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확산일로, 전세계 증시.유가 요동…한국증시 18년만에 최대 낙폭

*<이 시각 주요뉴스 Recap>

*미국 아이오와(Iowa) 주민들이 미국과 이란의 전쟁을 멈출 것을 호소하는 모습

맞불 공방에 중동 곳곳 화염…"美 CIA 사우디 지부도 피해"

이란, 이스라엘에 미사일 대거 발사…이스라엘은 레바논 공격도 계속

이란 혁명수비대 "호르무즈 해협 우리가 완전히 통제" 주장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군사작전과 그에 맞선 이란의 보복 공격이 시작된 지 닷새째인 4일에도 양측이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중동 곳곳에서 포성이 이어졌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이란의 미사일 발사 기지, 방공망과 인프라를 겨냥한 공습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이란도 이스라엘과 중동 내 미국 기지 등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연속해서 발사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테헤란 시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의 목표물을 겨냥해 미사일 약 40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IRGC는 국영 TV를 통해 성명을 내고 "몇시간 전 우리 이슬람 혁명수비대 항공우주군이 미국과 시온주의 목표물을 향해 40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며 '진실의 약속Ⅳ' 작전의 17차 공격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아이언 돔'이 발사체를 요격하는 모습

이스라엘군은 이날 이란 미사일 요격을 위해 방공망이 가동됐으며 예루살렘 인근에서도 폭발음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미 해군 제5함대가 주둔 중인 바레인 전역에서도 이날 아침 공습경보가 울렸다.

카타르 국방부는 이란이 자국을 겨냥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며 그중 한 발이 알우데이드 공군 기지를 타격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에서는 11세 여자 어린이가 공중에서 떨어진 미사일 또는 드론의 파편에 의해 크게 다쳐 결국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쿠웨이트 보건부는 어린이는 파편에 의해 치명상을 입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린이가 어떤 종류의 파편에 의해 다친 것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최근 쿠웨이트에서는 이란 드론과 미사일을 방공 시스템이 격추한 후 그 파편에 의한 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에서도 이스라엘과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공격을 주고받았다.

레바논 동부 바알베크에서는 이스라엘의 공급으로 4층짜리 주거용 건물이 무너져 최소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고 레바논 국영 NNA 통신이 보도했다.

헤즈볼라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을 포함한 여러 마을과 도시를 공습한 데 대한 대응으로 이스라엘 북부 메툴라 인근에 집결한 이스라엘군을 겨냥해 대규모 로켓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내 16개 마을에 대피령을 내리면서 헤즈볼라의 활동으로 인해 이 무장 단체에 대한 군사 활동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헤즈볼라 무장대원과 시설, 무기 근처에 있는 사람이면 누구든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내 미국 중앙정보국(CIA) 지부가 지난 2일 이란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드론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과 사우디 정부는 리야드 주재 미국 대사관 건물이 드론 두 대의 공격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으나, 대사관 내에 있던 CIA 지부가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은 공개하지 않았다.

https://www.cnn.com/world/live-news/iran-war-us-israel-trump-0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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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대립각 加 총리, 美 이란공습 지지하지만 "유감" 입장

전쟁 발발 당일 '지지성명' 낸지 나흘 만에 '조건부 지지'로 물러서

지지 입장 정한 이유가 '트럼프 달래기'는 아니라고 강조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의 이란 공습 직후 이를 지지한다는 성명을 냈던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나흘 만에 '지지하긴 하지만 유감'이라는 취지의 '조건부 지지' 입장으로 한발짝 물러섰다.

카니 총리는 4일 공식방문 중인 호주 시드니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견해를 밝히면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무력 충돌은 국제질서의 실패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과 이스라엘을 포함해 모든 당사자에게 국제적 교전 규칙을 존중하도록 호소한다"며 "캐나다는 적대행위의 신속한 완화(de-escalation)를 촉구하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도움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미국이 유엔을 관여시키거나 캐나다 등 동맹국들과 협의하지 않고 군사행동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카니 총리는 이란이 반복적으로 국제법을 위반하고 지역에 공포를 불러일으켰다면서, 이란이 핵무기를 획득하거나 테러 지원을 통해 국제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는 목표에는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핵 위협과 수십년간에 걸친 이란의 테러리즘 수출을 국제 평화와 안정에 대한 가장 중대한 위협 중 하나로 보기 때문에 입장을 취했다"면서도 "그것이 (미국과 이스라엘이 어떤 행동을 해도 좋다는) 백지수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카니 총리는 이란에 대한 공습이 현재 보기에는 "국제법과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조치에 대한 설명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해야 할 일이며 자신은 국제법 전문가가 아니라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캐나다 정부의 미국 공식 지지 입장은 이란의 핵 계획에 따른 위협과 인권 침해 전력에 근거한 것이지, 결코 미국-멕시코-캐나다 사이의 자유무역협정인 'USMCA'의 개정 협상을 앞두고 트럼프를 달래려고 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즉 캐나다는 미국에 "뭔가를 요구"하지 않고 입장을 정한 것이라고 카니 총리는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공습 개시 당일인 지난달 28일 인도 뭄바이를 방문 중이던 카니 총리는 미국의 이란을 상대로 한 군사행동을 광범위하게 지지하는 성명을 냈다.

카니 총리의 이런 입장은 전쟁이 "국제 평화에 중대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경고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유럽 동맹국들의 입장과 대조적이었으며, 로이드 액스워시 전 외무장관, 윌 그리브스 연방하원의원 등 캐나다 집권 자유당의 일부 인사들로부터도 비판받았다.

현재 카니 총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순방 중이며, 인도가 첫 번째, 호주가 두 번째 순방국이었다.

https://www.ctvnews.ca/world/mideast-conflict/article/canada-condemns-iranian-strikes-on-civilians-asks-all-parties-to-respect-rules-of-international-order-live-updates-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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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토론토 내일 개스값 다시 상승>

*토론토의 주유소 모습

중동전쟁 확산 여파로 전세계 유가가 요동치는 가운데 토론토의 내일(목) 개스가격이 다시 리터당 2센트가 오른 143.9 cent(s)/로 고시됐다.

GTA 개스값은 지난 2월 28일 이후 닷새만에 리터당 11센트나 올랐다.

https://toronto.citynews.ca/toronto-gta-gas-pr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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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랗게 질린 아시아 증시…"韓 이틀간 낙폭, 2008년 이후 최대"

한국 12.06%·일본 3.61%·대만 4.35% 하락

중동산 원유 의존도 높아 직격탄

*일본 증시 전광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한 가운데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4일(이하 현지시간) 일제히 파랗게 질렸다. 특히 한국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10% 넘게 빠졌다. 코스피는 12.06%, 코스닥은 14.00% 각각 급락한 채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에 이어 폭락을 거듭해 사이드카(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가 연이틀 발동됐고, 코스닥도 이날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한국 증시를 지탱하던 대형주들이 대거 추락하면서 코스피의 이틀간 낙폭이 200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의 안형진 대표는 "시장 움직임이 너무 극단적이라 예측이 거의 불가능하고, 시장 분석도 별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일본의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3.61% 하락 마감했고 대만 자취안 지수도 4.35%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번 급락세는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지역 증시가 중동 사태 악화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과 일본 등 주요 원유 수입국은 유가 급등과 환율 변동성 확대에 민감해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펀드들의 비중 축소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것이다.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여파로 역대 최대 폭으로 폭락해 5,100선마저 내준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싱가포르 메이뱅크 증권의 타렉 호르샤니 프라임 브로커리지 총괄은 "특히 한국은 인공지능(AI) 및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에 힘입어 50% 가깝게 급등한 상태라 투자 포지션이 지나치게 한쪽으로 쏠려 있었다"며 "이번 급락은 실적 악화에 따른 구조적 하락이 아니라 포지션 청산과 리스크 축소 과정으로 이해한다"고 했다.

리서치 업체 번스타인의 루팔 아가왈 아시아 퀀트 전략가도 "아시아 경제권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리스크에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다. 한국 등 주요 시장은 공습 직전까지 매우 가파른 상승 모멘텀을 보여 지정학적 악재에 하락 압력이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증시가 바닥을 확인하고 기업 펀더멘탈에 집중하는 분위기로 돌아서려면 전쟁에서의 긴장 완화 국면이나 최소한 추가 확전이 없는 교착 상태가 나타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3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각각 0.94%와 1.02% 하락 마감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중동 사태의 여파를 시장이 충분히 소화하는 데 몇 주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60304088851009?section=international/north-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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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한인뉴스 대표 이용우

(충남 대전/ 고려대 영문과/ 해병대 장교(중위)/ 현대상선/ 시사영어사(YBM) 편집부장/ 인천일보 정치부장(청와대 출입기자)/ 2000년 캐나다 이민/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국장/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부사장/ 주간 부동산캐나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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