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민배우’ 이순재씨 별세…“겨울철 화재 발생 각별 주의”

*<이 시각 주요뉴스 Recap>

*한국의 ‘최고령 현역 배우’로 활동해온 배우 이순재씨가 향년 91세로 별세했다. (아래에 관련 기사)

브램튼 주택 화재로 유아 등 일가족 5명 사망

소방당국 “화재감지기(smoke alarm) 꼼꼼이 점검해야”

*화재로 브램튼의 세미주택이 전소된 모습

지난 20일(목) 새벽 브램튼에서 발생한 주택(semi-deched house) 화재로 일가족 4명이 숨지고(여성 3명·유아 1명), 창문에서 뛰어내린 가족 4명은 중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임신 8개월이던 여성은 긴급 수술로 출산했지만 아기는 곧 숨져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다. 당시 집에 없던 가족 1명은 무사히 발견됐고, 지하세입자 2명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

온타리오 소방청과 경찰은 현장에서 연기감지기(smoke alarm)가 발견됐지만 작동 여부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소방청장은 “불이 나면 탈출까지 60초뿐”이라며 모든 주민에게 즉시 연기감지기 점검과 비상 대피 계획 점검을 촉구했다.

올해 온타리오에서는 이미 106명이 화재로 사망해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한편, 사망한 가족의 유일한 생존자인 주그라즈 싱은 가족 4명을 잃고 집안 모든 소지품까지 잃었다며, 희생된 가족의 시신을 고국 인도로 보내기 위한 지원을 호소했다.

패트릭 브라운 브램튼 시장은 해당 주택의 ‘부재지주’가 지하 추가 유닛 공사 허가를 받고도 6년 동안 완료 점검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https://toronto.citynews.ca/2025/11/24/4-now-confirmed-dead-in-brampton-house-fire-after-more-remains-discovered-peel-pol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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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 북부지역에 강추위 및 폭설 예보>

광역토론토(GTA)도 수요일 밤부터 악천후 영향권에

*온타리오 기상 전망도

이번 주 후반 북극 한파가 온타리오 전역으로 내려오면서 남부 지역도 강풍(시속 60~80km)과 폭설이 예상된다.

광역토론토 역시 목·금요일에 짧은 폭설구간(squalls)이 나타날 수 있으며, 눈밭 지역은 화이트아웃으로 매우 위험한 주행 조건이 예상된다.

북부 온타리오는 광범위한 폭설이 예보됐고, 썬더베이·티민스 등에는 겨울폭풍 감시가 발령되며 일부 지역은 30cm 이상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이번 급격한 추위는 요동치는(불안정한) 극소용돌이(polar vortex)와 이례적으로 이른 성층권 돌발 가열(SSW), 그리고 라니냐 영향이 겹친 결과다.

토론토는 수요일 밤부터 기온이 급강하하며 목요일부터 눈·강풍·체감 –10°C가 예상된다.

brampton-house-fire/... https://toronto.citynews.ca/2025/11/24/polar-vortex-cold-snow-ontario-gta-toronto-we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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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열정 불태운 '영원한 현역' 이순재 별세…향년 91세

69년 연기인생…'대발이 아버지'·'야동 순재' 국민 캐릭터로 사랑받아

'허준'·이산' 사극 전성시대 이끌어…80대 연극무대 돌아와 연출까지 도전

14대 국회의원으로 한때 정치 활동도…말년까지 대학에서 후학 양성

*연극 '사랑별곡'에서 주연을 맡은 이순재

(서울)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동해온 배우 이순재가 별세했다. 향년 91세.

유족에 따르면 이순재는 25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이순재는 고령에도 철저한 건강관리를 자랑하며 방송, 영화, 연극 등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연기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까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와 KBS 2TV 드라마 '개소리' 등에 출연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이순재는 4살 때 조부모를 따라 서울로 내려왔다. 호적상으로는 1935년생이다. 할아버지를 따라 남대문 시장에서 장사를 하던 초등학교 시절 해방을 맞았고, 고등학교 1학년 때 한국전쟁을 경험했다.

이순재가 연기에 눈을 뜬 건 대학 시절이다. 서울대 철학과에 진학한 그는 당시 대학생들의 값싼 취미인 영화 보기에 빠졌고, 영국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가 출연한 영화 '햄릿'을 보고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한 이순재는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가 되면서 한국 방송 역사를 함께 해왔다.

주요 출연 드라마는 '나도 인간이 되련다', '동의보감', '보고 또 보고', '삼김시대', '목욕탕집 남자들', '야인시대', '토지', '엄마가 뿔났다' 등 140편에 달하지만, 단역으로 출연한 작품까지 포함하면 셀 수 없을 정도다. 한 달에 30편 넘는 작품에 출연한 적도 있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1991∼1992)는 시청률 65%를 기록했고,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표상이었던 캐릭터 '대발이 아버지'로 당시 가부장적 사회 분위기 속에서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순재는 사극 전성시대도 이끌었다. '사모곡', '인목대비', '상노', '풍운', '독립문' 등 1970·80년대 사극에 꾸준히 출연했고, '허준'(1999), '상도'(2001), '이산'(2007) 등을 카리스마 넘치고 묵직한 연기로 히트시켰다.

연기자로서 이미 경지에 올랐지만, 이순재는 끊임없이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70대 들어 출연한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2006), '지붕 뚫고 하이킥'(2009)에서는 기존의 근엄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코믹 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다. '야동 순재' 캐릭터로 어린이 팬들까지 생겨났다.

연기뿐 아니라 예능 '꽃보다 할배'(2013)에서는 지치지 않는 체력과 의욕 넘치는 모습으로 나이를 잊은 열정을 보여줬다. 빠른 걸음으로 '직진 순재'라는 별명도 얻었다.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이순재는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연극 무대로 돌아온 이순재는 '장수상회'(2016), '앙리할아버지와 나'(2017), '리어왕'(2021)에서 열연을 펼쳤다. 특히 '리어왕'에서는 200분 공연의 방대한 대사량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찬사를 받았다. 2023년에는 연출자로 첫발을 내디뎠다. 러시아 문호 안톤 체호프의 희곡 '갈매기'를 후배 배우들과 함께 대극장 무대에 올렸다.

지난해에도 이순재의 연기 열정은 식지 않았다. 지난 10월 건강 문제로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 전까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와 KBS 2TV 드라마 '개소리' 등에 출연하며 마지막 연기 혼을 불태웠다.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자가 됐다.

이순재는 한평생을 연기에 바쳐왔지만, 제14대 국회의원(민주자유당)을 지내는 등 잠시 정치권에 몸을 담기도 했다. 1992년 14대 총선에서 당시 여당인 민주자유당 후보로 서울 중랑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국회의원으로서 민자당 부대변인과 한일의원연맹 간사 등을 역임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5112500665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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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가 닌자?"…캐나다 유명 스포츠채널 부적절 표기 논란

TSN, 태권도 영상에 '닌자 트레이닝?'(NINJA TRAINING?) 제목

*TSN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화면

캐나다의 대표 스포츠 전문 채널이 태권도 영상을 '닌자'로 소개해 온라인에서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5일 자신의 SNS에서 "캐나다 최대 스포츠 채널 중 하나인 TSN은 최근 공식 SNS 계정에 태권도 훈련 장면을 게시하며 제목을 'NINJA TRAINING?'이라고 달았다"며 해당 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 '좋아요'가 약 17만 개를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 중이라고 밝혔다.

영상을 확인한 국내외 네티즌들은 "태권도는 한국 무도인데 왜 일본식 표현을 쓰느냐", "스포츠 전문 채널이 기본적인 사실조차 모른다"며 항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일부는 TSN 계정에 정정 요청 메시지를 직접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SN은 1984년 개국한 캐나다 최초의 스포츠 채널로, 현지에서 ESPN과 함께 양대 스포츠 미디어로 꼽힌다. 이 때문에 "영향력 있는 매체일수록 정확성을 지켜야 한다"는 비판이 힘을 얻고 있다.

비슷한 사례는 지난해에도 있었다. 파리올림픽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SNS가 태권도 경기를 '유도' 해시태그와 함께 소개했다가 거센 지적을 받고 수정한 바 있다.

서 교수는 반복되는 오표기와 혼동의 배경에 대해 "태권도 종주국에 대한 낮은 인지도, 아시아 무술에 대한 통합적 인식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비난과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정당한 항의를 통해 즉각 시정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51124121600371?section=international/north-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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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한인뉴스 대표 이용우

(충남 대전/ 고려대 영문과/ 해병대 장교(중위)/ 현대상선/ 시사영어사(YBM) 편집부장/ 인천일보 정치부장(청와대 출입기자)/ 2000년 캐나다 이민/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국장/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부사장/ 주간 부동산캐나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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