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초 시단
*<가을 편지 2>
민초 이유식 시인(한인뉴스 고문)
*로키산의 가을
마음의 모든 것 다 토해내어도
메아리 없이 들려오는 한 세상
아무도 살아있지 않는 세파를
어찌하라는건가 가을 들녘이여
멀고 먼 지평선에
내 고난 외로움을 담아놓고
대답을 기다리는 편지
로키산 고봉에는
눈발이 휘날리고
내 그리움 씻을 길 없는 바람소리
가을 편지 속에 묻혀 가는데
한강물 강물따라 흘러간 인연
고향 산천의 갈잎들로
서걱거리고
이 한밤의 편지 누가 있어 읽어줄까
<시작의 산실>
아득한 옛날 그리움에 저린 삶을 살고있는 이 탁란의 시를 읽고 마음으로 위로를 하고픈 독자분이 ''님의 그리움에 저린 삶을 위로할 방법으로 언젠가 만날 수 있다면 그리움 풀어주는 방법으로 매일밤 그리움 한 광주리를 싸서 찾아온다는'' 글을 남겼건만 소식이 없네요.
가끔 그리움을 어떻게 광주리에 담아올까 하는 댓글이 저의 뇌리를 스칩니다.
지나가는 말 휴지 한장 버리는 마음으로 댓글을 달았음을 알면서도 어허라 이 낭인이여!
너는 이 댓글을 잊지 못하고 그 댓글을 달아준 분이 지금도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고 그 여인도 화자를 알고 있으면서 눈 한번 깜박이지 않으니 인연도 얄궃고 세월도 요상하게 흘러만 가고 있기에 위와 같은 가을 편지를 남겨 봅니다.
로키산을 넘어 오는 모자익한 찬 바람에 묶여 인생은 그렇게 가나 봅니다.
간다 간다 그리움 찾아서 흙을 찾아서 누구나 저승 길을 찾아서 간다.
민초 이 유식 2025년 10월 단풍잎을 삼키는 어느날에
(한인뉴스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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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한인뉴스 대표 이용우
(충남 대전/ 고려대 영문과/ 해병대 장교(중위)/ 현대상선/ 시사영어사(YBM) 편집부장/ 인천일보 정치부장(청와대 출입기자)/ 2000년 캐나다 이민/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국장/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부사장/ 주간 부동산캐나다 사장)

