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vs. 시애틀 12일 첫 격돌…캄보디아 감금 한국인 2명 구조
*<이 시각 주요뉴스 Recap>
*MLB 토론토 vs. 시애틀
시애틀 24년 만에 ALCS 진출…12일 토론토와 첫 대결
시애틀 매리너스가 연장 혈투 끝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꺾고 24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 진출했다.
시애틀은 10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최종 5차전에서 연장 15회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한 시애틀은 2001년 이후 24년 만에 ALCS에 올랐다.
시애틀과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ALCS(7전 4선승제) 1차전은 12일 밤 8시부터 토론토에서 열린다.
https://toronto.citynews.ca/2025/10/11/mariners-to-face-blue-jays-in-alcs-on-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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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coe지역 주택가 살인사건 용의자 제보를”>
온주경찰(OPP) 당부
*살인사건 용의자
지난 5일 토론토 북쪽 심코(Simcoe)지역의 한 주택(Head Street South)에서 71세 여성(Barbara Morgan)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중이다.
온주경찰(OPP)은 이와 관련해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고 용의자를 추적중이다.
용의자는 49세 남성 Robert Sykes로 그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그는 지난 4일 주택가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후 연락이 끊겼다.
그는 백인 남성으로 키 약 178cm, 체중 54kg 정도이며, 긴 더러운 금발 머리를 보통 포니테일로 묶고 다닌다고 경찰은 전했다. 긴 수염과 콧수염을 기르고 있으며 안경을 착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용의자에 대한 목격자 제보를 당부했다. OPP(1-888-310-1122) 또는 1-800-222-8477 / ontariocrimestoppers.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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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건너던 70세 여성 차에 치여 사망>
*토론토 교통사고 현장
어제(10일) 오후 4시 토론토 서쪽 Wallace-Emerson 지역인 Lansdowne & Lappin avenue에서 70세 여성이 차량에 치여 숨졌다.
경찰은 이 여성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좌회전하던 밴에 의해 충돌을 당한 것으로 확인했다.
현장 목격자들이 즉시 응급조치를 시도했으나,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된 뒤 끝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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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가게에 일주일 사이 두차례 강도>
*강도미수 사건이 발생한 보석가게
번(Vaughan)지역의 한 보석상(Finch Centre Jewellers near Colossus Drive and Famous Avenue)이 일주일 사이 두 차례나 강도 시도를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어제(10일) 오전 11시경, 한 차량이 보석가게 정면 유리창을 들이받았으나 범인들은 안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그대로 달아났다.
욕지역경찰(YRP)에 따르면, 이 가게는 지난 8일에도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
당시 한 남성이 매장 안으로 들어와 문을 열어두려 했고, 직후 복면을 쓴 남성 6명이 해머를 든 채 접근했으나 직원들이 재빨리 문을 잠그자 달아났다.
두 사건 모두 부상자는 없었으나 경찰은 용의자들의 신원 파악과 목격자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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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이 된 '고수익 해외취업'…캄보디아 감금 한국인 2명 구조
쇠파이프·전기충격기 폭행하며 피싱 가담 강요…박찬대 의원 도움
"다른 한국인, 아직 구조 기다려"…영사조력법 개정안 국회에
*캄보디아 경찰의 온라인 사기 작업장 단속 현장
(서울)캄보디아에서 고문과 감금을 당하며 범죄에 가담했던 한국인 2명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의 도움으로 현지에서 구조됐다.
지난 2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의 한 호텔에 감금됐던 한국 국적 남성 A씨와 B씨가 박 의원실의 도움으로 빠져나왔다. A씨는 IT 관련 업무를 하면 월 800만원에서 1천500만원의 고수익을 보장하고 1인 1실 호텔 숙소와 식사를 제공한다는 온라인 구인 글을 보고 캄보디아로 향했다.
처음에는 믿음이 안 갔지만 텔레그램으로 대화를 해보니 비행기 티켓을 끊어준다고 해 '갔다가 아니면 다시 돌아오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떠난 길이었다.
막상 캄보디아에 도착하니 회사는 공무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을 시키는 범죄단지(웬치)였다. 범죄에 가담하지 않으면 온종일 고문을 하겠다는 협박이 이어졌다.
A씨는 "보이스피싱 회사라고 듣고 온 것이 아니니 일을 못 하겠다고 하자 조선족이 전기충격기를 들고 와 대본을 주며 '하지 않으면 매일같이 고문당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회고했다.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해 말다툼을 했다. 그러자 이들은 A씨를 범죄단지 안에 대기시켰고, 다시 한국으로 데려다주겠다며 짐을 싸서 차에 타라고 말했다.
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공항이 아닌 캄보디아 포이펫의 또 다른 범죄단지였다. 그는 이곳에서 100여일간 가혹한 폭행이 이어졌다고 회상했다. 도착하자마자 짐을 빼앗겼고, 수갑을 찬 채로 쇠파이프와 전기충격기 등으로 구타당했다. 기절하면 얼굴에 물을 뿌리고 전기 충격을 가해 정신을 차리게 한 뒤 다시금 폭행했다.
가혹한 시간을 보내던 중 A씨와 같이 방을 쓰던 B씨가 텔레그램으로 구조 요청을 보냈다. 그 덕에 현지 경찰이 한 차례 범죄단지에 찾아왔지만, 신고 사실이 발각돼 탈출이 무산됐다.
두 사람은 머리에 봉지가 씌워진 채 차량 트렁크에 넣어져 시아누크빌로 보내졌다. 위치가 발각됐으니 거점을 옮겨야 한다는 중국인 관리자의 판단이었다.
그곳에서도 일할 때는 발목에, 일하지 않는 시간에는 침대에 수갑으로 묶인 채 감금됐다. 매출 10억원을 달성하면 돌려보내 주겠다는 범죄 가담 강요도 이어졌다.
"한 번 더 신고하면 파묻어 버리겠다", "소각장에서 태우겠다", "현지 경찰에 작업이 돼 있으니 (신고하면) 죽이겠다"는 중국인 관리자의 위협도 뒤따랐다.
기지를 발휘한 A씨가 구조 요청을 하면서 현지 경찰이 두 사람이 머물던 호텔에 찾아왔고, 이들을 감시하던 중국인과 조선족에게 수갑을 채우면서 마침내 160여일간의 감금 생활이 끝났다. A씨와 B씨는 구조된 뒤 캄보디아 경찰의 조사를 받으며 귀국을 준비 중이다.
*캄보디아의 한 사기 작업장 건물
A씨는 캄보디아 범죄단지에 갇혀있을 당시 바로 옆 방에도 한국인 3명이 있었다며 아직도 많은 한국인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는 의원님 등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운이 좋아 구조가 된 것이고 다른 한국인들은 아직도 구조를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박찬대 의원실은 지난달 초 B씨 어머니로부터 "우리 아들을 꼭 살려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 외교부, 영사관 등과 소통해 두 사람을 구해냈다. 박 의원실이 외교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캄보디아에서 취업 사기 후 감금을 당했다며 공관에 신고한 사례는 330건에 이른다.
캄보디아에서 일어나는 피해 사례에 비해 재외공관의 인력과 예산이 부족해 영사조력법 개정으로 재외국민 보호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 의원이 지난달 30일 대표 발의한 영사조력법 개정안은 재외국민 사건 사고에 대한 사전 모니터링 및 평가를 진행하고 실종 신고에 적극 대응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의원은 "지금도 구조를 기다리는 우리 국민과 한국에서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이 있다"라며 "국무조정실, 외교부 등 관계 기관이 적극적인 업무 협조를 통해 우리 국민을 안전하게 구출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51010138400004?section=society/all&site=topnews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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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도 윤동주 기념비 세워졌다…"정의의 시로 역사 배우길"
80주기 맞아 모교 릿쿄대 교정에 설립…재학 시절 쓴 시·사진 실려
총장 "시인 가르침 계속 전할 것"…주일대사 "화해·협력 가교 되길"
*도쿄 릿쿄대에 세워진 윤동주 기념비
(도쿄)"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 나는 나에게 적은 손을 내밀어 /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80주기를 맞은 저항시인 윤동주가 1942년 6월 3일 한글로 쓴 '쉽게 씌어진 시' 일부다. 그는 이 시를 쓸 때 도쿄 릿쿄대 학생이었다.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한 윤동주는 1942년 4월부터 반년간 릿쿄대에서 공부했고 이후 교토 도시샤대에 편입했다.
윤동주의 도쿄 모교인 릿쿄대 교정에 11일 그를 기리는 기념비가 세워졌다. 도시샤대와 교토 시내에는 윤동주 시비(詩碑)가 있지만, 도쿄에 윤동주 관련 비석이 건립된 것은 최초로 알려졌다.
릿쿄대 서쪽 14호관 인근에 설립된 기념비에는 윤동주 사진, 윤동주의 릿쿄대 생활을 설명한 짧은 글, 쉽게 씌어진 시와 일본어 번역본이 실렸다.
윤동주는 릿쿄대 재학 중에 순수하고 서정적인 시를 썼고, 백합 문양이 인쇄된 릿쿄대 편지지에 적은 시 5편의 원본이 연세대 윤동주기념관에 보존돼 있다.
니시하라 렌타 릿쿄대 총장은 이날 기념비 제막식에서 "80년의 세월을 거쳐 윤동주 시인이 릿쿄대에 돌아왔다"며 "윤동주가 일본 유학 중에 남긴 시는 거의 상실됐는데, 그가 친구에게 맡긴 시 5편은 기적적으로 남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동주가 재학 시절 사제들과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제들의 집이 비석 인근에 있었다고 한다"며 윤동주가 비석이 있는 길을 아마도 걸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윤동주 시인의 평화, 생명에 대한 가르침을 지속해서 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동주 조카인 윤인석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인사말에서 "일본에서는 유학 중 옥사한 시인에 대한 진실을 찾으려는 노력이 이어졌으며, 평화와 화해를 지향하고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움직임이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윤 교수는 "교토에는 윤동주 시비가 있고, 옥사한 후쿠오카에서는 윤동주 시를 읽는 모임이 지속되고 있다"며 릿쿄대 기념비 설립을 계기로 시인 윤동주를 기리는 물리적 터전은 모두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념비가 맑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출발점이 돼 젊은 세대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동주는 도시샤대에 다니던 중인 1943년 조선 독립을 논의하는 유학생 단체 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됐고,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해방 반년 전인 1945년 2월 16일 옥사했다.
이혁 주일 한국대사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올해 제막된 이 기념비가 윤동주의 문학과 생애를 기리는 존재를 넘어 한일 양국의 화해, 협력으로 이어지는 가교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릿쿄대 뿌리는 성공회 선교사가 세운 학교다. 제막식은 예배 형태로 진행됐고 마지막에는 참가자들이 꽃을 바쳤다.
https://www.yna.co.kr/view/AKR20251011039100073?section=international/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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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한인뉴스 대표 이용우
(충남 대전/ 고려대 영문과/ 해병대 장교(중위)/ 현대상선/ 시사영어사(YBM) 편집부장/ 인천일보 정치부장(청와대 출입기자)/ 2000년 캐나다 이민/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국장/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부사장/ 주간 부동산캐나다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