넣어 끓인다"며 개고기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원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적었다. 특히 체력이 떨어진 사람과 산후 여성의 기력 회복에 좋다는 한의학적 인식이 퍼지면서 체력과 기운을 보한다는 뜻의 '보신탕(補身湯)'이란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개고기가 몸에 좋다는 인식은 한국인이 오랜 배고픔에서 벗어나 경제적 풍요를 누리게 된 뒤에도 이어졌다. 한국의 개고기 성지라는 성남 모란시장을 비롯해 부산 구포시장, 대구 칠성시장, 광주 양동시장 등 전국의 큰 장터에서는 개를 도살해 사고팔았다.

대도시 보신탕집들은 복날이면 원기를 보충하려는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불과 20년 전까지만 해도 복날 보신탕 회식은 기업과 관공서, 언론사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름철 직장 문화였다.

*한국으로 전지훈련 온 독일 태권도 선수들이 서울 중랑구의 한 보신탕집에서 개고기를 맛보고 있다. 이들은 독일에서 태권도를 가르친 교포의 추천으로 개고기를 맛보게 됐다.

개를 훌륭한 먹거리로 여기던 인식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후반부터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해외 유력 언론과 동물보호 활동가들이 한국의 개 식용 문화를 집중 조명하며 비판하고 나선 것이 전환점이 됐다.

'한국인은 개를 먹는 미개한 민족'이라는 그들의 저주 어린 언어는 체면을 중시하는 한국인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여기에 핵가족화와 1인 가구 증가, 여성의 경제활동 확대, 저출산에 따른 가족 형태의 변화가 맞물리면서 개를 사람처럼 대하는 의인화 문화가 빠르게 확산했다.

어느새 '개는 가족'이라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자리 잡았고, 개에게 사람이 먹는 고기를 챙겨주거나 반려견과 함께 식당과 카페를 찾는 풍경이 일상이 됐다. 5천 년 이어진 식문화가 한 세대 만에 완전히 뒤바뀐 것이다.

올해는 사람이 개를 합법적으로 먹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해다. 2024년 2월 제정된 '개 식용 종식법', 이른바 김건희법의 유예 기간 종료에 따라 내년 2월 7일부터는 식용 목적의 개 사육과 도살, 유통, 판매가 전면 금지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전국이 폭염으로 펄펄 끓은 초복인 15일, 보신탕집들은 한파를 맞은 듯 냉기가 감돌았다. 예년 같으면 보양식을 찾는 손님들로 북적였을 식당들이 한산했다.

"아직도 개고기를 먹느냐"는 사회적 시선이 보신탕 애호가들의 발길을 막은 것이다. "소와 돼지, 염소는 먹으면서 왜 개만 안 되느냐"는 그들의 항변도 여전하지만, 시대의 거대한 흐름을 되돌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서구의 시선과 핵가족화가 만들어낸 복날 풍경의 변화는 단순히 음식 하나가 사라졌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한민족의 식문화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그 자리를 새로운 생명 윤리와 가족 개념이 대신하게 된 것이다.

한때 사람의 밥상에 오르던 개가 이제는 사람과 같은 밥상을 나누는 가족이 됐다. 이보다 더 극적인 시대적 변화가 또 있을지 모르겠다.

https://www.yna.co.kr/view/AKR20260715070100546?section=society/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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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한인뉴스 대표 이용우

(충남 대전/ 고려대 영문과/ 해병대 장교(중위)/ 현대상선/ 시사영어사(YBM) 편집부장/ 인천일보 정치부장(청와대 출입기자)/ 2000년 캐나다 이민/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국장/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부사장/ 주간 부동산캐나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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