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양자회 성탄축제 성료… “30년전 일을 왜?” 배우 조진웅 논란 가열

*<이 시각 주요뉴스 Recap>

*캐나다 한인양자회 2025 성탄축제 참가자들

캐나다 한인양자회, 2025 크리스마스 축제 성료

한인 입양가정 공동체 200여명 모여 화합과 문화 나눠

캐나다 한인양자회(Korean Canadian Adoptee’s Association, 회장 김만홍 목사)은 지난 주말(6일) 오후 본한인교회(Vaughan Community Church)에서 연례 크리스마스 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입양 가족과 양자회 이사, 자원봉사자 등 약 200여 명이 함께 모여 한국 문화와 공동체 정체성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의 다양한 활동 모습

행사는 오후 3시부터 등록을 시작으로, 사회자 Liam Wickett의 진행 아래 에매뉴얼 채플에서 개회식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Kevin Grossi와 Allison O’Connor의 리드로 국가를 제창하고, 새롭게 참여한 가족을 환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음악 공연과 가족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행사에서는 크리스마스 싱어롱과 Vaughan Community Church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이 펼쳐졌으며, 총 지휘는 김새롬, 반주는 박예인이 맡았다. 이어 한국 전통 공연이 라온 무용단장 백지현씨의 장구 공연을 선보이며 문화적 의미를 더했다.

무대 후반에는 참여자 모두가 함께하는 Just Dance와 민요 ‘아리랑’이 이어져 세대와 문화적 배경을 넘은 즐거운 교류의 장이 되었다.

축제에는 주요 인사들의 메시지도 더해졌다. 양자회 이사장 김만홍 목사는 공동체의 연대와 문화적 정체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환영사를 전했으며, 연아 마틴 상원의원은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김영재 총영사는 한국 역사에 캐나다의 역할에 대해 감사하며 한국과 캐나다 사회를 잇는 입양가족 커뮤니티의 역할에 응원하고 행사를 축하했다. 총영사관에서 준비한 선물들을 추첨을 통해 양자회 가족들에게 전달했다.

저녁 5시 30분부터는 체육관에서 저녁 식사가 이어졌으며, 가족 사진 촬영, 크래프트 활동, 한국 음식 및 기프트 바구니 판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되었다.

특히 저녁 식사는 양자회 이사 및 자원봉사자들이 전날부터 직접 준비한 음식으로 제공되어, 참석자들은 따뜻한 정성과 정감이 담긴 식사를 함께 즐겼다. 행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계속되었으며, 친목과 대화를 나누며 밤 8시경 마무리되었다.

참석자들은 “아이들과 함께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다른 가족과 교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공연과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흥미로웠다”는 반응을 보이며 행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양자회는 행사 후에도 가족 간 네트워크와 정보 공유가 이어질 수 있도록 공식 웹사이트(www.kcaa.me)와 페이스북 그룹을 통해 소식을 전하고 있다.

양자회는 2005년부터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매년 같은 장소에서 이 크리스마스 축제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는 캐나다 내 한인 입양가정 공동체가 꾸준히 모여 서로를 환대하고 지지해온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양자회 페이스북 그룹은 300명 이상의 회원이 활동하며, 입양가족과 성인 입양인들이 정보를 나누고 관계를 맺는 커뮤니티로 기능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Vaughan Community Church, Hamin Lee Photography, 한글학교협의회, 양자회 학부모 위원회, 이사 및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지원 속에 진행되었으며, 특히 캐나다 양자회 공동체 형성에 큰 역할을 한 고(故) John Lim을 기리는 의미로 헌정되었다.

양자회는 캐나다 내 한인 입양가정과 성인 입양인을 위한 비영리 단체로, 문화 교육과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통해 정체성과 소속감을 강화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사진첩: https://photos.app.goo.gl/uN6j8ujpquQkpxcXA

(이상 캐나다 한인양자회 자료 제공)

(*한인뉴스 미디어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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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에어 트랜잿 조종사들 파업 예고

연말 여행 성수기 앞두고 항공편 혼란 우려

에어 트랜잿(Air Transat) 조종사 노조가 1년 가까운 협상 끝에 합의점을 찾지 못해 72시간 파업 예고를 발표하면서, 이르면 10일(수)부터 파업이 가능해졌다.

이 항공사는 당장 오늘(월)부터 일부 항공편을 감축하기 시작했다.

노사 양측은 임금·근로조건에서 의견차가 크며, 회사는 최대 59% 임금 인상을 제안했다고 주장하지만 노조는 “부풀려진 수치”라고 반박했다.

연말 성수기 직전 파업 가능성이 커지며 승객들은 여행 일정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조종사 부족과 업계 임금 상승으로 에어 트랜잿은 최근 조종사 4명 중 1명을 경쟁사로 잃었다.

에어 캐나다와 웨스트젯 등은 이미 큰 폭의 임금 인상을 체결한 상태로, 트랜잿 조종사들도 더 경쟁력 있는 임금·안정성·근무 여건을 요구하며 99% 파업 찬성으로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에어 트랜잿은 재정 악화와 높은 부채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사회는 미디어 재벌 피에르 카를 펠라도(Péladeau)의 경영진 교체 요구까지 받으며 내부 압력도 높아지고 있다.

https://toronto.citynews.ca/2025/12/07/transat-pilots-issue-72-hour-strike-no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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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죄와 포용 사이…'스타'가 된 소년범, 죗값은 어디까지

'사과' 조진웅 전격 은퇴에 "피해자 생각해야" vs "주홍글씨 지나쳐"

'심리·내용 비공개' 소년법 주목…진영논리까지 끼어들며 논란 격화

*배우 조진웅

(서울)10대 때 저지른 강력범죄 이력이 드러난 배우 조진웅(49·본명 조원준)씨가 전격 은퇴를 선언한 지 이틀째인 8일에도 갑론을박은 이어지고 있다.

피해자와 국민 정서를 생각할 때 마땅한 응보라는 의견과 소년범의 주홍 글씨가 30여년 뒤에도 지워지지 않는 것은 지나치다는 주장이 첨예하게 맞선다.

지난 5일 연예매체 디스패치의 '소년범' 이력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만에 조씨가 전격 은퇴를 선언한 건 이미지를 먹고 사는 스타 배우가 이름까지 바꿔 활동하면서 구축해온 모습과는 다른 사실이 드러나며 싸늘해진 여론에 큰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과거 조씨의 팬이었다는 직장인 김모(26)씨는 "성폭행까지 저질렀다면 피해자의 고통을 생각해봤을 때 죄가 너무 중하다"며 "최소한 배우처럼 앞에 나서고 사회적 영향력이 큰 직업은 자제해야 했다"고 말했다.

가정법원 판사 출신인 이현곤 변호사는 "(과거사 보호를) 절대적 가치로 생각해 피해자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강요해선 안 된다"며 "그동안 성폭력 '미투'와 학교폭력 등으로 퇴출당한 연예인도 많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형평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처벌보다 교화에 무게를 둔 소년법의 취지를 고려해 조씨의 사례가 낙인효과를 가져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행 소년법은 '반사회성이 있는 소년의 환경 조정과 품행 교정을 위한 필요한 조치를 하고 소년이 건전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한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소년범죄는 대체로 집단에서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스스로 상상해보지도 못했던 일을 저지른다는 특성이 있다"며 "낙인이 계속 지워지지 않고 사람들한테까지 쉽게 알려진다면 개선의 여지와 재사회화의 기대를 꺾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ROM 한국관 상설 한인큐레이터 확보를 위한 기금 모금 캠페인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도 "(조씨는) 청소년 시절에 잘못을 했고 응당한 법적 제재를 받았다"며 "어두운 과거에 함몰되지 않고 수십년간 노력해 사회적 인정을 받는 수준까지 이른 것은 지금도 어둠 속에서 헤매는 청소년에게 좋은 길잡이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소년법 32조가 '소년의 보호처분은 그 소년의 장래 신상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아니한다'는 대원칙을 규정한 것도 소년범들이 새롭게 살아갈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판 심리와 처분을 비공개하는 등 엄격하게 비밀을 유지하도록 한 것 역시 이 같은 취지에서다.

조씨 의혹을 처음 보도한 디스패치 기자 2명도 소년법 70조를 위반했다는 혐의로 고발당했다.다만 처벌은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견해가 법조계에선 많다. 해당 조항은 '소년 보호사건과 관계있는 기관은 그 사건 내용에 관하여 재판, 수사 또는 군사상 필요한 경우 외의 어떤 조회에도 응해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보라 변호사는 "'소년 보호사건과 관계있는 기관'을 행위 주체로 둔 조항이기 때문에 기자를 처벌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68조 '보도 금지' 조항도 조사·심리 중인 보호사건이나 형사사건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적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유사한 내용의 보도금지 조항은 가사소송법에도 규정돼 있다. '가정법원에서 처리 중이거나 처리한 사건' 모두에 관해 누구인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정도의 내용은 게재하거나 방송할 수 없다. 내밀한 가정사나 개인사라는 가사소송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씨의 '죗값'을 두고 벌어진 논쟁에 진영논리까지 끼어들며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진보 진영 일각에서는 조씨가 '윤석열 탄핵 찬성' 등 정치적 소신을 여러 차례 밝힌 점을 근거로 일련의 폭로에 정치적 배후가 있다는 음모론이 나오고 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51208075400004?section=society/all&site=major_news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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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한인뉴스 대표 이용우

(충남 대전/ 고려대 영문과/ 해병대 장교(중위)/ 현대상선/ 시사영어사(YBM) 편집부장/ 인천일보 정치부장(청와대 출입기자)/ 2000년 캐나다 이민/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국장/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부사장/ 주간 부동산캐나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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